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도 아꼽다이

잘도 아꼽다이

$15.00
Description
엄마와 아들이 함께 만든 제주어 감정 단어 찾기 동시집
소멸 위기 제주어로 정갈한 시조 세계를 펼쳐온 김신자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총 5부에 걸쳐 65편의 동시를 실었다.
각 작품은 제주어와 표준어 대역이 함께 수록되었고, 저자의 아들이 그린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곳곳을 채우고 있다. 마지막 부록에는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기, 동시 속에 담긴 제주어 감정 단어 살펴보기 등을 담았다.
특히 이 동시집은 정감 어린 제주어 중에서도 감정을 표현한 시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분이 좋아서 가볍게 어깨춤을 출 때 쓰는 ‘들싹들싹’(1부), 벌컥 성을 내거나 흥분하는 감정인 ‘울칵울칵’(2부), 마음에 들지 않아 중얼거리거나 불평하는 ‘붕당붕당’(3부), 깜짝 놀라 몸을 떠는 모양을 나타내는 ‘춤막춤막’(4부), 사람이나 물건이 졸망졸망하게 모여 있는 모습인 ‘오망오망’(5부) 등, 표준어로 나타내면 그 말맛이 채 전해지지 않는 제주어가 다양한 동시 속에 반짝이고 있다.
저자는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가지의 감정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을 감정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표현해야 좋은 인간관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정을 조절하며 올바르게 표현할 줄 아는 어린이는 따뜻한 마음으로 남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말의 뿌리도 들여다보고, 지금 우리가 쓰는 말의 의미와 무게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소중한 제주어로 나의 감정을 찾아가는 동시집을 통해 마음의 근육을 키우길 권하고 있다.
저자

김신자

제주대학교국어교육과박사과정을수료하여오랫동안제주방언을연구하면서제주어로글을쓰는작가입니다.저서로는『당산봉꽃몸살』,『난바르』,『용수리,슬지않는산호초기억같은』,『그릇제(契)도매기독닥』,『보리밥곤밥반지기밥』,『봄비에썼던문장은돌아오지않는다』등이있습니다.현재,제주대학교강사로재직중입니다.

목차

1부들싹들싹
마!|공개수업|땡볕|동화읽을때|동네|빼빼로데이|점하나 |봄소풍|밥상|양지꽃|돌틈에핀민들레|봄이다|열대야

2부울칵울칵
눈물|와도|따라가다보면|잠꼬대|글자하나|가파도|덧니|고마운의자|색종이카네이션|붕어빵|비오는날|안개|첫눈

3부붕당붕당
내이름바꿔주세요|오징어와가자미|그림자|연두색마술사|거북이네학교|층간소음|양배추|배롱나무꽃|변덕쟁이우리엄마|콩벌레|스마트폰|크리스마스|선풍기

4부춤막춤막
제주바다|경고|가을들녘|맹꽁이|비염|납작만두|외로운귀|친구가을이에게|감자와무|팽나무|신호등|돌고래|고집쟁이

5부오망오망
내강아지|칭찬|짜장면|까까|멀구슬나무|비우고채우고|잠자리|타임머신|수직열차|엉또폭포|엉겅퀴꽃|꼬박꼬박|아주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