교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치 이야기 (흔들리는 십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정치학 수업)

교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치 이야기 (흔들리는 십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정치학 수업)

$18.00
Description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반경 5미터의 안전 보장!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정치학의 지혜로 헤쳐나가다
『교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치 이야기』는 정치학자인 저자가 이 시대의 십대들에게 전하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학 입문서입니다. 찜찜하고 고단한 학교생활에서 ‘반경 5미터 이내의 안전’을 확보하는 법에 대해, 합의·중립·다수결·민주주의 등 정치의 주요 개념을 대입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갑니다. 말도 안 되는 학칙, 산으로 가는 학급 회의, 골치 아픈 친구 관계, 왠지 손해 보고 있다는 생각…. 교실에서 일어나는 온갖 불편한 일들을 헤쳐나가는 데에 때론 정치학의 지혜가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은 물론 교육자와 학부모, 더 나아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두에게 이 책은 일깨워줍니다. 정치는 뉴스 화면 저 너머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 우리 삶에도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요.
저자

오카다켄지

저자:오카다켄지(岡田憲治)
1962년도쿄출생.정치학자,센슈대학법학부교수.저서로『정치학자,PTA회장이되다』(국내미출간),『왜진보주의자들은계속패배하는가?』(국내미출간),공저로『지적성숙학교』(우치다타츠루편)등다수가있다.애칭은오카켄.일본프로야구팀히로시마카프를각별히사랑하는두아이의아빠이다.

역자:박여원
대학에서일어일문학을전공하고콘텐츠마케터로일하다글이주는힘과우리말의독특한말맛에매료되어번역의길로들어섰다.현재는바른번역소속출판번역가로다양한분야의도서를기획·번역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어른의느슨함』,『물은바다를향해흐른다』,『퀵드로잉』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

머리말_대전제:힘을빼고나를지킨다-선·악·사회

▶교실안에서의안전보장
고민과불만으로시작되는하루하루/오늘부터당신은주권자입니다
▶누구도훌륭한사람은될수없다
지금여기,나부터생각한다/일기예보도출구조사도빗나간다/몸과머리를움직이게하려면/훌륭한사람보다성실한사람이되자
▶친구가100명이나필요할리는없다
느슨하게이어지는것/얼굴도모르는타인들이모인‘사회’/우리는모두작고나약한존재다
▶세계사에한번밖에등장하지않는우리
한명의인간이존재하는기적/서로다른우리가갖는똑같은무언가

제1장_남의말듣기와듣게하기-권력·합의·자치
▶정치는‘선택’이다
‘남의말듣기’란무슨뜻일까?/선택,결정그리고설득
▶우리의마음속습관-이유도모른채따른다
‘차렷,경례!’라는수수께끼의의식/왜선배말을들어야할까?
▶말도안되는교칙도지켜야할까?
왜여학생만양말색이정해져있을까?/우린이미정치에휘말려있다/‘데이트할때는부모님께알린다’라는교칙은어떻게해야할까?/그런법은없습니다/어른들은이해해주지않는다고?/합의가없으면약속도사라진다:사회계약론
▶‘다같이결정’은꿈같은이야기
‘함께하는결정’에따르는번거로움/‘남의탓으로돌릴수없는’기분/효율을따지는게뭐가나빠?

제2장_왜‘의논’을해야할까?-논의·중립·다수결
▶우리의의논은실패한다
‘함께’의논하지않았잖아!/목적은‘정답찾기’가아니다?/함께걸었던길과갈림길/의논의수준을높이자
▶치우침을확인하기위해
행복이라는기준-사람은모두편협하다/어느쪽이더수긍할수있지?
▶‘논파’에숨겨진사실
승패와는다른차원의무언가/말로이겨서뭘얻으려고?
▶다수결=민주주의?―다수결은순간의온도같은것
다수결과민주주의는관계가없다/분위기가아니라의미를파악한다
▶말은안해도생각은하고있다
사례1내경험범위를벗어났다/사례2어떻게말해야할지모르겠다/사례3말을‘못’하는게아니라‘안’한다
▶말을꺼내지못하는사람을위한정치
열심히듣는다/묵묵히기록한다/꾸준히격려하며고립시키지않는다

제3장_동료를만든다는것-대립·지지·연대
▶친구보다‘동료’를
필요한건단짝이아니다/친구관계의스펙트럼/마음이통하지않아도도움은줄수있다/우리를고개숙이게만드는‘인성교육’
▶대립을두려워말고,무작정싸우지말자
우리의의견이맞지않는여러가지이유/사람은누구나인정받길원한다/손익판단은꽤도움이된다/‘고민’이라는또하나의정치
▶위도아래도없는대등한우리-협력관계의구조
미식축구-민주주의국가가만든시스템/리더가되어야한다는굴레/‘선택지’를말로보여주는사람/오퍼레이터란누구인가?/팔로워가갖는힘

제4장_평등을둘러싼찜찜함-공평·공정·분배
▶마음이소란스럽고성가신‘평등’
왜‘평등’이신경쓰일까?/‘쟤만고생안하네?’/뻔뻔해?안뻔뻔해?
▶평등을세세하게나눠본다
평등한출발선-평등한대우/태어날때부터시작된불평등/입시에서의인종구분,남녀별정원
▶평등하지않으면곤란해지는이유
집단이붕괴된다-적의가분단을만든다/자존심을빼앗는다-가능성을없앤다/숨은보석을발견하지못하게된다/‘차별이나따돌림은안돼요’만으로는부족하다/편견에서벗어날수있을까?

제5장_정치는우리삶에도움이된다-책임·민주주의·정치
▶자기책임론은무시하자
너희의힘을갉아먹는말/악운도내가알아서해결하라고?/자립의진정한의미
▶다시하는것이전제되는시스템-민주주의
머뭇거리는사람들에게딱맞는방식/최악의사태를피하려면
▶학교도집도아닌곳으로
학교는목숨걸고가는곳이아니다/집이‘학교화’되고있다/세번째공간-학교도집도아닌곳/재도전의기회를주지않는사회/정치가할수있는것-살아남기위해서/너희는이미정치를하고있다

마치며
어른은좀처럼변하지않는다/이런세상으로만들어버렸다/정치학은교실을방치해왔다/우리도예전엔너희였어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말도안되는교칙,
산으로가는학급회의,
골치아픈친구관계,
왠지손해보고있다는생각…

찜찜한학교생활을정치학으로살펴보니
우리는이미정치에휘말려있었다!
지금까지없었던
완전히새로운정치학입문서

정치와민주주의라는개념은‘뭔가엄청중요하지만다가가기어려운것’으로여겨지곤합니다.특히청소년들에게는더욱그렇습니다.2019년12월공직선거법개정으로만18세에게투표권이부여되면서청소년의정치참여가확대되었지만,여전히그범위는제한적입니다.학교와사회에서아무리정치의중요성을강조한다한들,당장지금실질적인권리가없는청소년에게여전히정치는먼영역,소위‘애들은가라!’의영역일수밖에없는이유입니다.

『교실에서살아남기위한정치이야기』는교과서에나오는정치학의기본지식을한권으로마스터한다거나,작금의현실을둘러싼여러정치·사회이슈에대해시시비비를가려보자는책이아닙니다.그러한책은이미많기때문입니다.센슈대학법학부교수이자정치학자인오카다켄지는십대들에게‘아직아무도시도해본적없는’정치이야기를들려주고자이책을썼다고설명합니다.불안과의심,초조함을안고서바이벌하듯하루하루를버티는십대에게‘국민주권’,‘책임감있는시민’같은추상적용어들이잘와닿을리없습니다.이들에게당장중요한건원하는성적을내고주변친구들과원만히지내며무사히이학교를졸업하는것이기때문이지요.

이책의의의는‘교실’로대표되는십대들의일상공간,즉‘반경5m내’의공간에서안전하게살아남는법에대해정치학의아주본질적인개념들을대입하여쉽고재미있게전하는데에있습니다.다시말해이책은TV나스마트폰화면저너머의‘그들만의리그’가아닌,학교와교실이라는‘우리의공간’으로부터뻗어나가는정치이야기입니다.

정치학은그동안교실을방치해왔다
‘저곳’이아닌‘이곳’에서,
‘주변인’이아닌‘주인공’이되어만나는
가장리얼한정치이야기

『교실에서살아남기위한정치이야기』는먼저이책을아우르는대전제로시작합니다.이는‘훌륭한사람이되어야한다는목표는버릴것’,‘우리는작고나약하지만존중받아마땅한존재이며,사회라는집단에서서로느슨하게연결되어있다는것’입니다.이어서제1장에서는받아들이기어려운교칙을따라야하는상황을통해,학교와교실에서도정치라는역학은치밀하게작동하고있음을알려줍니다.

제2장에서는학급회의를예시로민주주의의토대인‘의논’에대해다룹니다.의논할때에는다수의분위기에편승하지않고자신의의견을말하는것이중요하지만,복잡한이유로인해말하기를주저하는이들또한얼마든지존재합니다.이장에서는이렇게‘말하지않을뿐생각하고있는사람들’이시도할수있는다양한정치참여방법을제시합니다.

제3장의주제는‘친구’입니다.친구라고하면모든일상을공유하는절친한관계를떠올리기마련이지만,친구의스펙트럼은‘단짝’부터‘반친구’,‘동료’,‘그냥아는애’,‘모르는애’에이르기까지실로넓습니다.모든구성원과친하게지내지않아도괜찮으며,꼭친하지않더라도서로도울수있는협력관계를구축하는것이중요하다고저자는설명합니다.한편이장에서는리더에가려져있지만집단에서리더만큼이나중요한역할을수행하는‘오퍼레이터’와‘팔로워’에대해서도살펴봅니다.

진정한평등이란무엇일까요?모두가똑같이고통을겪는것을,반대로전부개인의능력에맡기는것을과연평등이라할수있을까요?이처럼제4장에서는늘외치지만마음한구석에찜찜함을남기곤하는‘평등’에대해이야기합니다.이사회에서차별과편견을극복하기위해서는‘차별도편견도없애자’는비현실적인구호만반복할것이아니라,자신에게내재된편견을인정하고지금의자리에서실천할수있는최소한의행동을고민해야합니다.

마지막장은‘자기책임’과‘자립’,그리고‘민주주의’에대한이야기입니다.많은청소년이‘자기일은자기가해결해야한다’는명목하에모든일에책임을질것을강요받습니다.하지만‘책임질수없음’과‘무책임함’은엄연히다릅니다.진정한자립이란스스로고민하고결정하되때로는타인에게적절히도움을요청할줄아는것이지,책임질필요가없는일까지전부자기탓으로돌리는것이아닙니다.나자신을지키는선에서타인의부당한일에목소리를낼줄알고,실패와시행착오를거듭해가며최선의결과를모색하는시스템,그느슨하지만강한시스템이바로민주주의라고이책은강조합니다.

『교실에서살아남기위한정치이야기』는교실이라는가장일상적인공간을무대로‘합의·중립·다수결·민주주의’와같은정치의‘알맹이’를담아낸책입니다.기존의정치학책들과는사뭇다른방식으로전개되는이책이처음에는낯설게느껴질수도있습니다.하지만낯설고도흥미로운이이야기의끝에서,독자들은책을덮으며어느새우리일상에한발짝성큼다가와있는정치와사회를만날수있을것입니다.청소년은물론교사와학부모,정치학의첫단추를다시끼우고싶은모든어른에게일독을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