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 데움(Te Deum) (op.103 | 개정판)

테 데움(Te Deum) (op.103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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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테 데움 Antonin Dvořák Te Deum 이 준 역

시편을 제외한 성경을 가사로 사용하는 찬송을 통상 칸티클(Canticle)이라고 한다.
테 데움 (Te Deum)은 '감사의 찬미' 라는 의미를 지닌 칸티클 중 하나이며 성경을 그대로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성경적 의미를 충실히 포함하고 있는 총 29절의 산문체로 이루어진 찬가이다.
성경에 의한 가사가 아니므로 언제, 누가 작사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니, 일설에 의하면 4세기 후반 성 암브로우스(Ambrose)가 성 어거스틴(Augustine)에게 세례를 베풀 때 즉석에서 한 구절씩 주고 받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비록 전설이긴 하지만 성 암브로우스가 테 데움의 작사에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이후 약간의 개작을 거쳐 '삼위일체 찬가'라고도 불리며 아침예배에 많이 사용되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반적인 예배 이외에 교회의 축일이나 대관식 등 국가적인 축하행사에도 자주 연주되었다.
1892년 드보르작은 뉴욕내셔날음악원장직을 맡아 달라는 제안과 함께 콜럼부스의 미대륙 발견 400주년 기념 콘서트에 연주될 음악을 작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테 데움」을 쓰게 되었다.
드보르작은 도미 전, 아메리카 인디언의 민속음악이나 흑인들의 음악에서 받은 강한 인상과 도미 후, 미대륙의 풍물을 접하면서 경험치 못했던 여러 자극을 자신의 음악적 어법으로 용해시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인상과 인사로 창작적 악상을 표현했다.
후에 발표되는 '신세계 교향곡'이나 '첼로 협주곡' 등 일련의 걸작품에서 위의 내용 을 채택했고 「테 데움」 에서도 그러한 요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29절의 산문체로 구성된 테 데움'은 전례문의 구분에 따라 3부분으로 나누어 작곡하는 것이 보통의 관습인데 드보르작은 전체를 4부분으로 나누고 특히 제 2곡은 느리게, 제 3곡은 스케르초와 비슷하게 구성하는 등 마치 하나의 교향곡을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소프라노, 베이스 2명의 솔리스트와 합창,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위한 드보르작의 「테 데움」 은 비록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스타바트 마테르', '성 루드밀라', '레퀴엠’에 이은 그의 종교음악의 마침표를 찍은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초연은 1892년 10월 21일, 뉴욕카네기홀에서 드보르작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저자

AntoninDvorak

목차

제1곡Allegromoderato,maestosoG장조 4
팀파니의격렬한셋잇단음연타위에환희의중심동기가되는선율을현악그룹이연주하기시작한다.
소프라노는테너의메아리처럼캐논으로뒤따르며폭풍치듯전체합창은원문가사1~5절까지단숨에내달린다.중반부,템포의변화는(Unpocomenomosso,13p)소프라노독창과남성합창의균형을유지해가며음악을차츰고요함속으로사라지게한다.
이어지는합창은화려한첫머리의음악을심벌즈와함께재현하면서눈부신1곡을끝낸다.

제2곡LentomaestosoEb장조 20
금관의팡파르는베이스독창을예고하듯우렁차게시작되고,물결치듯흘러가는동양적반주위에영광의찬양이베이스독창에의해불려진다.
이에대해합창은앞부분에는여성합창이,뒷부분에는남성합창이조화를이루며노래한다.
드보르작은이곡에서예수의고귀한피'에감명받아가장사랑스러운멜로디로틀에박히지않은효과적인작법을보여주고있다.

제3곡Vivaceb단조 32
스케르초풍의합창곡으로즐거운춤을추듯각파트가오프닝라인을번갈아가며반복한다.
구원과축복을간구하는합창의각파트를차례대로이끌어내는현악기의8분음표동기와잔잔하지만위엄있게그러면서부드럽게공명되는팀파니가인상적이다.

제4곡Lento-PocopiumossoB장조,G장조 43
소프라노독창은표정이풍부한아름다운가락을노래하고합창은자비를구하는부드러운선율로받쳐준다.
후반부영광송(BenedicamusPatremetFilium,48p이후)은TeDeum원문에속하지는않지만이구절들을추가함으로드보르작은축제분위기로끝맺음하려는목적을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