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오를래요? (김선화 에세이)

함께 오를래요? (김선화 에세이)

$15.00
Description
나를 숨 쉬게 하는 한라산
함께 오르는 기쁨을 나누다
젊은시조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조 시인이자, 수행하듯 올레길을 두루 누볐던 김선화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 이번에는 한라산이다.
코로나로 다니던 체육관이 폐쇄되자, 저자는 길동무들과 함께 한라산으로 향했다. 2020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영실코스 윗세오름을 포함해서 한라산을 40번 이상 올랐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산행의 기록이자 함께했던 이들과 나누었던 소중한 시간의 흔적이다. 총 18번의 산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저자의 산행 기록으로 시작하여, 동행했던 이들과의 사진과 한라산의 풍경, 그리고 함께 오른 벗들이 저자에게 남긴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매번 오를 때마다 새로운 감각으로 저자를 일깨우는 한라산은 제주인들에게는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존재다. 저자 또한 운동과 취미를 넘어, 수행하는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그리고 그 기쁨을 나누기 위해 벗들에게 손을 내민다. 매 꼭지마다 이어지는 산행 뒤의 편지를 읽다 보면, 산을 만난 기쁨이 저마다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저자

김선화

부산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국어국문학과졸업.
2016년〈시와소금〉시조부문신인상.
시집《사람이흐르다》(2019),《숨,길위로흐르다》(2021).
젊은시조문학회회원.

목차

#01한라산영실에오르다ㆍ6
#02백록담을보다ㆍ12
#03그리운산바람ㆍ18
#04그해여름,그해겨울ㆍ26
#05이름이같다ㆍ34
#06바람에서파도소리가나다ㆍ40
#07길동무ㆍ46
#08인연ㆍ52
#09한라산둘레길ㆍ58
#10청출어람ㆍ66
#11브라보라이프ㆍ72
#12네가있어다행이다ㆍ78
#13제로포인트트레일ㆍ84
#14오월의눈꽃ㆍ90
#15새벽영실의산그림자ㆍ96
#16하산이빠른이유ㆍ104
#17두달만에오르다ㆍ112
#18마지막산행ㆍ120

출판사 서평

■프롤로그_함께오를래요?

2020년6월28일부터2021년5월22일까지영실코스윗세오름을포함해서한라산을40번이상올랐습니다.
처음시작은코로나19로인해아침마다뛰던체육관이폐쇄되자답답한마음에산을올랐으나,오르면서맞이한일출과함께간길동무들,계절마다다른자연의모습에매번놀라고감탄하게되었습니다.
한라산,특히영실코스를사랑하게되었고급기야영실예찬론자가되었습니다.혹자는‘산은오르는것이아니라바라보는것’이라고했지만이제나에게산은예전의의미와는많이다릅니다.
칠흑같은어둠을손전등으로비추고걷다가새까만나무가초록색깔로보이고,영실기암병풍바위를바라보며오를때일출의순간을맞이하게된다면여러분의생각도달라지실겁니다.
일출의장엄한모습과오르막을오를때의심장뛰는소리가겹쳐지는순간,살아있음을온몸으로느끼며힘들었던순간은저멀리달아나버립니다.
한라산은내가숨쉬고존재한다는것을알게하고,매순간만나는자연의모든것에감탄하게만듭니다.
‘뭐설마그정도겠어.’하시는분들은새벽산행을경험해보시길추천합니다.
백번의말보다한번의산행으로제가느낀이느낌을여러분도강렬하게알게되실겁니다.
마음만먹으면오를수있는한라산근처에살고있는것에감사하고,건강한두다리와같이갈수있는벗이있음에감사합니다.
산을오르는행위는저에게어쩌면수행의방법인지도모르겠습니다.처음에운동삼아시작했던산행이지금은수단이아닌그자체로목적이되어버렸습니다.
“내게중요한것은오늘,이순간에일어나는일”이라고했던니코스카잔차키스의‘조르바’가생각납니다.
자,오늘도한라산영실코스를오르려고합니다.
잠시모든것내려놓고지금저와함께오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