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섬
바다의 길목을 지켜온 옛 포구
바다의 길목을 지켜온 옛 포구
섬은 숙명적으로 고립의 운명을 안는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 또한 격절의 공간 안에서 오랫동안 척박한 삶을 꾸려야 했다. 하지만 바다는 고립의 공간이면서 또한 사방으로 열린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포구는 그 경계에 있는 문이다.
제주 사람들에게 포구는 그렇게 다른 세상을 드나드는 길목이었다. 그렇기에 그곳에는 웃음과 눈물이, 슬픔과 환희가 공존했다.
하지만 생생한 생업의 현장이면서 오랜 세월 바다의 길목을 지켜온 포구는 이제 그 옛 모습을 많이 잃었다. 세월이 흐르며 생업의 변화로 서서히 자취를 감춘 곳도 있고, 매서운 개발 바람에 훼손되어버린 곳도 많다. 제주섬은 여전히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그 길목을 터주었던 포구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조차 희미해지고 있다.
이 사진집은 제주 전역의 옛 포구를 담았다. 용담1동 포구 ‘용수개맛’을 시작으로 화북의 ‘별도포’까지 시계 반대방향으로 제주섬을 한 바퀴 돌며 72곳의 포구를 사진으로 담았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옛 포구의 모습에서부터 소금밭 같은 생업의 현장, 도대, 봉수, 연대 등의 방어시설, 그리고 척박한 삶 속에서 안녕을 기원하던 신당의 모습들을 사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제주 포구를 통해 “제주 문화와 제주인의 삶을 떠올리는 징검다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서두에 〈제주 포구 위치〉를 실어 포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 말미에는 제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제주 포구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기억 속의 제주 포구’(강영본 글)를 실었다.
제주 사람들에게 포구는 그렇게 다른 세상을 드나드는 길목이었다. 그렇기에 그곳에는 웃음과 눈물이, 슬픔과 환희가 공존했다.
하지만 생생한 생업의 현장이면서 오랜 세월 바다의 길목을 지켜온 포구는 이제 그 옛 모습을 많이 잃었다. 세월이 흐르며 생업의 변화로 서서히 자취를 감춘 곳도 있고, 매서운 개발 바람에 훼손되어버린 곳도 많다. 제주섬은 여전히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그 길목을 터주었던 포구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조차 희미해지고 있다.
이 사진집은 제주 전역의 옛 포구를 담았다. 용담1동 포구 ‘용수개맛’을 시작으로 화북의 ‘별도포’까지 시계 반대방향으로 제주섬을 한 바퀴 돌며 72곳의 포구를 사진으로 담았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옛 포구의 모습에서부터 소금밭 같은 생업의 현장, 도대, 봉수, 연대 등의 방어시설, 그리고 척박한 삶 속에서 안녕을 기원하던 신당의 모습들을 사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제주 포구를 통해 “제주 문화와 제주인의 삶을 떠올리는 징검다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서두에 〈제주 포구 위치〉를 실어 포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 말미에는 제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제주 포구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기억 속의 제주 포구’(강영본 글)를 실었다.
제주 포구 (바다의 길목에서 섬을 지키다)
$3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