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100년총결산!
한국불교의연구성과를조망할수있는42편의논문모음집
『한국불교사연구』,『한국불교학연구』발간!
민족사에서“한국불교연구100년을정리해본다”는관점에서두권의학술서를출간했다.『한국불교사연구』(세존학술총서6)와『한국불교학연구』(세존학술총서7)가바로그것이다.이두책은한국불교100년을점검하고총결산하는책이라고할수있다.
이두책은『조선불교통사』(1918)가간행된해로부터100년이되는2018년봄에기획되어4년여만에출간됐다.동국대고영섭교수가한국불교사를대표하는논문21편,한국불교학을대표하는논문21편씩선정하고선정이유등을정리하여엮었다.
이능화의『조선불교통사』이후100년,
한국불교를총결산하다!
우리나라에서현대적방법(고증,분석적고찰)으로한국불교사(史)와한국불교학(學)을연구하기시작한것은1910~1920년대부터이다.그대표적인책이1918년에출판된이능화의『조선불교통사』이다.『조선불교통사』는최초로1600년한국불교사를방대한자료를바탕으로정리했던학문성높은책이다.이책은이후한국불교연구의시금석이되었다.
그리고또이무렵학술적인불교잡지《조선불교월보》(1912),《조선불교총보》(1917)등이나오면서불교학연구의새로운르네상스가시작되었다.이후불교사와불교학관련의많은글이발표되면서한국불교학은바야흐로신(新)탐구,신(新)연구의시대로접어들었다.
그러나근대학문의실증적ㆍ객관적연구방법론이본격적으로적용된것은1975년『한국불교사상사』이후이고,특히최근2∼30년이라고할수있다.근대학문성이란고증,분석적인연구방법,다양한관점에서자료를분석하여연구하는방법으로,주로1980년대이후의논문들에서볼수있다.
이제한국불교학은높은수준에도달하였다고자평할수있다.분야도광범위하고탐구방식이나연구방식도합리성과정합성을바탕으로좋은학문적성과를이루고있다.그렇다고문제점이없는것은아니다.학자들모두가단편논문,논문숫자에만치중하고있고본격적인장편학문탐구는도외시하고있다는것이다.이것은오늘날우리한국불교학계뿐만이아니고,한국인문학계전체의문제점으로속히보완해야할사항이다.보완하지않는다면,논문숫자놀이에불과할수있기때문이다.
최근한국불교학회에서발행하고있는계간학술지인『한국불교학』을보면논문의70%가응용쪽에몰려있다.순수불교학에대한깊은연구가이루어지지않고있다.불교의시대적변화에대한응용은매우좋으나지나친쏠림현상은뿌리를약화시키는결과를초래할것으로본다.
또한국불교적전통에대한지나친미화나종파편향주의,각문중의요청에의해서발표되고있는찬양일변도의논문은사실을왜곡할수있다.현실적ㆍ현재적관점에서단순한연구나서술은한시기가지나면휴지가될수있다는것도학자들은염두에두어야할것이다.지나친미화나단순한나열식,그리고1차적자료검토에소홀한채,타인의논문에만바탕하여논문을쓰는것은가급적지양되어야한다고본다.
이번에민족사에서발간된한국불교연구100년기념논문선집『한국불교사연구』와『한국불교학연구』는이런한국불교연구에대한100년을정리해본다는점에서매우큰의미가있다.
이두책의출간을통해한국불교연구100년을점검하고총결산했다고해도지나친말은아닐것이다.『한국불교학연구』와『한국불교사연구』에실린한국불교를대표하는총42편(각각21편씩)의논문을통해한국불교사와한국불교학의연구성과를가늠하고조망해볼수있을것이며,한국불교의연구척도와심도도한눈에볼수있을것이다.
“편자는도서출판민족사의의뢰를받아위의두저술[이능화,『조선불교통사』(1918),권상로,『조선불교약사』(1917)]간행이후지난100년간연구된한국불교관련논문들중‘한국불교사연구’와‘한국불교학연구’로방향성을정하고한국불교전체를열람할수있는기념논문을조사하고분류하여‘논문의의미’와‘학문적가치’를기준으로선정하여두책으로엮었다.”
-엮은이고영섭교수의서문중에서
〈이책의구성〉
『한국불교사연구』는고대의불교전래이래중세와근세및근대의불교역사지형을중심으로관련논문을선정하여한국불교역사를일목요연하게조망할수있도록엮었다.
먼저동아시아불교사상사의관점에서김두진,「고구려초전불교의공인과그의미」,안계현,「백제불교에관한제문제」,신종원,「안홍과신라불국토설」,김영태,「신라에서이룩된금강삼매경,그성립사적검토」,김진무,「정중종의법계와그선사상」,여성구,「상산혜각이중국불교에끼친영향」,김상현,「신라화엄학승의계보와그활동」,정병삼,「8세기화엄교학과화엄사찰」,김복순,「신라하대화엄의1례-오대산사적을중심으로」를중심으로고대4국의불교역사를엿볼수있게하였다.
이어동아시아불교사상사의관점에서최병헌,「대각국사의천의불교사적위치」,채상식,「의천의불교교단통합과그추이」,김상영,「고려시대가지산문의전개양상과조계종의위상」,서윤길,「고려밀교신앙의전개와그특성」,조명제,「고려후기수선사의결사운동과사상적위상에대한재검토」,고영섭,「『삼국유사』의고승과성사이해-일연의역사인식과관련하여」,황인규,「고려말나옹문도와오대산중흥불사」,이봉춘,「조선시대의승직제도」,고익진,「벽송지엄의신자료와법통문제」,김용태,「청허휴정과조선후기선과화엄」,이종수,「조선후기불교사기私記집성의현황과과제」,김광식,「일제하한국불교계의독립운동전개와성격」을중심으로고려시대와조선시대및대한시대의불교역사를엿볼수있게하였다.
〈한국불교사논문선정이유예시〉
1.김두진,
「고구려초전불교의공인과그의미」,『한국학논총』제36집,국민대한국학연구소,2011.8,pp.1~28.
이논문은고구려초전불교의공인과그의미를관련사료에입각하여촘촘히밝히고있는점에주목하여선정하였다.저자는아도나담시또는순도나아도의전래전승속에서고구려초전불교와공인불교의모습을구별해찾기위해『해동고승전』과『삼국유사』외에고구려불상조상명문造像銘文의내용을참조하여왕즉불신앙은물론격의불교에서벗어나미륵이나전륜성왕또는석가불신앙과의관계를통해고구려공인불교가신라의그것과비교하여달리나타난모습을국가체계의정비과정과연결시켜이해해가고있다.
저자는고구려는신라에견주어불교가일찍전래되었지만그러한사정이자세히전하지않는다며신라의초전불교가공인되는과정에대한이해를통해고구려에처음전래된초전불교와그후의공인불교의성격을각기끌어내고있다.소수림왕때에순도가고구려에처음으로불교를전하였다고하지만,승려망명亡名은중국동진때의학승이자격의불교의우두머리인지둔법사도림(?~366)과서신을주고받았던사실을통해고구려에초전된불교는도교의‘무위’로써불교의공관을이해하려던중국의격의불교를충분히이해하였다고보았다.
저자는전진왕부견이순도를시켜불상과경전을전한것은고구려에초전된불교가국가불교로공인되는것을의미한다고보았다.초문사(성문사)나이불란사는초전불교가공인을거쳐국가불교로이어지는과정에서창건되었으며,초문사인흥국사와이불란사인흥복사의이름자체가불교와국가와의연결을생각하게한다고보았다.또공인이후고구려불교가공관空觀에대한이해를깊게하였고,공인불교는전륜성왕관념이나토착종교의신이神異신앙을포용하였을뿐만아니라선악의업보에의한인과응보신앙을가졌다고보았다.
이어저자는공인이후고구려불교에나타난전륜성왕이나석가불및미륵신앙은왕실과귀족이모두불교신앙을받아들였다는것을의미한다고보았다.전륜성왕신앙이왕실중심으로수용되었다면,미륵신앙은귀족에게보다가깝게다가갔으며,국가불교를성립시키면서왕실과귀족이불교신앙면에서서로타협함으로써고구려는귀족연합정권을창출시키고는정복국가체제를갖추면서밖으로뻗어갔다고보았다.
그리하여고구려공인불교속에는미륵과석가불이나타나있으며,후기의사실이지만돌아가신어머니의명복을빌고자미륵존상을함께조성하였다는기록,아미타불을조성하면서도현실적으로는미륵을만나기를원하였다는기록,석가문상釋迦文像을만들었다는기록등을통해공인이후고구려국가불교는전륜성왕신앙을통해전제왕권이정복전쟁을수행해나가는면을강조하려는의도를지녔다고파악하는지점에서이논문의의미와학문적가치를찾을수있다.
2.신종원,
「안홍과신라불국토설」,『중국철학』제3권,중국철학회,1992,pp.167~189.
이논문은안홍과안함이이명동인이며,그가신라불국토설을기획한주역임을밝힌점에주목하여선정하였다.저자는안홍의호국사상은원광시대까지의그것과는분명히구별되는중고기말엽의국가사상으로보고,안홍연구를통하여신라사회의변화와그에따른시대정신을구명하고,그것이중국불교사와맞물려전개되는과정을추적하고있다.
저자는『해동고승전』을통해안홍의출자出自와생존연대와수隋나라유학시기,안홍이지었다는참서인『동도성립기東都成立記』의내용과『삼국유사』에실린‘전불시가람지허前佛時伽藍之墟’를중심으로전개되는신라불국토설을구명하고있다.안홍은황룡사에구층탑을세워구한九韓의침공을막으라고했는데,이것은그가수나라에있을때보았던제국의수도국찰인대흥선사탑건립을본받고자한것이라고보았다.
저자는당시수隋문제는새왕조의무궁한발전을빌어아홉오랑캐(九服)가다스려지는내용의조칙을내렸고,수나라에는천하통일의당위성을논하는참서가유행하였다고하였다.이어저자는안홍이수문제가사천왕의보호임지保護任持를받고도리천의덕분으로천자가되었다는불국토설을그대로원용해신라에적용하였다고보았다.즉‘선덕왕을낭산에장사지낸것(第一女主葬?利天)’과‘백제가대야성(합천)을빼앗고품석과부처등이전사한대야지역(千里戰軍之敗)’그리고‘삼국통일어간에김인문이당에서돌아온사실(王子還鄕之歲)’과‘문무대왕통일후의태평성대(大君盛明之年)’의해석은이러한주장을뒷받침하는구절들로이해할수있다.저자는신라불국토설은자장慈藏으로부터나온것으로알려져있지만사실은안홍의그것을자장이이어받아발전시킨것에불과하다고보았다.그것은자장이당에서귀국하여건의한공사로황룡사구층탑이세워졌고,그뒤통일이되자이모든것을예언했던안홍및그의참서가새삼높이평가되었을것으로보았다.그리하여안홍의참서는신라인에게희망을주고미래를약속한예언서라고주장하는지점에서이논문의의미와학문적가치를찾을수있다.
3.정병삼,
「8세기화엄교학과화엄사찰」,『한국사상과문화』제64권,2012,pp.131~165.
이논문은8세기통일신라의화엄교학이화엄사찰과어떠한연계성속에서형성되었고,의상의십대제자와그문도들에의해이루어진구체적공간이화엄사찰이었음을밝힌점에주목하여선정하였다.저자는의상이창도한신라화엄종이7세기후반부터8세기전반까지직제자들이중심이되어부석사를무대로신라화엄사상의정립과해석을통한교학연마에매진했다고밝히고있다.
저자는북악부석사에주석했던의상초기의교학분위기를이끌어오척신五尺身과같은신라화엄특유의개념에대한논의를이끈표훈表訓과진정眞定,의상의강의를필록한도신道身의『도신장』과지통智通의『추동기』,의상과선배도반들의사상을제자에게전수하여화엄사상전승의중요한역할을한상원相元,의상의『일승법계도』에대한주석서로서법성에대한논의를담고있는『양원화상기』를지은양원良圓등의6인을비롯해오진悟眞,진장眞藏,도융道融,능인能仁을포함한10대제자의개념이신라말부터생겨났음을밝히고있다.
특히부석사는8세기에신림神琳이활동하며신라화엄의주요개념을강의하며의상의사상전통을계승하고,신라화엄사상을체계화하여화엄종찰을이루었다고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