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병실에서 발견한 고독과 공존
그리고 시적 치유의 힘
그리고 시적 치유의 힘
한그루 시선 스물네 번째 시집이다. “병실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하여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다시 걸어갈 길을 생각합니다.”라는 시인의 말에서 보는 것처럼, 이번 시집은 주로 병실을 배경으로 한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 그리고 그를 돌보는 자, 그들을 바라보며 시인은 그 관계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곱씹는다. 그리고 아픈 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내재한 근원적인 고독,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고독함을 채우며 함께하는 삶을 응시한다.
병으로 인한 단절과 고독은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바 있다. 또한 질병뿐만 아니라 무수한 삶의 상처로 인해 자신의 근원적인 고독과 마주한 사람들이 있다. 시인은 그 단절의 시간을 응시하면서 시로 어루만져주고 있다.
고명철 평론가는 해설에서 “병마에 손쉽게 굴복하지 않기 위해 병마에 버티고 있는 아픈 자는 역설적이지만, 아픈 자를 대신해줄 수 없는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근원적인/고독/건널 수 없는 강”의 존재 때문에 병마와 치열히 싸우면서 심지어 공존한다. 김순선의 시집 곳곳에서 보이는 아픈 자와 간호자들에게는 바로 이 ‘근원적 고독’이 도도히 흐르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이것은 아픈 자의 존재 가치를 추락시키거나 퇴락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픈 자를 간호하는 존재의 위엄마저 훼손시키지 않도록 하는 삶의 비의적 실재다. 그만큼 ‘근원적 고독’은 아픈 자와 연루된 이들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삶의 실재다.”라고 평했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 그리고 그를 돌보는 자, 그들을 바라보며 시인은 그 관계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곱씹는다. 그리고 아픈 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내재한 근원적인 고독,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고독함을 채우며 함께하는 삶을 응시한다.
병으로 인한 단절과 고독은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바 있다. 또한 질병뿐만 아니라 무수한 삶의 상처로 인해 자신의 근원적인 고독과 마주한 사람들이 있다. 시인은 그 단절의 시간을 응시하면서 시로 어루만져주고 있다.
고명철 평론가는 해설에서 “병마에 손쉽게 굴복하지 않기 위해 병마에 버티고 있는 아픈 자는 역설적이지만, 아픈 자를 대신해줄 수 없는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근원적인/고독/건널 수 없는 강”의 존재 때문에 병마와 치열히 싸우면서 심지어 공존한다. 김순선의 시집 곳곳에서 보이는 아픈 자와 간호자들에게는 바로 이 ‘근원적 고독’이 도도히 흐르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이것은 아픈 자의 존재 가치를 추락시키거나 퇴락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픈 자를 간호하는 존재의 위엄마저 훼손시키지 않도록 하는 삶의 비의적 실재다. 그만큼 ‘근원적 고독’은 아픈 자와 연루된 이들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삶의 실재다.”라고 평했다.
사람 냄새 그리워 - 한그루 시선 2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