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례 여행

세계 장례 여행

$28.00
Description
인류는 죽은 자를 어떻게 기억해왔을까?
전 세계와 역사를 가로질러 떠나는 아주 특별한 죽음 기행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언젠가 반드시 찾아온다. 하지만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죽은 자의 시신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어떻게 애도하고 기려야 할까?
고대 이집트의 미라부터 인도의 야외 화장, 가나의 판타지 관, 미국의 방부 처리 산업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례 풍습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관심이 어떻게 다양한 문화 속에서 표현되어왔는지를 살펴본다. 죽음을 인간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담은 이 책은 우리에게 흥미롭고 사려 깊은 사고를 자극할 것이다. 결국 장례 의식은 죽은 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산 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YY리악

저자:YY리악
중국계싱가포르인일러스트레이터겸작가이다.현재뉴저지주저지시티에거주하고있다.부모모두전문의료인인가정에서태어난그녀는어릴때부터죽음에대해매우솔직하게이해할수있었으며,인류학·신화·역사에대한끝없는갈망을품으며성장했다.이책은그녀의첫번째저서다.
홈페이지:yyliak.com

역자:홍석윤
성균관대학교법정대학행정학과를졸업한후외국계기업에서오랫동안근무해왔다.현재경제언론사에서일하고있으며,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주요역서로는『스토리씽킹』,『나발라비칸트의부와행복의원칙』,『네안에잠든거인을깨워라』,『세금의흑역사』,『1페이지마케팅플랜』,『우물밖의개구리가보는한국사』등이있다.

목차

Death.죽음:죽음에대한소고
죽음의무도
죽음에대한간략한역사
죽음의정의
죽음,천의얼굴을가진신
죽음과관련된단어들

Dead.사람이죽으면:우리가죽으면일어나는일

검증된사실
6피트아래
장례식에재미를더하다
절벽에매달려있는관
아메리카원주민의끔찍한경험
슬픔과신에대하여
저승세계하데스로가는길
천국으로가는계단
지옥으로가는고속도로
얼굴을하나님의집방향으로
전쟁과평화
마지막항해
바이킹의배오세베르그호
죽은자들이지나간길


불의의미
시신을가까운곳에
죽음의도시
뼈의여행
화장로속으로


먹고,먹히고,사랑하라
식인풍습에대한이해
생의순환
하늘에서의죽음
시신처리방식의진화


불멸을쫓아서
기적을만드는사람들
성녀카타리나의삶과시대
유해를전시하는진짜이유
신의선물,두개골
미라화기술의등장과쇠퇴
미라만들기
혁명은영원하다
아주특별한사례,에바페론
깊은잠
산사람으로취급받는시체
죽음의식단
미국에서방부처리가유행이된까닭은?
나중까지보존하려면

VeryDead.그리운사람:죽은이를기억하는방법

애도의식의진정한의미
슬픔의극장
슬픔을나타내는복장
성묘
무덤에바치는꽃들
나를잊지말아요
죽은자와춤을
봄맞이대청소
배고픈유령
죽은자의날
죽은자가집에함께산다
심령술
세상의유명한유령들
먼지에서먼지로


영원히잊히지않으려면
조각상
무너지는추모비
이름에담긴의미
신은알고계신다
오래된거짓말

Living.삶:죽음에대한기록
죽음에대한초보자가이드
좋게죽는다는것
임종도우미,둘라
카운트다운
마지막시간
최후의만찬
선행릴레이
이게끝일까?

참고자료
감사의말
지은이·옮긴이소개

출판사 서평

“우리모두를기다리고있는운명에대한사랑스럽고명랑한시선.”
-커커스리뷰

지구상에태어난모든인간이단한명의예외도없이반드시겪는것이있다.바로죽음이다.부자든가난하든,선하든악하든,젊든늙든,우리는모두언젠가죽는다.그누구도죽음을피해갈수없지만그누구도죽음너머에무엇이있는지모른다는것,이아이러니하고도명백한진실은죽음과내세에대한인간의지속적인관심을불러왔다.흔히죽음에대한이야기는불안과두려움을불러일으킨다는이유로터부시되곤하지만,사실죽음은전혀특별한경험이아니다.통계에따르면이세상에서매년약6,000만명이사망한다.즉,매일17만8,000명,시간당7,425명,분당120명이사망하는셈이다.
『세계장례여행』의저자YY리악은일러스트레이터겸작가이며,GrandCentralPublishing등에서북디자이너로활동하고있다.그는죽음이라는운명은같지만그운명을받아들이는방식은저마다크게다르다는점에주목했다.죽음은단지삶의끝이라고여겨지기도하지만,다른존재상태로의전환으로이해되기도한다.환생이우리를기다리고있다거나신의심판이있을것이라고믿는이들도있다.또죽은자들은우리와분리된다른세상에서살아간다고생각하는사람도있고,산자와죽은자사이의경계가모호하다고생각하는사람도있다.이러한모든생각은죽음을다루는그공동체만의적절한방식,즉장례의식을통해성문화되어있다.다시말해한공동체의장례문화를보면그구성원들의삶과가치관을이해할수있다는것이다.

고대이집트의미라부터미국의방부처리산업까지,
멕시코의‘죽은자의날’축제부터한국의차례문화까지,
감각적인풀컬러삽화로만나는
죽음과그너머에대한흥미롭고도진지한고찰

독자들은이책을통해역사적·지리적경계를넘어선다양한죽음의례를만나게될것이다.1장에서는먼저‘죽음’의정의를탐구함과동시에죽음에대한간략한역사,설화에등장하는죽음모티프,죽음을둘러싼여러미신등을살펴본다.2장에서는고대이집트의미라,인도의야외화장,미국의방부처리산업등세계각국의시신처리풍습을다루었다.가장대표적방식인매장과화장외에도,와리족의식인의식,티베트산악지대의천장(조장),가톨릭교의성유물,기후위기의대안으로등장한친환경장례까지폭넓게조명했다.때로어떠한의례들은낯설고끔찍해보일수있다.하지만죽음에접근하는데옳고그른방식은없으며단지문화적차이일뿐이라는사실을기억한다면,각자의소중한의미를담아망자를존엄히보낸다는최종목표는결국모두같음을느낄수있을것이다.
3장은죽은이를기억하기위한여러추모·애도의식을다룬다.사랑이오래도록기억에남는만큼슬픔도오래남을수밖에없기에,모든문화권에서는그들만의애도의식을통해충분히슬퍼하며어느정도스스로를정화하고마무리하는시간을갖는다.나라별장례복장,성묘와제사문화,역사적인추모비를비롯해빅토리아시대영국의사후사진,멕시코의큰명절인‘죽은자의날’,19세기후반에성행했던심령술등죽은자를이세상에서기억하고기리는다채로운장면들을만나보자.외국인의시선으로바라본한국의차례이야기역시흥미로운지점이될것이다.마지막4장의주제는‘삶’이다.호스피스와임종도우미,사형제도와시신기증등죽음을둘러싼오늘날의다양한화두를통해,‘좋게’죽는다는건무엇인지,그리고어떻게하면죽음에대한인식을바탕으로좋은삶을영위할수있을지에대한질문을던지고있다.
감각적이고생동감넘치는컬러일러스트로가득한이책은상실과슬픔이라는보편적인경험에대한깊은공감과,여러문화의독특한장례에대한관심을바탕으로이까다로운주제를정면으로다루고있다.죽음을인간의중요한부분으로서존중하고이해하려는노력을담은이책은우리에게흥미롭고사려깊은사고를자극할것이다.이책이죽음과삶에대한작은깨달음을주는소개서가되기를바란다.당연한이야기지만,장례의식은죽은자를위한것이아니라산자를위한것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