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새와 다시 만난 친구 (윤복희 동화집)

아기새와 다시 만난 친구 (윤복희 동화집)

$12.05
Description
‘빨리빨리’의 시대에 추억 열차를 타고
시간을 거슬러 만나는 따뜻한 이야기
윤복희 작가의 두 번째 동화집이다. 표제작인 〈아기새와 다시 만난 친구〉를 포함해 8편의 단편동화를 묶었다.
〈귀한 선물〉은 할머니와 함께 남촌 꽃바람을 맞이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는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인 연날리기를 소재로 했고, 〈물마중〉에는 해녀 할머니가 등장한다. ‘물마중’이란 물질을 끝낸 해녀를 마중하여 채취한 해산물을 들고 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곳곳에 말맛이 살아있는 제주어를 싣고 표준어로 대역했다.
〈멀구슬 할아버지 놀이터〉는 태풍에 쓰러졌지만 숲속 친구들의 놀이터가 된 나무 이야기이고, 〈나도 꼭 필요한 존재였어〉는 자연 속의 소중한 존재로서 서로를 응원하는 출렁이와 뾰쪽이의 우정을 그린다. 〈부메랑〉은 우리의 말이나 행동이 어떤 순간에 되돌아올 수도 있다는 교훈을 전하고, 〈사랑 나눔 정류장〉은 전작 〈샛바람과 파도 소리〉의 후속작으로서 노부부의 따뜻한 나눔과 베풂을 보여준다. 표제작인 〈아기새와 다시 만난 친구〉는 속도의 시대에 밀려난 열차 덜컹이와 아기새 짹짹이의 만남과 헤어짐을 그리고 있다.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작고 소중한 것의 의미를 찾는 따뜻한 동화집이다. 작가는 “빨리빨리를 외치며 살아가는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한 걸음만 늦추어 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그 어떤 빠른 속도로도 얻을 수 없는 시간과 시간 사이에 있는 또 나와 다른 이들 사이에 있는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 우리 내면에 차곡차곡 쌓이지 않을까요?”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