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

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

$18.00
Description
‘낭만’에서 ‘이성’까지
파리와 런던, “두 도시 이야기”

『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
여행은 목적지만큼이나 그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누군가는 권태로운 삶에서 벗어나 신선함을 찾기 위해 여행을 가고, 누군가는 동경하는 이의 자취를 좇기 위해 그의 고향을 찾으며, 누군가는 그저 ‘방랑’과 사랑에 빠져 부지런히 떠난다. 『파리, 런던으로 떠나는 서유럽 문명 기행』의 두 저자는 ‘서유럽 근대 문명’의 기록을 직접 감각하고자 여행길에 올랐다.

『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에서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을 탐방하며 이슬람과 기독교 문명을 살폈던 두 저자가, 이번에는 유럽 근대 문명의 역사를 찾아 프랑스와 영국을 방문했다. 아직까지도 명실상부 유럽을 대표하는 대도시인 파리와 런던은, 그러나 그들의 눈에는 단지 ‘기념사진’ 속의 낭만적인 풍경이 아니다. 그들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귀족 문화의 폐단과 ‘우주 항공 시대’의 개막을 발견했고, 노트르담 성당에서 마녀사냥의 광기와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을 찾았으며, 런던 구 증권거래소와 영국은행이 위치한 ‘시티 오브 런던’에서 19세기 영국 사회의 금융업 성장의 역사와 그것이 견인한 혁신적인 ‘산업혁명’을 확인했다. 낭만과 예술, 치정과 애정의 이야기에서부터 혁명과 계몽, 정의와 투쟁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어느새 ‘탐구적 여행’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저자

김종천,김태균

문명평론가

독일괴팅겐대학교(Uni.Göttingen)경제학학사,석사
독일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Uni.Duisburg-Essen)경제학박사

저서:『강변의문명이야기』(어문학사,2022),『유럽에서마주한뒤섞인문명』(어문학사,2021),『이탈리아르네상스탐방』(아담북스,2019),『순리가세상을바꾼다』(아담북스,2012)외다수

목차

들어가며002

파리
Ⅰ.대혁명이전시대의자취
1.베르사유궁전014
2.노트르담대성당030

Ⅱ.대혁명시대의자취
1.콩코르드광장과국민의회042
2.루브르박물관057
3.카페르프로코프072
4.팡테옹080

Ⅲ.대혁명시대이후의파리
1.오페라가르니에와몽마르트언덕093
2.개선문과앵발리드108
3.에펠탑123
4.오르세,로댕,오랑주리,퐁피두미술관130

런던
Ⅰ.대영제국이전시대의런던
1.런던탑152
2.웨스트민스터사원163
3.글로브극장,글로브레스토랑,버러마켓177

Ⅱ.대영제국시대의런던
1.CityofLondon189
2.웨스트민스터궁전207
3.버킹엄궁전214
4.하이드파크,로열앨버트홀,자연사박물관220
5.대영박물관(BritishMuseum)232
6.트라팔가광장,국립미술관,세인트마틴예배당248
7.타워브리지265

나가며274

출판사 서평

문명은역사의나무에서성장하고익어가는열매이기에
문명기행은역사를따라가는길에서의체험이다.

‘여행’이라는말이마음에던져질때는고유의울림이있다.아마도‘낯설고새로운’것에대한기대와설렘일것이다.평소‘집순이,집돌이’를자처하는이들조차도언젠가한번쯤은훌쩍떠나보겠노라고,막연하게나마꿈꿔보는것이여행이다.여행은목적지만큼이나그방식도가지각색이다.누군가는권태로운삶에서벗어나신선함을찾기위해여행을가고,누군가는동경하는이의자취를좇기위해그의고향을찾으며,누군가는그저‘방랑’과사랑에빠져부지런히떠난다.『파리,런던으로떠나는서유럽문명기행』의두저자는‘서유럽근대문명’의기록을직접감각하고자여행길에올랐다.이렇듯각자의이유와각자의방식으로시작되는여행이지만,중요한공통점이하나있다.모든여행의목적지는‘즐거움’으로설정되어있다는사실이다.

‘낭만’에서‘이성’까지
파리와런던,“두도시이야기”

프랑스대혁명시기를바탕으로한찰스디킨스의소설『두도시이야기』는이렇게시작한다.

“최고의시대이자최악의시대였고
지혜의시절인동시에어리석음의시절이었다.
(...)
우리앞에는모든것이있었지만또한우리에게는아무것도없었다.
우리는천국을바라보며내걸었지만,그끝은지옥인것도같았다.”

그찬란한혼란의시기가펼쳐졌던‘두도시’가바로파리와런던이다.

이미『유럽에서마주한뒤섞인문명』에서스페인의안달루시아와튀르키예의이스탄불을탐방하며이슬람과기독교문명을살펴본두저자가,이번에는유럽근대문명의역사를찾아프랑스와영국을방문했다.아직까지도명실상부유럽을대표하는대도시인파리와런던은,그러나그들의눈에는단지‘기념사진’속의낭만적인풍경이아니다.그들은베르사유궁전에서귀족문화의폐단과‘우주항공시대’의개막을발견했고,노트르담성당에서마녀사냥의광기와프랑스대혁명의도화선을찾았다.런던에서의발자취도마찬가지다.그들의걸음을따라가면대문호셰익스피어가활약했던‘글로브극장’에서영국왕당파와의회파사이의갈등이당대연극예술에끼친영향을엿볼수있고,런던구증권거래소와영국은행이위치한‘시티오브런던’에서19세기영국사회의금융업성장의역사와그것이견인한혁신적인‘산업혁명’을확인할수있다.낭만과예술,치정과애정의이야기에서부터혁명과계몽,정의와투쟁의역사에이르기까지,두사람의말에귀기울이며걷다보면어느새‘탐구적여행’의즐거움을깨닫게된다.

어쩌면‘문명기행’이라는말이자칫지루하고어려운것으로받아들여질지도모른다.하지만걷고,배우고,말하는것을기꺼이즐기는두저자의친밀하고도유쾌한대화를읽으며그들의시선과나란히할때,자칫고루하게들릴수있는‘문명’이나‘역사’는한층살갑게거듭난다.저자의말대로,“세상에는끝없는미지의세계가존재한다.”서유럽여행을계획하고있다면,이책이그미지의길을밝혀당신을“넓은대양”으로이끄는반짝임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