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길을 잃다 (엘리자베스 톰슨 장편소설)

파리에서 길을 잃다 (엘리자베스 톰슨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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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다락방에서 우연히 찾아낸 파리의 아파트 문서,
비밀스러운 과거로 향하는 문은
어색한 사이의 모녀가 힘을 합쳐야만 열 수 있다!

1920년대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피카소가 숨 쉬던 파리와
현재의 파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
문학을 사랑하는 해나는 고향 플로리다와 알코올 중독자 엄마를 떠나 런던에서 제인 오스틴을 테마로 하는 투어 가이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새해 전야에 말도 없이 런던에 들이닥친 엄마로 인해 조용하게 살고자 했던 그녀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매사 충동적인 엄마는 증조할머니 아이비가 남긴 파리의 아파트에 가 보자며 끈덕지게 조르고, 해나는 내키지 않지만 엄마를 따라 파리행 유로스타에 오른다. 놀랍게도 아이비 할머니가 살았다던 파리의 아파트는 먼지와 거미줄에 뒤덮인 채 그대로 보존된 상태다. 해나와 엄마는 그곳에서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피카소 등 유명한 예술가들과의 일화가 담긴 할머니의 일기장을 비롯해 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삶을 암시하는 여러 단서들을 찾게 되고, 할머니가 가족들에게 파리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도 알아낸다.
저자

엘리자베스톰슨

ElizabethThompson
대학에서언론을전공했으며아주오래전부터프랑스문화의열렬한팬이었다.《파리에서길을잃다》는그녀의첫소설이다.현재미국테네시주에서남편,반려견과살고있다.

목차

파리에서길을잃다
에필로그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파리는날마다축제”
서로에대한애정과이해가결핍된엄마와딸의좌충우돌파리동행기
모녀는오랫동안쌓여온응어리를풀고화해할수있을까?
《파리에서길을잃다》는런던과파리,그리고과거와현재의파리를오가며벌어지는훈훈하고사랑스러운스토리를담은소설이다.이작품속에는파리라는로맨틱한배경,세대를초월한공감을불러일으키는엄마와딸이라는관계,우디앨런감독의영화를비롯해수많은예술작품의소재가될정도로많은이들의사랑을받고있는1920~30년대의파리를향한향수가잘어우러져있다.뿐만아니라작가의첫소설이란말이무색할정도로생생하고흥미로운묘사,설득력있는캐릭터,빈틈없는서사의삼박자를완벽하게갖추고있다.
성장환경의영향으로다른사람들에게쉽사리마음을열지않는딸해나와그때그때본능에충실한삶을살아온철없는엄마말라,이렇게상극인두사람은할머니의유산을공동으로상속받으면서어쩔수없이‘증조할머니가남긴파리의아파트조사’라는공통된목적을가지고함께움직일수밖에없는상황에놓인다.이과정에서해나는엄마의엄마,즉외할머니와엄마의과거사에대해듣게되고,해나가지금껏살면서가장궁금해마지않았지만엄마는늘언급을피해왔던친부의실체와도맞닥뜨리게된다.
흔히모녀사이를두고‘애증의관계’라고한다.이작품에는그누구보다사랑하기에그만큼밉고서운한마음도큰,이른바애증이깊은엄마와딸의심리변화와갈등극복과정이저자의유쾌하면서도따뜻한문체를통해섬세하게표현되어있다.

|“지금사랑하지않는자,모두유죄”
증조할머니,외할머니,엄마,딸이보여주는
아름답고가슴뭉클한네가지사랑이야기
이작품에서감동을자아내는중요한원동력은바로‘사랑’이다.특히서로다른시대를산여성가족구성원의다채로운러브스토리는이책의묘미라고할수있다.전쟁전후의격변의시대에서피어난증조할머니의비극적인사랑,사고로사랑하는사람을잃고모든걸놓아버린외할머니의안타까운사랑,한여름밤의꿈처럼스치듯지나갔지만수십년이지나도록잊히지않은엄마의폭풍같은사랑,배신으로마무리된딸의상처뿐인사랑이작가의영리한플롯아래적절하게배치되어있다.
해나는두할머니와엄마의과거사랑이야기를현재시점으로이끌어내는데주된역할을한다.그런데아이러니하게도정작해나자신은진정한사랑의존재에대해회의적인입장을보인다.이런해나앞에부드럽고매력적인프랑스변호사와까칠한듯자상한스코틀랜드요리사가등장하면서,실연의아픔과거듭되는최악의소개팅으로새로운인연에대한기대를접은해나에게일말의희망을품게한다.과연해나는과거의악연을극복하고사랑과낭만의도시파리에서그녀만의로맨틱한엔딩을완성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