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말몰레기 (양장)

안녕 말몰레기 (양장)

$16.00
Description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시린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말몰레기’는 벙어리를 뜻하는 제주어로, 친한 사이에서 말수 적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을 부르는 별명으로 곧잘 쓰이나 비하의 의미는 없다. ‘안녕 말몰레기’는 몹시 부끄럼을 타며 사람들과 말하는 걸 어려워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누가 말을 걸어올 때마다 슬금슬금 뒷걸음질치는 아이는, 어른들에게는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 또래들에게는 이상한 아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에게도 친구가 있다. 반짝 인사를 건네는 네잎클로버, 벽틈에서 잎을 밀어올린 풀꽃, 창문틀에서 하수구 뚜껑 사이에서 핀 들꽃, 하늘의 새와 오래된 대문과 나무. 어느 날 길을 잃은 아이는 그 친구들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다. 아이에게는 사람의 말을 하지 못하지만 다정한 목소리를 건네는 친구들이 많다.
책은 그림과 실사 사진을 함께 담았다. 평소에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낮고 외진 곳에서 인사를 건네는 작은 것들을 앵글에 담아온 작가의 사진들이 곳곳에 아이의 친구로 들어가 있다. 작은 것을 돌아보는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되었다.
저자

시린

저자:시린
뷰파인더속으로뛰어들어온낱말을발견한후로카메라는또하나의펜이되었습니다.두개의펜을들고시의조각을모으는여행을합니다.어느날섬에왔습니다.고사리도모르던서울촌년이제줏말도곧잘하는제주촌년이되었습니다.오소록한숲길과오래된골목걷기를좋아합니다.마실하며만난길,사람,작은것들의이야기를듣고쓰며지냅니다.지은책으로는사진에세이『괜찮지만괜찮습니다』,『로드판타지』,『쓰는마음』,사진시집『어멍닮은섬노래』,사진집『제주시중산간마을』(공저),『서귀포시중산간마을』(공저)등이있습니다.

그림:푸후(고영중)
바람의섬에잠시안착한철새가숨비소리에홀려텃새가되었습니다.텃새가된철새는섬의말을배웠고,그말들을바람에날려빛깔을칠하기시작하였습니다.읽고쓰고그리며유유자적하는날을꿈꾸며삽니다.

출판사 서평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