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잃어버린이들에게노래가되어
한그루시선서른아홉번째시집은한라산문학동인회에서활동하고있는정순자시인의첫시집이다.십여년전등단한이래,꾸준히창작활동을이어온결과를한권의시집으로묶었다.총5부로나누어63편의시가수록되어있다.
시집은꽃과풍경과사람들을응시하며섬세한감정을드러내는가하면,가난하고병들고나이든사람들,이국의땅에서노동하는이들과사회적약자들의목소리를대신하기도한다.종교와예술에심취한작품들도눈에띈다.시인은내면세계와현실세계를오가며특히팍팍한현실에무너지려는사람들에게오래눈길을준다.그래서외로움과외로움이모여덜외로운세상,온기와온기가모여조금더따뜻해지는세상을꿈꾼다.
양전형시인은해설에서“정순자시인의시를읽노라면,진실과감동을느낄수있고한평생을살아오면서체험한자신의삶과생각들이한껏녹아들어있어서울림과공감이크다.긴생을경험하며살아온시인의진솔한고백임을알수있다.”고평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