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에서법을구하고중생을구호하는
부처님의전생이야기에비중을실은까닭
“부처님의생애는전생부터시작됩니다.수많은시간동안다양한모습으로세상에나와서정진에정진을거듭하신분이바로부처님입니다.화현의형태는달랐지만부처님의가르침은동일했습니다.자리이타,법을구하고중생을구호하기위해서몸을버리는위법망구의정신으로정진하신부처님의전생은시공을초월하여깊은울림을줍니다.”
-본문중에서
불교는지혜와자비의종교이다.스님은특히이책에서지혜를바탕으로한자비실천을강조하고있다.사실최근에는부처님의전생이야기는생략하고,역사적사실과부처님의인간적인면모를조명하는경향이많은데,스님이이책에서‘2장전생의지혜와복덕’에많은지면을할애한까닭도스님의신심과원력의소산이라할수있다.
스님은지난2020년코로나19팬데믹으로힘들어하는세상사람들을위해『삼세인과경·팔관재경』을알기쉬운우리말로번역출판,법보시운동을펼치면서“생각은인과(因果)속에행동은계율(戒律)속에머물러야한다.”는것을역설했다.그와궤를같이하여이책에서도인과를도외시함으로써벌어진수많은사회문제들을해결할수있는길이부처님의가르침에있음을분명하게보여주고있다.
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
부처님처럼살기
가치관의혼돈시대,충돌시대라고할수있는이시대,‘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는생명있는모든사람들의화두라할수있다.스님은이책에서부처님의탄생게만가슴에새겨도우리가어떻게살아야할지알수있다고밝히면서스스로가부처님처럼살기를발원하고있다.
“부처님의탄생게는온우주를울리는일대선언입니다.천상천하유아독존(온우주에서나홀로존귀하다),수많은생명들과천신들의스승이자자비의아버지이신부처님의존귀함은물론이고불성佛性을가지고있는우리모두가존귀하다는말씀,‘삼계개고아당안지(삼계가다고통스러우니내가편안케하리라)’라는자비실천의의지가함께녹아있는탄생게만가슴에새겨도우리가어떻게살아야할지알수있습니다.”
-본문중에서
천상천하유아독존삼계개고아당안지,온우주에서나홀로존귀하다는뜻을가진천상천하유아독존은널리알려져있는데,그뒷구절인삼계개고아당안지(삼계가다고통스러우니내가편안케하리라)는모르는사람들이많다.스님은삼계개고아당안지에더욱방점을찍는다.부처님의가르침,불교의본면목은고통스러운중생을편안하게구제하는데있다는것이다.
스님이중계동학도암주지로서전법하면서불교신문논설위원으로글을쓰고,유튜브에서‘묘장스님의상기티칼리지’를운영하고,불교복지사업에힘쓰고,국제구호협력기구를설립하면서‘더프라미스(약속)’라고명명한것도‘삼계개고아당안지’라는부처님의약속,그가르침을계승하기위함이다.부처님께서탄생게를통해약속하신것을지금이자리에서구현하겠다는바람으로이름지었고,주변사람들의만류에도불구하고직접지진이나고쓰나미가덮친재난현장을찾아진두지휘하면서자비행을실천하고,트라우마에시달리는이들을위해적극적으로마음을치유해준것도스스로약속한‘부처님처럼살기’의한단면이다.
부처님의삶을화두삼아정진하는묘장스님,
대중들에게어떻게하면쉽게읽힐수있을까를
화두로삼고집필,술술재미있게읽히는부처님생애
“독자에게잘읽히지않는책은나무에게도미안한일이기에한번책장을열면끝까지읽을수있도록될수있으면쉽고편안하게읽힐수있는일상의용어로글을쓰기위해노력했다.”는스님의말처럼이책의가장큰특장점은술술재미있게읽힌다는점이다.
한편대소승을막론하고부처님의일대기가담긴경전에서다양한이야기를발굴,“부처님의생애가너무나머나먼이야기가아닌우리곁에가까이살아계시던분의생생한이야기로느껴지길기대하면서썼다.”는스님의바람처럼독자들은이책을통해부처님과한결가까워진느낌을받을것이다.배종훈작가의감각적이고트렌디한카툰과도표또한부처님의생애와가르침을한눈에쏙쏙들어오게해준다.
그동안출간된부처님의생애에관한책이수도없이많지만,이책이작은분량에도불구하고우뚝돋보이는것은부처님의생애와가르침의핵심을콕집어서누구나받아들이기쉬운일상어로표현했다는점이다.불교에다가가는첫출발점이자종착점역시부처님의생애라할수있다.불자는물론이고천육백년한국불교의역사가말해주듯한국인이라면교양으로라도불교,부처님의생애를알아야할터,이책『도표로읽는부처님생애』가불교에대해알고싶은이들의첫시작이되는입문서로서도안성맞춤일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