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의 고승 3: 나옹 선사 (시대를 깨우고 백성을 품다)

오대산의 고승 3: 나옹 선사 (시대를 깨우고 백성을 품다)

$16.50
Description
깨달은 자는 산에 머물지 않는다
혼란의 시대, 세상으로 내려온 수행자
삶으로 증명된 깨달음의 이야기
『오대산의 고승 : 나옹 선사』는 고려 말 혼란의 시대 속에서 수행과 현실을 함께 살아낸 고승 나옹 혜근의 삶과 가르침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린 책이다. 『오대산의 고승』 시리즈의 세 번째 권으로, 깨달음이 어떻게 삶 속에서 드러나는지를 한 인물의 생애를 통해 보여준다.

나옹은 산속에 머물지 않았다. 원나라에서 법을 이어받고 돌아온 뒤 전국을 떠돌며 법을 전하고 사찰을 중창하며 무너진 불교를 다시 세웠다. 수행을 멈추지 않았고, 동시에 세상을 외면하지도 않았다. 혼란한 시대 속에서 그는 수행자이면서도 현실을 살아낸 사람이었다.
그의 삶은 한 편의 공안과 같다. 짚신을 머리에 이고 다니던 수행자였고, 낙엽을 쓸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끝내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가르침으로 자신의 수행을 삶 속에서 증명해냈다. 이 장면들은 단순한 일화가 아니라, 나옹이 어떻게 깨달음을 살아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순간들이다.

나옹의 말은 단순하지만 깊고, 그의 삶은 평범해 보이지만 흔들림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자연스럽게 묻게 만든다. 깨달음은 어디에서 완성되는가. 산속인가, 아니면 세상 속인가. 나옹은 그 질문에 조용히 답한다. 깨달음은 멀리 있지 않으며, 지금 이 자리, 지금 이 삶 속에 있다고.

이 책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가볍지 않다.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는 동안 수행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수행이 어떻게 삶으로 이어지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읽히는 속도는 빠르지만, 읽고 난 뒤 남는 울림은 오래 남는다.

『나옹 선사』는 『오대산의 고승』 시리즈에서 수행이 현실과 만나는 지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제도와 수행으로 이어진 흐름이 삶 속에서 완성되는 순간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자장을 시작으로 범일, 나옹, 그리고 신미, 사명, 한암, 탄허, 만화선사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한국불교 1,400년 수행의 계보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한 권으로도 충분히 깊지만, 시리즈를 이어 읽을수록 한 시대의 깨달음이 다음 시대의 삶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더욱 또렷해진다. 한 권을 읽으면 다음이 궁금해지고, 끝까지 읽으면 비로소 한국불교의 흐름이 보인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수행을 찾는다면, 이 책이 그 출발점이 된다.
저자

이정범

불교출판과콘텐츠기획을이끌어온작가이자편집자.「월간법륜」,「월간현대불교」편집장을역임하며오랜기간불교전문매체와출판현장에서활동해왔고,현재다라수미디어대표로활동하고있다.
역사와불교를결합한다양한저작을통해독자층을넓혀왔으며,『다큐동화로만나는한국근현대사』,『서프라이즈한국사』,『어린이삼국유사』등역사콘텐츠부터,『그대마음이부처라네』,『붓다가된엿장수』,『부처님계율대로』등고승의삶을다룬작품까지폭넓은집필활동을이어왔다.또한『학산대원의삶과가르침』등현대고승아카이브작업에도참여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장오대산이맺어준인연
●오대산상두암_017
●짚신이부처다_030
●운수납자_039
●이순간에충실하라_049

2장지공과평산의가르침
●황금빛송골매_059
●피부가검은스님_078
●길위의가르침_092
●지공의인가_099
●평산처림에게이어받은임제종법맥_111
●광제선사주지가되어_119

3장푸른산과흰구름
●10년만에돌아온고국_135
●오대산고운암으로찾아온환암혼수_150
●홍건적을몰아낸생불_160
●다시찾은마음의고향오대산,그리고회암사_176
●공부선(功夫選)주관_190

4장사랑도벗어놓고미움도벗어놓고
●회암사중창_209
●밀양영원사가는길_224
●사랑도벗어놓고미움도벗어놓고_231
●다시오대산에서_246

에필로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