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 국회론과 제헌사

근대 일본 국회론과 제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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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근대 일본 국회론과 제헌사』

변혁은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그 지향이나 내용도 달라지기에
필연적으로 주도권의 다툼을 낳는다.
일명 ‘메이지헌법’으로 불리는 일본제국헌법은 근대 유럽의 헌법을 본떠 편찬한 동아시아 최초의 근대적 헌법이다. 비록 막대한 권력이 ‘천황’에게 편중돼 전제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나, 근대 입헌 군주제 국가로서의 도약이라는 측면에서 메이지헌법 제정이 일본 근대사의 큰 획임은 분명하다.

『근대 일본 국회론과 제헌사』의 원서인 『일본헌법제정사요日本憲法制定史要』는 메이지헌법 발포 50주년을 기념해 발간되었던 서적이다. 작가인 오사타케 다케키는 일본 근세사의 종장인 에도바쿠후(막부) 말기에서부터 일본 근대사의 서막을 올리는 메이지 중기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조명하며 일본의 정치권력 구조 변화와 근대 헌법의 제정 과정을 세심하게 톺는다. 그가 살피는 ‘일본의 근대 헌법 수립 개요’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일본의 제헌사라는 한정적 역사만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이해관계의 충돌, 권력이 이양되는 지점에서 벌어지는 필연적 사투와 고뇌, 나아가 특정 권력층에 대한 반발로서의 민중 세력 확대라는 보편적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때 새롭게 주도권을 잡은 지배계층으로서 아직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권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헌법 제정’을 주창한 신정부 세력과, ‘절대 권력’에 대한 견제층으로서 본격적인 국민 참정 의지를 담아 ‘의회 개설’을 요구한 민중의 ‘이상동몽異床同夢’은 범국민적 권력 투쟁 역사를 경험해본 입장에서라면 한 번쯤 눈여겨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저자

오사타케다케키

오사타케다케키尾佐竹猛(1880~1946)
일본의법학자이자판사.메이지법률학교를졸업하고판사검사등용시험에합격한뒤여러재판소판사를거쳐1924년부터1942년까지대심원大審院판사를지냈다.중의원헌정사편찬회위원장,메이지대학법학부교수도역임.사료중심의실증적방법으로헌정사및법제사등을연구하였다.저작으로는『유신전후에있어서의입헌사상』,『일본헌정사연구』,『메이지유신』등다수.

목차

서문4

제1편헌정의태동기10
제1장공의여론19
제2장열번회의론23
제1절임시회의
제2절상설회의
제3장상하양원론30
제1절의회사상의이입
제2절의회설치논의
제3절대정봉환과의회론
제4장5개조의어서문50
제1절어서문발포의동기
제2절어서문의초안
제3절어서문의발포
제5장정체서57
제6장의회의시도64
제1절중앙에서의시도
제2절번의원과지방민회
제7장헌법제정론의발생87
제1절바쿠후말기부터메이지초년까지
제2절좌원의국헌편찬
제3절기도,오쿠보,사사키의헌법제정론

제2편헌정의준비기
제1장민선원설립건백136
제2장오사카회의145
제3장메이지8년의천황조칙149
제4장원로원및대심원의설치와지방관회의152
제1절원로원및대심원의설치
제2절지방관회의
제5장정당의발생166
제1절애국공당과입지사
제2절애국사
제6장원로원의국헌제정과각참의의건백175
제1절원로원의국헌제정
제2절각참의의헌법건의
제7장자유민권운동의전개185
제1절국회청원운동
제2절사의헌법
제8장메이지14년의정변211
제1절오쿠마참의의건의
제2절홋카이도개척사관유물불하사건
제3절이와쿠라의헌법론과국회개설칙유공포
제9장정당의발달226
제1절자유당의창립
제2절자유당의별동파
제3절개진당의조직
제4절입헌제정당
제10장탄압과폭동260

제3편헌법제정
제1장이토히로부미의유럽행274
제2장유럽에서의이토의헌법조사289
제3장그나이스트,모세,슈타인의교설296
제1절그나이스트의교설
제2절모세의교설
제3절슈타인의교설
제4장헌법의기초329
제1절정부의준비들
제2절헌법의기초
제3절조약개정문제와보안조례발포
제5장헌법회의369
제1절추밀원의신설과헌법원안들
제2절헌법심의
제3절대동단결
제6장헌법발포396

주요인물·용어사전402

옮긴이의말440

출판사 서평

변혁은누가어떻게만드느냐에따라
그지향이나내용도달라지기에
필연적으로주도권의다툼을낳는다.

일명‘메이지헌법’으로불리는일본제국헌법은근대유럽의헌법을본떠편찬한동아시아최초의근대적헌법이다.비록막대한권력이‘천황’에게편중돼전제적성격을벗어나지못했다는명확한한계가존재하나,근대입헌군주제국가로서의도약이라는측면에서메이지헌법제정이일본근대사의큰획임은분명하다.

『근대일본국회론과제헌사』의원서인『일본헌법제정사요日本憲法制定史要』는메이지헌법발포50주년을기념해발간되었던서적이다.작가인오사타케다케키는일본근세사의종장인에도바쿠후(막부)말기에서부터일본근대사의서막을올리는메이지중기에이르기까지,격변의시대를조명하며일본의정치권력구조변화와근대헌법의제정과정을세심하게톺는다.그가살피는‘일본의근대헌법수립개요’를따라가다보면,우리는일본의제헌사라는한정적역사만이아니라시대의변화에필수적으로수반되는이해관계의충돌,권력이이양되는지점에서벌어지는필연적사투와고뇌,나아가특정권력층에대한반발로서의민중세력확대라는보편적사회현상에대해서도생각해볼수있다.이때새롭게주도권을잡은지배계층으로서아직불안정할수밖에없는권력체계를공고히하기위해‘헌법제정’을주창한신정부세력과,‘절대권력’에대한견제층으로서본격적인국민참정의지를담아‘의회개설’을요구한민중의‘이상동몽異床同夢’은범국민적권력투쟁역사를경험해본입장에서라면한번쯤눈여겨볼만한가치가있을것이다.


변화의선도가될것인가,혁명의패잔병이될것인가
치열하게꿈꿔온이상동몽異床同夢

세계가근현대로의첫발을내딛던시기,동서를막론한다양한국가의정치체제또한변화를맞이했다.이는천부인권사상이견인한국민주권론의확산때문만은아닐것이다.근대는제국주의를주축으로한열강의식민지배가횡행하던시기였고,이는두차례의세계대전을지나면서비로소와해되기시작했다.한국또한일본으로부터식민지배를당한나라로서,한국의군주제폐지는이때의국권상실로인한결과물이었다.이같은역사적특이성으로인해한국은군주(왕)에서국민으로의주권탈환과정을제대로거치지못했고,따라서본격적인권력이양의투쟁역사는공화정수립이후단계에서부터나타난다.이것이한국의근대제헌사에일본의메이지제헌사와같은방식의대립과논의가결여된근본적인이유일것이다.반면,일본에서는메이지유신을기점으로‘자유민권운동’이확산되었지만제정시점에서‘천황’으로요약되는지배세력으로부터국민이충분한권력을쟁취하지못했고,이후제국주의열풍이득세함에따라현재까지도여전히입헌군주제국가로남아있다.그렇다면‘흠정헌법’으로수렴된메이지제헌사가포괄하는것은결국실패한민중운동사인가?아니면민중의요구에의한근대적제헌이라는성취의역사인가?

물론메이지헌법이가진명확한한계점과한일간역사의특수성을고려할때,우리는‘한국인으로서메이지제헌사에관심을기울일필요가있는가?’라는근원적질문과필연적으로마주치게된다.그러나메이지헌법이비서구권국가에서최초로시도된서구형입헌도입이라는사실과,그로인해메이지헌법의양식이대한민국임시정부헌장과해방후제헌에약소하게나마영향을주었으리라는사실까지는외면하기어렵다.더욱이메이지제헌사에는주권을둘러싼각층의치열한대립과논의,‘자유민권운동’으로대변되는운동과정과현실정치적측면에서의정책이라는결과가있다.즉결과물인메이지헌법이서구양식을형식적으로따라한모사품에불과하더라도,그제정과정에각계각층의입장과견해,고뇌와투쟁이반영되어있음은자명하다.우리가가능한냉정한눈으로메이지헌법의제헌사를살필때,주의깊게보아야할것은바로그과정인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