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약물 이야기 (술, 담배, 카페인, 의약품)

익숙한 약물 이야기 (술, 담배, 카페인, 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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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호품과 의약품의 두 얼굴
술, 담배, 카페인,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우리는 피로를 풀고, 여유를 즐기며, 때론 고통을 잊기 위해 다양한 약물을 소비한다. 하지만 어떤 약물은 잘못된 선택과 오남용으로 삶을 파괴하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특정 약물을 끊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용과 의존을 넘어 중독에 이르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은 무엇일까?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중독 연구의 권위자가 현대인의 삶과 밀접한 약물의 본질과 특성, 그 뒤에 숨은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를 이야기한다.
저자

마쓰모토도시히코

정신의학과전문의.1993년사가의과대학교를졸업했다.그후요코하마시립대학교부속병원정신과,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정신보건연구소사법정신의학연구부,동연구소자살예방종합대책센터등을거쳐2015년부터동연구소약물의존연구부장으로일하고있다.2017년부터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병원약물의존증센터센터장을역임하고있고,제7회일본알코올·중독의학회야나기타도모지상수상,일본알코올·중독의학회이사를맡고있다.저서로는『자해행위의이해와지원』,『‘죽고싶다’는말을들으면』,『약물의존증』,『살아남기위해필요한고통』(제70회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수상)등이있다(모두국내미발간).

목차

1장가장해로운약물은무엇인가
가장큰규모의해악을초래하는약물
기호품과문화
세계로퍼진약물문화와‘사이코액티브’혁명
미국이겪은두번의오피오이드위기
일본의의약품남용및의존
의약품남용의배경

2장알코올(1)‘스트롱계츄하이’라는괴물
스트롱계츄하이에대한경고
스트롱계란무엇인가
스트롱계츄하이가위험한이유
스트롱계츄하이가사랑받는이유
알코올로인한건강피해
알코올이초래하는타인과사회에대한위해성

3장알코올(2)인류와알코올의싸움
이성을마비시키는음료
진과의싸움-진크레이즈와진규제
미국의알코올규제
다른나라들의알코올규제
알코올규제가어려운이유

4장알코올(3)인간은왜술을마시는가
생존을위한알코올
알코올로모이고연결되는사람들
어떤사람이과음을하는가
알코올문제의배경에있는것들

5장카페인(1)독이자양생약,그리고최음제
부자연스러운약물
이상하게도비난받지않는의존성약물
카페인의약리학
에너지드링크를둘러싼문제
독이면서도몸에좋은약
최음제로서의카페인

6장카페인(2)인류와카페인의역사
유럽에‘근대’를가져온약물
카페인의기원과인류와의만남
카페인에대한사회의반응
카페인이초래한비극
사람이모일수있는장소를만드는약물

7장일반의약품셀프메디케이션은국민건강을증진시켰는가
일반의약품의남용과의존실태
젊은이들이일반의약품에접근하게된이유
일반의약품은정말안전한가
‘남용우려의약품’지정을둘러싼여러문제
‘물건’의관리및규제뿐아니라고통받는‘사람’도지원해야
‘절대안돼’는이제그만

8장처방약의료접근성향상이만들어낸의존증
선택적으로잊히는약물피해
수면제·항불안제의존증이란
수면제·항불안제의존증주변
벤조디아제핀이이토록문제가된이유
대책의공과와정신의학과의료의과제
정말로해결해야하는것은‘불안’인가

9장담배(1)두대륙을이어준이교도의신성한도구
최근들어입지가좁아진약물
담배의약리작용,유해성,의존성
담배의기원과문화적의미
담배에대한탄압과저항
담배혐오의밑바탕에깔린차별의식

10장담배(2)사회를분열시키는둡스틱
사람을게으른바보로만드는약물
사회시스템에의한담배의존증확대
담배의쇠퇴
건강파시즘의폭주인가
공중보건정책은현대의‘이단심문관’인가

11장좋은약물과나쁜약물의차이
빅쓰리와리틀쓰리
약물을사용하는인류
‘익숙한약물’과‘익숙하지않은약물’의차이점
대마가불법이된이유
국제적흐름의대전환
‘좋은약물’도‘나쁜약물’도없다

마치며

출판사 서평

매일먹고마시는익숙한약물들의낯선이야기
이책에서말하는약물이란뇌에작용해정신활동에영향을미치는모든화학물질을의미한다.약물은기분을북돋우거나마음을안정시키는등감정을변화시키는효과가있고,일부는의식상태를변화시켜비일상적체험을선사하기도한다.사람들은커피나술과같은약물을매개로서로교류하고,마음의벽을허물며관계를맺고,외부의적에맞서는데필요한연대감을키운다.
그렇다면좋은약물과나쁜약물을판단하는기준은무엇일까?합법적인약물은안전하고,불법적인약물은무조건해롭기만할까?왜술과담배,커피나차는괜찮은데각성제나대마는안되는걸까?처방전없이살수있는일반의약품도의존증을유발하는데,왜의약품은괜찮고특정약물은처벌을받는걸까?과연둘사이에근본적인차이가있기는한걸까?
놀랍게도우리가무심코소비하는약물의합법과불법을가르는기준은의학적판단과는거리가멀다.현재전세계적으로용인되고있는술,담배,카페인,의약품과같은대표적인약물은건강에미치는해악과는별개로해당약물이문화적으로주류에속하는지,세금이나대기업의이해관계와얽혀있는지,혹은권력층이선호하는지와같은정치·사회적요인에훨씬더큰영향을받아왔다.
이책은의존성을지닌약물중에서도알코올,카페인,담배,일반의약품,처방약등현대인의일상과밀접한관계를맺고있는기호품과의약품에초점을맞춰인류와약물의역사적관계를들여다보고,부적절한사용에서비롯되는건강상피해를알아본다.또한중독과의존증등약물의폐해를예방하기위한구체적인방안을제시하고근본적인문제해결방법을모색한다.
저자는의학적인관점으로만보자면‘좋은약’도‘나쁜약’도없고,오직‘좋은사용법’과‘나쁜사용법’만있을뿐이라고단언한다.더불어‘나쁜사용법’을택한사람은대개어떤문제와고통을겪고있을수있으므로단순한일탈행위로치부할일이아니라는점또한강조한다.결국약물문제의본질은약물자체가아니라인간과사회에있다는것이다.
저자는중독전문의이자자신도심각한알코올·약물중독자였던칼에릭피셔의경고를여러차례강조하며책을마무리한다.“의존증을포함해규모면에서가장심각한약물피해는거의언제나합법적인제품으로인해발생한다는사실이반복적으로,그리고‘선택적으로’잊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