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오도시아의 유령

페오도시아의 유령

$18.06
Description
쳇바퀴 같이 돌아가는 일상을 벗어나
기적을 찾고자 들어간 가거도
아이바조프스키의 작품 ‘아홉 번째 파도’을 보고 전율을 느끼게 된 미대교수 재동. 자신의 작품에 깊은 회의를 느끼고 새로운 작품을 위해 섬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유령들과 새로운 인연을 통해 ‘기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찾아가게 된다.
저자

장혜영

소설가이자인문·교양·세계사작가이다.1955년출생으로교사,출판사편집으로근무했다.단편소설『하이네와앵앵』을발표하면서본격적으로소설창작을시작하였다.단편소설『화엄사의종소리』외70여편,중편소설『그림자들의전쟁』외10여편,장편소설『붉은아침』(전2권),『카이네기생』외6부를출간하였으며,학술저서로는『한국의고대사를해부한다』,『한국전
통문화의허울을벗기다』,『구석기시대세계여성사』,『신석기시대세계여성사』등이있다.그중『술,예술의혼』은‘2013년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었다.

목차

프롤로그5
폭풍전야9
선녀봉전설37
아이바조프스키의유령83
신의선물테오도시우스123
태풍아,불어라!167
일상의포로225
아라랏산유령271
귀신들과사람들317
육체와영혼351
삶의일상395
에필로그473
작가의말485

출판사 서평

현재를꾸역꾸역살아가고있는우리의모습들.
그쳇바퀴같은삶을깨트릴기적을찾아보고자한다.

누구나인생에는남다른의미가부여되기를기대한다.
하지만인색한현실은한사코그흔해빠지고,평범한일상만골라서배당한다.그러면일상은견고한시공간의로프처럼당신을꼼짝달싹못하도록거미줄처럼전신을단단히옭아맨다.인생은그렇게일상의포로가되어덧없이흘러가버리기가일쑤이다.……그런이유때문에일상에서도피하려는욕망이싹틀수밖에없다.
(저자의말中에서)

저자의말처럼재동(주인공)은자신의일상을깨부수고자생활의편리함을버리고가거도로들어가게된다.그곳에서이미저승의사람인아이바조프스키와만나게되고,일상의포로가된삶에서벗어나고자‘기적’이있는삶이란무엇인지고민하게된다.
사후에도‘기적’을찾아영험한아라랏산을오르는아이바조프스키와반대로일상을소중히하며매일을즐기는그의아내줄리아.그둘사이에서재동은그가원하는답을찾고자시공간을넘어그들과의만남에빠져든다.

“……전지금이생활이좋아요.이생활질서가제발깨지지말고영원히지속되기를바랄뿐이에요.그양반은밤낮다니는살롱,날마다만나는사람들,끝없이반복되는대화들,똑같은바다그림주문들…….이런일상에질린다지만전그살롱이좋고,그사람들이반갑고날마다먹는빵과까쉬가맛있어요.그양반이말하는이른바일상을초월하는정신적자유의세계,그건알고보면기실아무것도아니에요.……”
(119p中에서)

‘기적’에목마른재동이지만,‘일상’을소중히하는줄리아의말에는이의를제기하지못한다.단지수행자처럼자신이원하는답을묵묵하게찾고자한다.현실에서는큰실의에빠져방황하는유정을만나게되며,그녀를통해기적과일상을찾아가는모습을바라보며자신이원하는답에닿고자한다.

우리내삶에서얼마나특별함을가져야행복해질수있을까.그물음에대해깊게고민해볼수있는기회를소설은우리에게던지고있다고생각한다.평소에는몰랐던무미건조해보이는매일이여동생유리처럼새롭고아름답게보일지도모른다.우리가원하는삶이란무엇인가에대해깊게고민하며답을찾아보는것을독자들께도권해드리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