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사랑은 없다 (최은숙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흔한 사랑은 없다 (최은숙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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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겨울 눈송이마저 따뜻하게 만드는 시인의 마음

젊은시조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은숙 시인의 첫 시조집이다. 5부에 걸쳐 56편의 시를 담았다.
제1부 ‘흔한 사랑은 없다’에서는 시인이 온 마음을 쏟고 있는 어머니와 가족, 그리고 시인 자신의 일상을 그렸다. 제2부 ‘가을이 내 옆이다’는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시인의 눈에 포착된 풍경이 담겨 있다. 제3부 ‘벚꽃 정류장’에서는 가깝고 먼 곳에서 묵묵히 꽃대를 올리고 향을 전하는 꽃들에게 시선을 준다. 제4부 ‘귤이 검다’는 제주4·3과 오늘의 제주를 바라본다. 제5부 ‘빗길에 젖는 것들’은 시인이 살고 있는 서귀포의 서정을 노래하고 있다.
김연미 시인은 발문에서 “넓은 것과 깊은 것은 결국 같은 말이다. 넓어지고 넓어지다 보면 결국 더 깊은 곳으로 들어설 것이고, 깊어지고 깊어지다 보면 결국은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최은숙 시인은 자신의 깊어지기 일 단계를 이 책으로 정리해 내었다. 그녀의 마음에 설계된 깊어지기의 종착점이 어디까지인지 우리는 모른다.”라며 “겨울 눈송이마저 따뜻하게 만드는 시인의 마음은 서둘러 피려는 동백꽃 송이를 다독인다. 서둘러 필 것 없다. 겨울 바람 다 불 때까지, 진눈깨비 다 내릴 때까지, 충분히 따뜻해지고 나서 피어도 늦지 않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거라…. 봄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꽃봉오리의 작은 발소리에 맞춘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게 들리는 것만 같다.”라고 전한다.
저자

최은숙

1981년제주출생.
현대시조79회신인상수상으로등단.
젊은시조문학회회원

목차

제1부흔한사랑은없다
흔한사랑은없다|비|아버지의길|대나무가족|방안에바다가산다|초록글씨일기장|어머니의창|엄마의장화|엄마의비|친환경엄마손길

제2부가을이내옆이다
구월|봄풍경1|다시봄|간절기에|초겨울퇴근길에|가을이내옆이다|대설주의보|진눈깨비내리는날|봄|눈송이랑걸었다|꽃잎질때|소나기아침|억새밭에서|모호한것만모인다

제3부벚꽃정류장
봄풍경2|벚꽃정류장|수국|털머위꽃|동백꽃|겨울쑥부쟁이|어귀밭개불알꽃|벚꽃길에서|가을목련|벚꽃나무아래서|뚝뚝동백이져요

제4부귤이검다
동백4ㆍ3|순례길에만난동백|귤이검다|모녀귤따기|베트남청년|보목리자리|마스크를쓰고서도|태풍이부는날|조금씩다른것에대해|타국청년

제5부빗길에젖는것들
빗길에젖는것들|잉꼬,눈을감다|노을앞에서|거칠황|빗소리에|문섬등대|입술을깨물고서야|한점이슬|새벽녘새연교|아침해|칠십리노을바다

발문:깊고깊게흘러넓은곳으로가는시인_김연미(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