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물 끝에서 만나자 하였네 (이명혜 시집)

이 강물 끝에서 만나자 하였네 (이명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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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시집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이명혜 작가의 신작 시집이다. 총 5부에 걸쳐 75편의 시를 묶었다. 시집의 말미에는 2009년부터 2025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시작(詩作)의 중요한 순간을 기록한 노트를 실었다.
시인은 일상에서 여행에서 마주친 사람과 풍경들을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바라보며 시적 순간을 포착해낸다. 깊은 관조와 성찰을 바탕으로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 또한 한 편의 시로 담아내고 있다.
섬세한 언어를 다루는 시인, 일상을 살아가는 생활인, 어머니이자 아내, 여러 정체성 중에서도 원숙한 여성으로서의 시선이 돋보인다. 서글픈 회한과 체념보다는 부드러운 수용과 울림 있는 성찰이 시집 전반에 흐르고 있다. 그러한 지점에 이르기까지 많은 벽과 상처를 지나왔을 시인에게 이 시집은 시인의 말처럼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저자

이명혜

제주출생.
제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대학원졸업.
1999년한국아동문학신인문학상(동시),2022년스토리코스모스신인문학상(시)수상.
시집『꽃으로는짧은』,『나의동굴에반가사유상하나놓고싶다』.
동시집『햇살이놀러온마루』,『이사온수선화』.
자녀교육사례집『엄마도엄마가처음이야』,
『행복한엄마,더행복한아이』등.

목차

1부이강물끝에서만나자하였네
풍혈/네마리고양이/낯설게하기야아니백설기하기지/수묵의여자/삼면경화장대이야기/사우다드/상선약수/경배,카데바/벚꽃,그후/마샬라타임/파키스탄칼라시족은나이를세지않는다/아르누보양식처럼/앗,나의안녕들/그여자의눈물에단풍이지다/새벽숲

제2부우리는서로에게선물이었다
내시는고소공포증이있다/마이너스윤초/광안리는11월쯤가는게좋다/꿈꾸는오래된미래/꿈꾸는더오래된미래/경력단절/눈부신정오/진화형그리움/구경하는집 /지독하게짧은시/묵은연서를다시/헤밍웨이에게아침을/잘못된예보/내면성형/나는날마다슬프다

제3부망설이며주춤이여또흔들리는
바위꽃/미스김라일락동쪽으로간까닭은/앰뷸런스/물의관념/비양도/가지하나가/무화과/다산초당/여수기행/서귀포에는고운사람들이산다/가을,물들이다/어떤생략/상사화/뭐어쨌든찰라/이하루

제4부얼마나가슴뜨거운세상이었던가
누구나그렇다/봄,도발하다/폼페이,옹기종기/어미말의이력/다시,제로(0)/손가락사랑/은퇴한휴일/예순의봄/묵호에서/인간극장/바람,타는우울/달빛때문에/가위눌리다/빈집/처럼

제5부자기몫의삶빗금치고있는
미늘1/미늘2/어머니는/아버지는/어머니의마당/달빛위로/수면무호흡증/선물/각륜(角輪)/너,꿈꾸게하는/당신이들어주지않으면/파랑새/가을편지/백일홍연가/은은

작가노트_이시집은나에게주는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