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붉은 입술은 마스크 속에서도
시를 짓고 곡을 붙여 세상에 타전했다
시를 짓고 곡을 붙여 세상에 타전했다
한그루 시선의 열아홉 번째 시집이다. 문상금 시인의 신작 시집으로, 총 7부에 걸쳐 61편의 시를 묶었다.
시인은 창작의 영감을 주고 삶의 뿌리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서귀포를 중심으로 작품세계를 펼쳐 왔다. 자연과 사람 속을 거니는 일상생활에서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세밀한 내면 세계와 자아의 재발견, 그리고 존재의 성찰을 모색하는 시 창작에 천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에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내 유일한 화장법은 붉은색 루즈를 바르는 것이다. 그것도 옛말이 되어 버렸다. 이 지상의 모든 사람들이 슬픈 마법에 걸려 마스크를 쓴 날, 그저 빈 손 흔들며, 겨울부터 봄까지 동백꽃을 보러 다녔다, 길거리에 툭 툭, 돌담 아래에 툭 툭, 내 마음 밭에도 툭 툭, 붉은 꽃송이들은 떨어져 다시 피어났다. 입술에도 얼굴에도 심장에도 붉은빛으로 피었다 지고, 툭 툭,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라는 시인의 시작 메모에서 보는 것처럼, 팬데믹의 시간을 거치면서 시인의 감성은 더욱 내밀한 곳을 파고들었고, 이전의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오면서 시의 지평 또한 더 넓어졌다.
그런 과정의 연장선에서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드는 작업을 통해 세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다. 제7부 〈시는 노래가 되어〉에서는 이런 작업을 통해 태어난 6곡의 악보를 함께 실었다.
시인은 창작의 영감을 주고 삶의 뿌리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서귀포를 중심으로 작품세계를 펼쳐 왔다. 자연과 사람 속을 거니는 일상생활에서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세밀한 내면 세계와 자아의 재발견, 그리고 존재의 성찰을 모색하는 시 창작에 천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에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내 유일한 화장법은 붉은색 루즈를 바르는 것이다. 그것도 옛말이 되어 버렸다. 이 지상의 모든 사람들이 슬픈 마법에 걸려 마스크를 쓴 날, 그저 빈 손 흔들며, 겨울부터 봄까지 동백꽃을 보러 다녔다, 길거리에 툭 툭, 돌담 아래에 툭 툭, 내 마음 밭에도 툭 툭, 붉은 꽃송이들은 떨어져 다시 피어났다. 입술에도 얼굴에도 심장에도 붉은빛으로 피었다 지고, 툭 툭,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라는 시인의 시작 메모에서 보는 것처럼, 팬데믹의 시간을 거치면서 시인의 감성은 더욱 내밀한 곳을 파고들었고, 이전의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오면서 시의 지평 또한 더 넓어졌다.
그런 과정의 연장선에서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드는 작업을 통해 세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다. 제7부 〈시는 노래가 되어〉에서는 이런 작업을 통해 태어난 6곡의 악보를 함께 실었다.
루즈 바르기 (문상금 시집)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