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의 고승 2: 범일 국사 (대관령의 신이 되다)

오대산의 고승 2: 범일 국사 (대관령의 신이 되다)

$16.50
Description
불교는 권력으로 완성되는가, 수행으로 완성되는가
왕을 떠나 산으로 간 한 수행자의 선택
선불교 1,000년 흐름을 바꾼 시작점
『오대산의 고승 : 범일 국사』는 신라 말 혼란의 시대 속에서 수행으로 불교의 방향을 바로 세운 고승 범일의 삶과 가르침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린 책이다. 『오대산의 고승』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한국 선불교가 어떻게 시작되고 자리 잡았는지를 한 인물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범일은 왕의 부름을 받았지만 따르지 않았다. 권력을 통해 불교를 키우는 길 대신, 수행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는 오대산과 강릉 굴산사를 중심으로 수행 공동체를 이끌며, 형식과 기복으로 흐르던 불교를 깨달음의 길로 되돌렸다. 그 선택은 단순한 은둔이 아니라, 불교의 방향을 다시 세운 결단이었다.
그가 세운 사굴산문은 한국 선불교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고, 이후 고려와 조선으로 이어지는 수행 전통의 뿌리가 되었다. 한 사람의 선택이 불교의 흐름을 바꾼 것이다.

이 책은 자연스럽게 묻게 만든다. 불교는 어디에서 살아나는가. 제도와 권력 속인가, 아니면 수행 속인가. 범일은 그 질문에 답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삶으로 보여준다. 수행이야말로 불교를 다시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오대산의 고승 : 범일국사』 는 어렵지 않으나, 가볍지 않다. 한 수행자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불교가 무엇으로 유지되고 이어지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읽히는 속도는 빠르지만, 읽고 난 뒤 남는 기준은 분명하다.
『범일 국사』는 『오대산의 고승』 시리즈에서 자장 이후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는 책이다. 한 시대의 제도가 수행으로 이어지고, 그 수행이 다시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자장을 시작으로 범일, 그리고 나옹, 신미, 사명, 한암, 탄허, 만화선사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한국불교 1,400년 수행의 계보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한 권으로도 충분히 완결되지만, 시리즈를 함께 읽을수록 한국불교의 흐름이 더욱 또렷해진다. 한 권을 읽으면 다음이 궁금해지고, 이어 읽으면 비로소 전체가 보인다.

불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단단한 기준이 된다.
저자

조민기

불교인물과서사를현대적감각으로풀어내는작가.한양대학교문화인류학과를졸업했으며,다양한매체를통해불교의이야기와인간의삶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다.
조계사보,불교신문등에서『부처님의십대제자』,『부처님의여자들』,『부처님과왕』,『부처님이머문8개의도시』,『불교를빛낸장자들』등을연재하며불교인물서사의대중화를이끌었고,월간『불광』기고,불교방송라디오와BTN프로그램출연등폭넓은활동을펼쳐왔다.
저서로『조선임금잔혹사』,『조선의2인자들』,『조선의권력자들』,『세계사를움직인위대한여인들』,『부처님의십대제자』,『그녀는다시태어나지않기로했다』등이있으며,어린이동화와에세이,구술정리등장르를넘나드는집필을이어가고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장오대산의정기를품다
●김술원,오대산에서자장율사를만나다_017
●애장왕,오대산에서아들을발원하다_025
●오대산의정기를품고태어난김품일_042
●오대산을참배하고출가를결심하다_051
●오대산을떠나금성으로_064
●앵무새죽이기_074

2장당나라유학
●명주(明州)에서만난정취보살_091
●그대는동방의보살이로다!_097
●오대산에서온맑은바람_109
●회창폐불_116
●귀국_127
●인과와응보_133

3장오대산아래사굴산문이열리다
●다시오대산으로_145
●오대산을찾은세명의왕_152
●오대산과굴산사_159
●정취보살과의재회_161
●오대산에서온범교사_169
●오대산아래사굴산문이열리다_178
●오대산에서본세가지불행_184
●열반,오대산에뿌린선종의씨앗_189
●낭공행적,서라벌에서선법을펼치다_193
●두타신의,스승의뜻을받들어오대산에뿌리를내리다_196
●낭원개청과지장선원_198

4장신이된스님
●왕순식과이승사(異僧祠)_213
●대관령의수호신_223
●신화에서전설로,강릉단오제_229
●신이된세남녀의만남_242
●도표로읽는범일국사와강릉단오제_247

에필로그_253
참고문헌_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