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노인성과 제주의 별 이야기 (양장)

남극노인성과 제주의 별 이야기 (양장)

$15.00
Description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사람의 목숨을 관장한다는 남극노인성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시리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밝은 남극노인성은 카노푸스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서귀포에서 가장 잘 보이는 별이다. 예로부터 이 별을 보면 장수한다고 하여, 조선시대에 제주에 온 관리들은 이 별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오르곤 했다. 『토정비결』로 유명한 토정 이지함 선생도 이 별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세 번이나 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책은 그러한 옛 기록에 상상을 더해, 토정 선생이 남극노인성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오르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는 고대에 탐라왕국이라는 독립국가로 존재했는데, 탐라왕국은 해상 강국이었던 만큼 항해에 영향을 주는 별을 중요하게 여겼다. 제주의 지명이나 풍습에도 별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 책의 말미에 이러한 제주의 별 문화와 남극노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의 2024년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문화도시활성화프로그램 지원사업 후원을 받아 발간되었다.

저자

노수미

저자;노수미
제주에살면서어린이·청소년책을쓰고있어요.KB창작동화제에서대상을,다새쓰(다시새롭게쓰는)방정환문학공모전에서우수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는《구상나무이사가는날》,《냉장고가사라졌다》,《어린이법9조2항》,《걱정꾸러기치치재능깃털을찾아서》,《레디액션》,《으라차차달고나권법》,《법정사동이》,《AI디케》,《어린이날이사라진다고?》,《제주도를지키는착한여행이야기》,《식스틴》(공저)등이있습니다.

그림:신기영
글을그리고그림을쓰고있는작가입니다.한국적이미지를연구하고작업하면서다양한해외전시와국내전시에참여합니다.제주에서학교예술강사로활동하며,아이들이예술활동으로공동체와함께하고,건강한마음으로성장하도록돕고있습니다.배울예술교육지원센터대표이며,K-Heritage회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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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물을다마신노인이입가의물방울을닦아내며궁금하다는듯물었어.
“그런데선비는왜이높은산을오르려고하는거요?”
“제가보고싶은별이있어서그렇습니다.”
“보고싶은별이요?”
“네.남극노인성이라는별입니다.특이하게도이곳제주에서만보인다고해서요.
지금그별을보려고한라산을오르는겁니다.”
“남극노인성이라….수성을말하는거요?사람의목숨을관장한다는그별요?”
“네.목숨수壽자를써서수성壽星이라고도부르지요.”
“선비도오래살고싶소?남극노인성을세번보면백살까지산다는말도있지않소?”
노인이떠보듯물었어.

남극노인성은밤하늘의별중시리우스에이어두번째로밝은별이에요.겨울철가장밝은별인시리우스아래쪽에위치해있고요.가을이시작되는9월부터이듬해4월까지관측가능한데2~3월경초저녁에빛공해가없는한라산중턱에서서귀포방향을바라보면가장잘볼수있답니다.한라산에오르기힘들다면서귀포시삼매봉꼭대기의남성정에서도남극노인성을볼수있어요.남성정은‘남극노인성을볼수있는정자’라는뜻이랍니다.

옛제주사람들은북두칠성을귀히여겼어요.고대탐라국에서는제주성안에북두칠성모양대로일곱개의칠성대(또는칠성도)를만들었답니다.칠성대는돌이나흙으로만든제단이었는데이곳에서제사를지내며백성들의번영과안녕을기원했지요.지금의칠성로는바로이칠성대가있던곳이라는데서유래한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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