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편지 (한희정 시집)

목련꽃 편지 (한희정 시집)

$10.00
Description
제주의 슬픔을 호명하며
정갈한 정형률에 담다
한그루 시선의 열여덟 번째 시집이다.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한희정 시인의 신작 시집으로, 총 5부에 걸쳐 71편의 시조를 실었다.
이송희 시인은 해설에서 “한희정 시인은 시집 『목련꽃 편지』를 통해 ‘제주’라는 장소가 품고 있는 슬픔과 트라우마를 해후하고 공유한다. 그것은 제주4·3이라는 민족적 트라우마에서 비롯되어, 지극히 개인적인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정서 표현의 방식으로도 드러난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이 시집에서는 제주의 곳곳을 호명하며 그에 담긴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들이 눈에 띈다. 가족과 부모, 벗과 지인에서부터 공간에 깃들었던 많은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지난한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저문 이들에게까지, 시인의 호명은 제주의 깊은 줄기를 따라 이어진다.
때로는 애잔한 슬픔으로, 때로는 격정과 분노의 목소리로, 수만의 감정이 깃든 이야기들이 정갈한 정형률에 담겨 전해진다. 시조라는 형식에 담긴 압축미와 중심을 꿰뚫는 정수의 시어가 돋보이는 시집이다.
저자

한희정

제주서귀포출생.
2005년《시조21》등단.
시집『굿모닝강아지풀』,『꽃을줍는13월』,『그래지금은사랑이야』,현대시조100인시선집『도시의가을한잎』등이있음.
현재제주작가회의,한국작가회의,국제시조협회,오늘의시조시인회의,한국시조시인협회회원,제주시조시인협회회장으로활동중임.

목차

1부중심이아니어도힘이되는길은있어
추사의진눈깨비산지등대|낮달맞이꽃|와인글라스|소맥시대|횡단보도앞에서|풀의선택|까치밥|개망초부처님|신도시의밤|줌인|재활용을꿈꾸다|중년기혼밥족|아이야,나무처럼|서운암꽃도반

2부외로움이깊을수록꽃은더욱환했네
목련꽃편지|스마트폰어머니|좋아요꾹!|자목련그여자|아름다운역설|줄|검버섯,그황당함에대하여|칸나의근황|부들의노래|갯패랭이꽃|운주당수선화|눈꽃이피었습니다|신들의고향|이땅에쓰이는서정시

3부숨가쁘게살았어도내력은푸르러라
사막이되기까지|손바닥내미는봄|뒷모습|낯선얼굴스치듯|청도반시|산복도로|저기,추자도|개복숭아꽃피다|물위의아이들|기해독립선언|서울입성기|겨울테쉬폰|노래처럼전설처럼

4부때론무심하게때론엄숙하게
그잠시|내이제와알겠네|어머니의꽃브로치|2월이용대금명세서|심리적흡입기|비상품이름으로|손은위대하다|쌀과김치|겨울귤밭|답신|퍼즐조각맞추기|불빛한점|종달리수국|궁금증|친정놋촛대

5부진실로기다림은하루하루살아내는거
결에관한에피소드|꽃파도|꽃의임종|4월의발소리|백서향|밤자구리|우묵개동산|쑥인절미|때죽나무가전하는말|종달리|마늘밭뻐꾹소리|모슬봉엉겅퀴|가시리삘기꽃|슬픈해후

해설_제주의슬픔을공유하는방식(이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