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700년 한국불교 역사에서 비구니승가는 특유의 역동성과 강한 생명력으로 한국불교에서 단단하게 한 축을 담당해왔다. 불교를 믿는 여타 다른 나라들이 많이 있지만 이처럼 긴 시간 속에서 전통과 역사가 잘 유지되고 조직력을 갖춘 곳은 한국 비구니승가 외에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막상 한국 비구니 승가의 위상과 역사성에 대한 자료를 찾기 시작하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게 된다. 몇몇 책들이 비구니 사(史)에 대하여 다루고 있지만, 《역사 속 한국 비구니》처럼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헌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밝히고 있는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고 해도 조금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 속 한국 비구니》는 40여 종이 넘는 고문헌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사 속에 기록된 비구니스님에 대한 모든 자료를 찾아 서술한 책이다.
비구 중심의 한국불교사 속에서 비구니 스님들의 존재와 역할, 위상을 추상적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고, 역사적 문헌과 자료를 동원히여 정립한 놀라운 책이다. 물론 근현대 문중 중심의 비구니스 님에 관한 책은 몇 권 있었지만, 불교가 시작된 삼국시대부터 문헌 속 비구니 스님들의 존재에 대한 모든 자료를 찾고, 아주 촘촘히 조사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단언한다.
특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료를 찾고 모으고, 또 향후 비구니사를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를 위하여 1차 자료, 한문 자료를 모두 책 뒤에 첨부한 것 역시 높게 평가해야 한다. 또 이 책은 고문헌을 찾아내고 취급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안목과 힌트를 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기획한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와 5년 동안 이 책을 집필한 전영숙 선생은 중국문화사를 전공한 학자로 섬세한 문화사적 자료 조사 후 해석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간 조사했던 참고문헌을 밝혀 후대에 비구니승가에 대해 연구할 학자들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해 주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장 〈삼국시대〉에서는 신라에 불교를 전한 아도스님의 뒤에서 모친 고도녕이 바친 불법에 대한 애정과 노력과 열정, 신라의 첫 여성출가자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한, 멀리 일본 땅의 첫 여성출가자들을 백제에서 교육시키고 계맥을 전해 준 여성출가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2장 〈고려시대〉에서는 불교가 국가불교가 된 후 정부 주도의 계단사원과 승과제 운영으로 말미암아 비구니들이 교단 운영의 중심에서 설 자리가 약화된 점을 말하고 있다. 또한 탱화 복원, 직조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비구니스님들과 지공 선사와 나옹 화상 등을 도와 한국 선불교의 오늘이 있게 하는 데 소리 없이 큰 역할을 한 해외 비구니의 활약을 고찰했다.
제3장 〈조선시대〉에서는 숭유억불의 암흑기를 맞아 비구니와 여성 불자들이 불교를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했는지에 대하여 연구했다. 조선 전기에는 왕실 출신의 여성 출가자와 여성 재가자들이 혼신의 힘으로 불교를 지켜내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후기에는 지방의 비구니들이 목숨을 걸고 시위를 하고, 평범한 여성들과 상궁 출신의 여성들도 지극한 신심으로 불교를 지켜내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
조선시대에도 걸출한 비구니들이 여럿 나왔는데, 백성으로부터 생불이라 칭송되고 비구니승가로부터 진정한 스승으로 존경 받았던 사실(師室) 스님이 그 대표적 예이다.
제4장 〈개항기에서 한국전쟁 이전〉에는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불교를 지켜내고 목숨 바쳐 수행에 임한 여러 비구니스님들을 조명했다. 이 시기에 한양에서는 사승방을 중심으로 비구니스님들이 활약했는데, 특히 친일 권승 강대련의 행위에 끝까지 저항하며 절을 지켜낸 탑골 보문사의 은영스님을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 국채보상운동과 독립운동에 참여한 많은 비구니스님들, 금강산과 수덕사 견성암, 오대산 지장암, 윤필암 등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수행한 비구니 선객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교학적 능력을 갖추고 활약한 금룡, 수옥, 혜옥 세 비구니 강백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구니 봉려관스님이 수백년 간 불교 명맥이 끊어졌던 제주도에 불교를 중흥시켰다.
제5장 〈한국전쟁기부터 전국비구니회관 건립 이전〉에서는 바야흐로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비구니승가의 황금시대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제6장 〈미래로 나아가는 한국 비구니 승가〉에서는 우담바라회가 전국비구니회로 거듭난 후 전국비구니회관이 건립된 과정을 살펴보고, 비구니회관 건립 후 비구니승가가 어떻게 또 한번의 비약적인 도약을 이루었는지를 고찰했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에서 비구니승단 내부의 민주화
와 소통을 요구하는 ‘정혜도량’과 ‘열린비구니모임’의 활동을 밝히고 있다.
이 책, 《역사 속 한국 비구니》는 한국 비구니승가의 위상과 역할, 그리고 그 존재와 역사를 밝힌 책이다. 추상적 고찰이나 연구가 아니고, 역사적 문헌을 바탕으로 밝힌 책이다. 근래 불교 학술서 중에서도 특필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비구니승가가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해왔던 일을 생각한다면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 책은 한국 비구니승가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막상 한국 비구니 승가의 위상과 역사성에 대한 자료를 찾기 시작하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게 된다. 몇몇 책들이 비구니 사(史)에 대하여 다루고 있지만, 《역사 속 한국 비구니》처럼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헌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밝히고 있는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고 해도 조금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 속 한국 비구니》는 40여 종이 넘는 고문헌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사 속에 기록된 비구니스님에 대한 모든 자료를 찾아 서술한 책이다.
비구 중심의 한국불교사 속에서 비구니 스님들의 존재와 역할, 위상을 추상적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고, 역사적 문헌과 자료를 동원히여 정립한 놀라운 책이다. 물론 근현대 문중 중심의 비구니스 님에 관한 책은 몇 권 있었지만, 불교가 시작된 삼국시대부터 문헌 속 비구니 스님들의 존재에 대한 모든 자료를 찾고, 아주 촘촘히 조사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단언한다.
특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료를 찾고 모으고, 또 향후 비구니사를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를 위하여 1차 자료, 한문 자료를 모두 책 뒤에 첨부한 것 역시 높게 평가해야 한다. 또 이 책은 고문헌을 찾아내고 취급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안목과 힌트를 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기획한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와 5년 동안 이 책을 집필한 전영숙 선생은 중국문화사를 전공한 학자로 섬세한 문화사적 자료 조사 후 해석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간 조사했던 참고문헌을 밝혀 후대에 비구니승가에 대해 연구할 학자들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해 주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장 〈삼국시대〉에서는 신라에 불교를 전한 아도스님의 뒤에서 모친 고도녕이 바친 불법에 대한 애정과 노력과 열정, 신라의 첫 여성출가자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한, 멀리 일본 땅의 첫 여성출가자들을 백제에서 교육시키고 계맥을 전해 준 여성출가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2장 〈고려시대〉에서는 불교가 국가불교가 된 후 정부 주도의 계단사원과 승과제 운영으로 말미암아 비구니들이 교단 운영의 중심에서 설 자리가 약화된 점을 말하고 있다. 또한 탱화 복원, 직조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비구니스님들과 지공 선사와 나옹 화상 등을 도와 한국 선불교의 오늘이 있게 하는 데 소리 없이 큰 역할을 한 해외 비구니의 활약을 고찰했다.
제3장 〈조선시대〉에서는 숭유억불의 암흑기를 맞아 비구니와 여성 불자들이 불교를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했는지에 대하여 연구했다. 조선 전기에는 왕실 출신의 여성 출가자와 여성 재가자들이 혼신의 힘으로 불교를 지켜내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후기에는 지방의 비구니들이 목숨을 걸고 시위를 하고, 평범한 여성들과 상궁 출신의 여성들도 지극한 신심으로 불교를 지켜내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
조선시대에도 걸출한 비구니들이 여럿 나왔는데, 백성으로부터 생불이라 칭송되고 비구니승가로부터 진정한 스승으로 존경 받았던 사실(師室) 스님이 그 대표적 예이다.
제4장 〈개항기에서 한국전쟁 이전〉에는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불교를 지켜내고 목숨 바쳐 수행에 임한 여러 비구니스님들을 조명했다. 이 시기에 한양에서는 사승방을 중심으로 비구니스님들이 활약했는데, 특히 친일 권승 강대련의 행위에 끝까지 저항하며 절을 지켜낸 탑골 보문사의 은영스님을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 국채보상운동과 독립운동에 참여한 많은 비구니스님들, 금강산과 수덕사 견성암, 오대산 지장암, 윤필암 등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수행한 비구니 선객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교학적 능력을 갖추고 활약한 금룡, 수옥, 혜옥 세 비구니 강백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구니 봉려관스님이 수백년 간 불교 명맥이 끊어졌던 제주도에 불교를 중흥시켰다.
제5장 〈한국전쟁기부터 전국비구니회관 건립 이전〉에서는 바야흐로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비구니승가의 황금시대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제6장 〈미래로 나아가는 한국 비구니 승가〉에서는 우담바라회가 전국비구니회로 거듭난 후 전국비구니회관이 건립된 과정을 살펴보고, 비구니회관 건립 후 비구니승가가 어떻게 또 한번의 비약적인 도약을 이루었는지를 고찰했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에서 비구니승단 내부의 민주화
와 소통을 요구하는 ‘정혜도량’과 ‘열린비구니모임’의 활동을 밝히고 있다.
이 책, 《역사 속 한국 비구니》는 한국 비구니승가의 위상과 역할, 그리고 그 존재와 역사를 밝힌 책이다. 추상적 고찰이나 연구가 아니고, 역사적 문헌을 바탕으로 밝힌 책이다. 근래 불교 학술서 중에서도 특필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비구니승가가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해왔던 일을 생각한다면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 책은 한국 비구니승가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역사 속 한국비구니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