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레음은 수평선 아래 있다 (김정숙 시집)

섬의 레음은 수평선 아래 있다 (김정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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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라져가는 언어가 들려주는 융숭한 이야기
한그루 시선 서른한 번째 시집은 김정숙 작가의 “섬의 레음은 수평선 아래 있다”이다.
저자의 모어(母語)이자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가 시집 가득 들어차 있다.
저자

김정숙

제주도에서나고자랐다.2009년매일신문신춘문예로등단했다.
시집으로『나도바람꽃』,『나뭇잎비문』이있다.
제주작가회의,제주시조시인협회,젊은시조문학회회원으로시조를쓰며
수망리에서농사를짓고있다.

목차

1부문득흰바람이불었는데
13문득흰바람이불었는데|14구순의입덧|15할아버지판결문|16멍|17무사는무사|
18섬의레음은수평선아래있다|26게무로사별곡|27시집인데|28어멍산디어웍산디|
29아버지의자리|30아침바람찬바람에|32침맞고비맞아야큰다

2부지읒하나차이
37프러포즈|38이대족대왕대그리고그대|40베롱헌날|41호모사피엔스다리설계도|
42설문대할망|44놀이의계보|45놀이의계보2|46현무암일가|47범벅을아는당신이라면|
48B형계절|49허다허다|50밥을밥으로보면|52오몽예찬|53지읒하나차이

3부보말보다맛좋은말
57오|58합병의시간|59감성온도계|60감성온도계2|61말잃고사전을고친들|63보말보다맛좋은말|
64이왕이기왕에게|65양이진다|66문자돋아나는봄|67먹는동사|68말은낳아제주로보내랬다고|
70비가쏜다|74말과의이별방식|75작달비

4부낭만가득한거기
79빙세기를아시나요|81목놓아울지못한사람들은|말에다곡을할까|83현무암생각에|855·16도로|
86개예감|87얼굴값|88같은울음다른이름에대하여|89쿨|90귀순삐라고장섶삐라|
92꼬꼬댁꼬꼬댁꼬꼬정책|93눈빛바코드

[발문]시인은지역의말과소리로그정서를표현하는숙명적인존재_강덕환(시인)

출판사 서평

역시제주어와제주의정서를창작의기반으로삼고있는강덕환시인은발문에서다음과같이말하고있다.

“태초에고립의섬제주에서소통의수단이되었던것은언어가아니고말이었을것이다.문자이전부터말은존재하였고,문자를발명하고난후부터온갖것을문자화하려고하였지만쉽지않았다.
아직성공했다고보기어렵다.제주어로문학하기도마찬가지다.제주인의역사와정통성이내포된제주어를매개로하는특색있는장르라고할수있는제주어문학이기에김정숙시인이야말로이일에가담했다면중증환자인제주말을치유하는의사인셈이다.그행위는당연히예술의기원이고,문자화하여문학(시)이탄생하는배경이다.말을하지않거나표현되지않으면죽은언어다.”

시집에는제주어만의말맛이살아있는시어가생생하게구현되고있다.의성어의태어가발달한제주어의특색또한잘살아난다.
다른지역에서는다소생소할수있는고유명사또한시를따라소리내어읽어가다보면그만의리듬과아름다운말맛을느낄수있다.
무엇보다제주만의정서와섬땅의이야기를담는그릇으로서제주어의존재와가치를느끼게해주는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