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당 없으면 못 살주

바당 없으면 못 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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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남편도 자식도 데려간 바다
그래도 바다 없으면 못 살지
한그루 시선 스물여섯 번째 시집은 강영수 시인의 〈바당 없으면 못 살주〉이다. 6부에 걸쳐 70편의 시를 실었다.
1부에서는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개발주의에 무너져가는 환경에 대해 성찰한 시들이 담겨 있다. 2부는 시인의 아내를 비롯한 우도 해녀들의 삶을 투영한 시들이다. 험하고 지난한 섬의 삶에서 남편도 자식도 데려간 바다이지만, 그래도 바다가 없으면 못 산다는 해녀 할망의 이야기가 표제가 되었다. 3부는 황혼에 접어든 삶을 돌아보며 노년의 애환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4부와 5부는 일상에서 건져올린 시심(詩心)과 시인으로서의 다짐을 담았다.
6부는 산문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시인의 고향이자 지금까지 삶의 터전이 되고 있는 우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도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이 남아 있던 예전 모습을 반추하면서 유년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고, 상례 혼례 명절 등 이웃과 함께했던 옛 모습을 떠올리기도 한다. 또한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마을신문 등 지금의 우도를 그리면서, 우도가 개발주의의 쇠발톱에 상처받지 않기를 소망하고, 아름다운 우도와 그 속의 삶을 모두가 함께 오래 지켜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저자

강영수

1950년제주우도출생,성산고등학교졸업,우도법인어촌계및제주시수협근무,북제주군의회3대·4대의원,제주특별자치도도서(우도)지역특별보좌관.
언론기고집《급허게먹는밥이체헌다》《세상을향한작은아우성》.
수필집《내아내는해녀입니다》《바다에서삶을캐는해녀》《암창개온어머니》.
시집《우도돌담》《해녀의몸에선》《여자일때해녀일때》《해녀는울지않는다》《해녀의그길》《우도와해녀》《해녀의기도》《바당없으면못살주》.

목차

제1부지구에잠깐얹혀사는우리
군더더기|지구에잠깐얹혀사는우리|섬1|경쟁|팔불출|죽음의소리|우도담수장연력|벙어리섬|섬이몸을판다|섬2|우도보름

제2부바당없으면못살주
흉상제막|바당없으면못살주|어느해녀의푸념|여자는지식해녀는지혜|여자일때해녀일때43|성기트는날|돈과물숨|자책|해녀의시름|2022년해녀의연말정산|덜컹|아내의아홉수|생존

제3부지지않는꽃은없더라
팬데믹|허무2|서글픈넋두리|이젠|시니어부부|속내|역설|뒤안길|지지않는꽃은없더라|촛불|자식|단풍|시곗바늘|삶의소리|빔

제4부섬과태풍
섬과태풍|기도|인터넷속태풍진로|천일염|풀과채소|차이|본능|희망|섬3

제5부이런시를쓰고싶다
문학의기교|이런시를쓰고싶다|감동의소리|절규|시인에게시는|동시강좌|재치|우문현답|책축제

제6부그시절우도는
그땐|고무신|수건|휴지|영장|식게|멩질|부조|우도북카페에서북콘서트|2022년성게작업|도마와수술대|우도작은도서관|우도마을신문달그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