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지리학 : 기후붕괴를 수출하는 부유한 국가들의 실체

재앙의 지리학 : 기후붕괴를 수출하는 부유한 국가들의 실체

$19.80
Description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불평등에 관하여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의 배후에서
재앙을 팔아넘기는 추악한 위선의 얼굴들

“기후는 절대로 혼자서 행동하지 않는다.
기후는 사회라는 옷을 입고 인간을 만난다.”
제로웨이스트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같은 이른바 ‘착한 소비’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기후재앙은 왜 점점 더 심해지고 가속화되는가? 각종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녹색 성장’, ‘공정무역’, ‘친환경’, ‘유기농’ 따위의 구호와 라벨을 부착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윤리적 생산’을 촉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현실은 정작 그 반대로 치닫고 있다.
시종일관 노동의 관점에서 이 책을 써내려간 지리학자 로리 파슨스는 그런 ‘녹색 전망’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글로벌 공급망이 감추고 있는 진실을 파헤친다. 하나의 재화가 더 이상 하나의 국가에서 생산되지 않는 글로벌 생산의 시대에 국내 탄소배출량만을 토대로 ‘탄소 감축’을 외치는 것은 얼마나 무의미한가? 기업들은 가난한 국가들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환경오염과 기후붕괴를 함께 팔아넘기고, 부유한 국가들은 그런 해외 생산의 폐단을 묵인하며 여전히 자국의 경계 안에서 배출된 탄소만을 집계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그들이 주장하는 친환경과 탄소 감축 노력의 실체다.
저자는 이 낡은 탄소 회계 메커니즘을 추적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캄보디아)의 여러 생산 공장을 누비며 현장연구를 이어왔다. 환경저하와 기후위기가 중립적인 자연 현상이 아닌 ‘거대한 불평등’임을 직시하는 것이 그 논의의 출발점이다. 인상 깊게도 저자는 그간 숫자와 통계 자료, 충격적인 스펙터클로만 전달되어온 기후위기 현상을, (그 현상을 겪는) 한 개인의 삶 자체로 현현한다. 이런 ‘주관성’은 이 책만의 독특한 관점, 즉 기후변화를 부자가 아닌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직격하는 재앙으로 탁월하게 문제화하는 방식과 맞닿아 있다. 저자가 강조하듯, 기후는 절대로 혼자서 행동하지 않는다. 기후는 벽돌 가마와 의류 하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도시 빈민의 삶을 통해(서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

로리파슨스

저자:로리파슨스(LaurieParsons)
로열홀러웨이런던대학인문지리학분야의선임강사로,기후변화가세계경제에미치는영향을연구하는다양한프로젝트에서책임연구원으로활동하고있다.‘재앙무역:영국의수입및해외투자의숨겨진발자국TheDisasterTrade:TheHiddenFootprintofUKImportsandInvestmentOverseas’이나‘핫트렌드:글로벌의류산업이캄보디아의기후취약성을형성하는방법HotTrends:HowtheGlobalGarmentIndustryShapesClimateVulnerabilityinCambodia’같은프로젝트가대표적이다.주로기후변화의영향을형성하는경제적불평등및주관성에초점을맞춰글로벌생산체계에숨겨진환경영향을탐구한다.또한그는‘캄보디아의현대판노예제와기후변화에대한알려지지않은이야기UntoldStoriesofModernSlaveryandClimateChangefromCambodia’라는제목으로수행된‘블러드브릭스BloodBricks’프로젝트에공동연구자로참여했다.사회경제적불평등,노동환경및이주·이동성을둘러싼기후변화의정치등을주제로캄보디아의벽돌가마를살펴보는이연구는영국의공신력있는교육평가기관인타임스고등교육TimesHigherEducation에서주관하는2020년올해의연구프로젝트상을수상했다.《재앙의지리학》은미국출판인협회AssociationofAmericanPublishers가학술출판부문에서수여하는PROSE상을수상했으며,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주관하는펜라이브러리도서상PennLibrariesBookPrize지속가능성부문의최종후보에올랐다.

역자:추선영
전문번역가.옮긴책으로《민중을위한그린뉴딜》,《모두를위한지구》,《심층적응》(공역),《누가지구를망치는가》,《파타고니아이야기》,《멸종》,《마르크스의생태사회주의》,《아스팔트를뚫고피어난꽃》,《두얼굴의백신》,《여름전쟁》,《세상을뒤집는의사들》,《에코의함정》,《추악한동맹》,《녹색성장의유혹》,《생태계의파괴자자본주의》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_지속가능한미래라는신화13
지속가능성을향한진화?22|무지라는이윤33

1부글로벌경제의어두운세계

1장글로벌공장의500년역사:모든것을휩쓸어버리는경제체계46
산업노동력의탄생55|의류산업의과거와현재67

2장‘훌륭한소비’와‘지속가능성’이라는함정:공급망의심연78
글로벌공장의그린워싱92|글로벌공장이라는거대한공백105

3장탄소식민주의:부유한국가들은어떻게배출량을외주화하는가118
의류산업의지리학129|기후변화의감춰진진실135|탄소식민주의141

2부기후변화라는거대한불평등

4장기후불안정성:글로벌불평등이만들어낸취약성152
신호와잡음159|기후변화의경험들171

5장돈이말한다:기후발언을둘러싼권력관계184
인간그리고자연194|기후지식이라는권력199|볼수있는힘205

6장양의탈을쓴늑대들:기업논리는어떻게기후행동을포섭하는가222
강우도박231|기후진실의정치학242

에필로그_탄소식민주의를부추기는여섯가지신화257
환경에대한여섯가지신화264|첫번째신화267|두번째신화271|세번째신화277|네번째신화283|다섯번째신화289|여섯번째신화292|탄소식민주의를종식시키자295

주303

출판사 서평



훌륭한소비’는왜실패하는가:녹색자본주의라는환상

“이모든것은글로벌화된세계의환경에관한근본적이고핵심적인진실을가리킨다.즉우리가아는것은우리가생각하는것보다훨씬더적다.”

더이상기후변화가사실이자현실임을부정할수있는사람은없다.기후변화에대한과학적증거를두고과학자들끼리유의미한논쟁을벌였던1970~1980년대,그리고지구온난화의원인으로과연인간을지목할수있을지여전히의심의눈초리를보내던이들이있었던1990~2000년대를지나인류는드디어‘기후합의climateconsensus’의시대를맞았다.이제그누구도기후변화가이미시작되어지금여기에서발생하고있고,점점더악화되고있다는사실을더이상부인할수없게된것이다.이런합의의시대가열리까지,홍수,가뭄,폭염,산사태,허리케인등과같은무수히많은재앙이있었고,지구의온도는매년꼬박꼬박상승했다.

기후변화를둘러싼여론의지형자체가바뀌자글로벌경제를주도하는기업들도압박에서자유로울수없게되었다.경제성장과환경적지속가능성이라는두마리토끼를동시에잡아야하는상황에직면하게된것이다.경제확장을포기할수없는글로벌기업이택한해결책은한마디로‘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는위장술이었다.그린워싱은말그대로친환경을주장하지만궁극적으로는그와거리가먼경영/생산을지속하는기업의관행을꼬집는용어로,기업이제시하는광고및홍보문구에서흔히발견할수있다.말하자면오늘날의환경논의는진정한지속가능성이아닌오직지속가능한것처럼보이기만하는것들로점철되어있다.

게다가그린워싱기술은갈수록더정교해지고있어서“새롭게글로벌화된오늘날의경제는최소한의노력으로지속가능한것처럼보일수있”다.소비자들은친환경제품에열광하며,글로벌기업은그기대에부응해진실성여부와관계없이친환경이미지에대한홍보에집중한다.그덕택에오늘날부유한국가의번화가에서판매되는제품중친환경을표방하지않은제품은거의없다.바로이것이녹색자본주의greencapitalism라는환상이다.“그러나이런주장은검증되지않았다는점에서수익성을높이는한낱환상에불과하다.기껏해야그린워싱이고최악의경우노골적인거짓말이다.”

아무것도볼수없는곳:글로벌공장이라는거대한공백

“글로벌경제의상당부분이제품을구입하는사람들로부터수천마일떨어진곳에위치하고있다는것자체가이미극복할수없는장벽이다.이장벽은소비자들을효과적으로차단한다.의도가아무리훌륭하다고할지라도현실은불투명하기만하다.”

그렇다면‘훌륭한소비’를함정에빠뜨리는그린워싱은구체적으로어떻게작동하는가?로리파슨스는그린워싱을단지기업/브랜드가자사의제품광고에새겨넣곤하는미심쩍거나명백히거짓된문구에국한시키는대신,글로벌생산네트워크를작동시키는근본메커니즘으로분석한다.다시말해,그린워싱이란‘100퍼센트천연’,‘생태시대를위한’,‘생분해가능한’,‘재활용가능한’,‘오존층을파괴하지않는’따위의녹색문구에만해당하는것이아니다.

17세기부터시작된제국주의적추출extractivism의뿌리깊은관행위에안착한21세기의세계화는그역사적기초를바탕으로‘글로벌공급망’이라는새로운지평을열었다.과거제국들이구축한공급망은,오늘날통신과물류부문에서이룩한엄청난기술적도약에힘입어전례없는수준으로연결되기에이르렀다.이런국제공급망이가능해지기까지,핵심운송수단인컨테이너의도입과1970~1980년대에중국의주도로이뤄진규제완화라는두가지주요한혁신이있었다.기계화된컨테이너는인간노동자없이크레인만으로적재,하역,운송과정을실행하기때문에표준가격을꾸준히낮추는데기여했으며,규제완화는외국인의소유를방지하는규제를철폐함으로써기업이(타국에)진정한의미의글로벌공장을건설할수있도록했다.

이런혁신덕택에부유한국가들은원료를추출하고,재화를가공하며,폐기물을글로벌주변부로돌려보내는일련의과정을효율적으로운영할수있게되었고,거리보다비용을줄이는것이중요한과제로부상했다.글로벌공급망은이런식으로(동떨어진)생산국의환경을소비국들의구미에맞게탈바꿈했다.오늘날생산이더이상현지에서이뤄지지않게된이유다.해외에위치한글로벌공장은각종기술지표에의해조정되는원격모니터링방식으로가동되기때문에눈으로직접관찰할수있는것이아무것도없다.물리적실체를지닌(전통적인의미의)공장과달리,물자와재화가생산되는흐름/공정을볼수도없고,물자와재화가이동할때마다직접점검할수도없다.

심지어브랜드측이점검의의지를가지고있다하더라도,길고복잡한공급망에자리잡고있는각각의기착지마다점검에필요한여건을충분히갖춘조사단을주기적으로파견해유의미한감독을시행한다는것은대부분어불성설이다.브랜드를대신해공정을감독하는현지중개인이‘점검이잘이뤄지고있다’고이야기하면,그저그말을덮어놓고믿을수밖에없다.그러나동떨어진국가의외딴지역을감독하는과정에는브랜드자체가설정한기준을이탈할수있는기회가널려있다.

‘친환경마크’이면에서벌어지는일:탄소식민주의

“만일한곳이깨끗하기때문에나머지한곳이파괴된것이라면?만일한곳이안전하기때문에나머지한곳이위험해진것이라면?”

저자가직접만나인터뷰한캄보디아의류하청공장노동자들은글로벌공장내부의더끔찍한진실을생생히전해준다.만연한불법하도급,그리고그렇게하도급된노동을떠맡아처리하는수백개의소형공장(말이공장이지실제로는도로변의판잣집)과그곳에서이뤄지는악명높은착취는해당브랜드의결정과전적으로무관한것으로제시된다.그러나최근몇년간상승해온최저임금,기업의사회적책임및모범적인공급망의사례등공식화된여러지표들이설명하지못하는이거대한그림자산업이야말로의류산업의진짜현실이다.브랜드가발주한주문의상당량을생산하는이침묵의노동력은우리가구입하는옷의라벨에도,기업의각종공정성지표에도결코표기되지않는다.

캄보디아의류공장노동자들의사례는환경담론의지형자체가크게왜곡되어있음을일깨워준다.지속가능하고공정한생산과윤리적소비의흐름속에서친환경이계속해서선풍적인인기를끌고,개별국가차원에서도대대적인탄소감축이이뤄지고있는데,대기중이산화탄소농도는왜계속해서치솟는가?재앙은어째서더빈번해지고극심해지는가?전세계주요국가들은1979년에열린제1차세계기후회의부터2016년에체결된파리협정에이르기까지여러협약과회의를통해탄소배출을줄이는정책에동의해왔고,실제로탄소배출량을‘명백히’감축해왔다.이것은‘객관적인’통계자료에의해증명된‘사실’로,유럽연합만하더라도이산화탄소순배출량을1990년56억톤에서2018년42억톤으로감축하는데성공했다.

이불일치의이면에숨겨진진실은무엇일까?저자는그답을‘탄소식민주의carboncolonialism’라는용어로압축되는불평등한역사적권력관계에서찾는다.탄소식민주의란말그대로더많은환경적오염이초래되는산업공정을글로벌남반구나(동남아시아의)가난한국가들로체계적으로수출/외주화하는관행을일컫는다.이른바‘선진국’으로알려진부유한국가들은바로이런식으로탄소배출량을자국의환경장부바깥으로이전시킨다.물론그들은(환경오염이큰)생산공정을이전하면서도그생산이제공하는경제적결실만큼은그대로차지한다.유구한식민주의의역사는오늘날한층더진화해,환경과기후에관한담론마저잠식하고있다.

지금우리에게필요한변화는그어떤소비적실천도아니다.즉더이상어떤친환경제품을계산대로가져갈지를고민할것이아니라,열악한노동환경과값싼일회용노동력에의존하면서도손쉽게친환경을표방할수있도록지원하는글로벌체계의발전과정과메커니즘을정확히이해하고직시해야만한다.이는곧상품에대한지식을생산과공급망에대한지식으로전환하는실천이다.

반복되는악순환:통계너머의진실

“우리가공유하는경험,우리가일하고생활하는환경,삶에서직면하는특정한압박감그모든것이우리가주변환경을인식하는방식을형성한다.”

“기후는절대로혼자서행동하지않는다.기후는사회라는옷을입고인간을만난다.기후는거버넌스체계와경제의모습으로도등장하고,규범,도덕,신념의모습으로도등장한다.인간이경험하는이두가지영역은함께작용하면서가장크게고통받을사람,가장적게고통받을사람,기후붕괴의승자가될사람을결정한다.”

글로벌생산체계,그리고그안에숨어있는탄소식민주의의진실은우리가인류의위기를완전히새로운방향에서사유해야함을일깨워준다.탄소식민주의는한세계를위해다른세계를짓밟고파괴하는제국주의적폭력의가장최신버전으로,개별국가들의탄소배출량및탄소감축비율이가리고있는거대한불평등을드러낸다.부유한국가들이글로벌생산을통해깨끗함과친환경을표방하는동안그생산의대가(탄소나쓰레기)는가난한국가들로옮겨지고,그곳의현지환경은점진적으로파괴된다.재해를비롯한기후변화의영향은,더부유한국가에서는수출하고덜부유한국가에서는경제성장의대가로서수입하는방식으로거래된다.

이것이글로벌경제가기후변화를악화하는방식이다.그메커니즘이작동하는한,기후변화역시중립적인자연현상일수없다.기후변화에대한경험은국가적차원에서든,한개인의삶에서든사회적지위,그리고소유한돈의양과매우깊은연관이있다.가장단순한차원에서난방을넉넉히돌릴수있는사람과그렇지않은사람에게추위란완전히다른세계일것이다.기후변화의경험을조건짓는이러한주관성은기후변화의가장덜알려진측면이지만,물리량이나통계자료같은과학적수치가담아내지못하는중요한측면을드러낸다.

대다수의보통사람들은기후에대해이야기할때주로자신이무슨일을하는지,즉어떤생업에종사하는지와결부시킨다.호수에서고기잡이를하며생계를건사하는어촌주민과농사를짓는소규모자영농민이같은방식으로기후변화를체감하지않는것처럼말이다.어촌주민이라면바람의변화에주목해이야기하겠지만,농민이라면가뭄의심각성을강조할것이다.이처럼기후란“여전히일반적으로날씨,대기의질,강우의질같이어떤사람이당장직면한기후”로서경험된다.

저자가기후의과학적개념혹은통계지표나객관적수치로드러나는환경정보를넘어,벽돌노동자,농민,도시빈민등의소상한삶에주목하는것도그때문이다.기후가과학적개념인만큼이나문화적개념이기도하다면,그리고이것이곧우리모두가‘자신만의기후’를경험하게되는방식이라면,결국기후에대해논한다는것은자신이살아가는삶의맥락을이야기하는일이라고할수있다.심지어기후과학조차어떤의미에서는주관적이다.기후과학자들역시자신과관련있다고여기는기간과규모,측면에대해평가한다.

저자가현장연구를통해만난농민과노동자들은“기후변화가일상생활및노동의경제학과뒤섞이게되는미묘하고복잡한방식이통계에누락된다는”,명백하지만정작잘주목받지못하는핵심을전해준다.가뭄,홍수,폭염,지구온난화등과같은기후변화는농민들을대출과빚의수렁에빠뜨리고(기계화된농업이기계를살수밖에없게만들기때문이다),더심하게는자신의토지를포기하고산업의노동자가되도록만든다.그리고그과정에서누군가는도시의걸인이되기도한다.

변화한환경이민중들을토지에서내몰고,그민중들은공장으로몰려들고,그렇게가동되는공장이다시금농촌의환경을파괴하는이악순환은앞으로더욱더악화될것이다.이와같은과정은기후변화를겪고있는세계를뒤집어놓으면서경관자체를바꾸고,그에상응하는노동조건역시재구성하고있다.바로이것이기후변화가민중들에게갖는의미이다.“기후변화는재앙적인홍수,더스트볼을연상시키는끝이보이지않는가뭄혹은거리의사람들이쓰러져사망할정도의폭염으로만경험되는것이아니다.기후변화는농사의중단과식량의부족을의미하며,대다수의민중들에게점점더커지는압력,점점더강해지는압박요인,협상력감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