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벽시壁詩의 시대를 걸어가다
양동림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총 5부에 걸쳐 55편의 시를 실었다.
표제인 ‘거울상이성질체(Enantiomer)’는 오른손과 왼손처럼 서로 닮았으나 입체적 방향이 반대여서 포개질 수 없는 두 분자를 가리킨다. “겉으로는 동일한 물질처럼 보이지만, 놓인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화학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이는 ‘같지만 다른’ 존재의 은유로 기능한다. 시인은 이 과학적 개념을 시적 사유의 장으로 전유함으로써, 닮았으나 결코 일치할 수 없는 타자적 관계의 긴장을 탐구한다.”
조미경 작가는 해설에서 “시인은 ‘거울상이성질체’가 보여주는 관계의 비대칭성과 불일치의 논리를 사회적 현실의 불평등 구조로 확장한다. 그는 끊임없이 타자화되는 세계에 주목하며, 양극화된 사회 속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된 존재들에게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고 지적하며 “양동림의 시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지적·감각적 통로이자, 시인이 지켜온 시대적·사회적 책임을 확인하게 하는 문학적 증언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의 시에서 ‘쉬움’은 복잡한 현실을 직시하고 타자와 세계를 올바로 이해하려는 시적 윤리의 구현이다. 이처럼 양동림의 시는 현실의 불투명함 속에서도 인간적 연대와 사회적 성찰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한다.
표제인 ‘거울상이성질체(Enantiomer)’는 오른손과 왼손처럼 서로 닮았으나 입체적 방향이 반대여서 포개질 수 없는 두 분자를 가리킨다. “겉으로는 동일한 물질처럼 보이지만, 놓인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화학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이는 ‘같지만 다른’ 존재의 은유로 기능한다. 시인은 이 과학적 개념을 시적 사유의 장으로 전유함으로써, 닮았으나 결코 일치할 수 없는 타자적 관계의 긴장을 탐구한다.”
조미경 작가는 해설에서 “시인은 ‘거울상이성질체’가 보여주는 관계의 비대칭성과 불일치의 논리를 사회적 현실의 불평등 구조로 확장한다. 그는 끊임없이 타자화되는 세계에 주목하며, 양극화된 사회 속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된 존재들에게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고 지적하며 “양동림의 시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지적·감각적 통로이자, 시인이 지켜온 시대적·사회적 책임을 확인하게 하는 문학적 증언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의 시에서 ‘쉬움’은 복잡한 현실을 직시하고 타자와 세계를 올바로 이해하려는 시적 윤리의 구현이다. 이처럼 양동림의 시는 현실의 불투명함 속에서도 인간적 연대와 사회적 성찰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한다.
거울상 이성질체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