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노벨과학상이 많은 진짜 이유

일본에 노벨과학상이 많은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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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싸움에서 지는 것은 분한 일이지만
승자에게 배우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일본 경제 고민없이 읽기』를 통해 한일 경제의 차이를 해설하고, 『부동산 버블 붕괴는 어쩌다 시작되었나』를 통해 한일 부동산 경제의 유사점을 파악해 한국의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던 저자 강철구가 이번에는 ‘노벨과학상’에 주목했다. 앞서 소개한 두 권의 책처럼, 『일본에 노벨과학상이 많은 진짜 이유』는 단지 일본 사회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을 통해 한국의 발전을 모색하며 나아가는 책이다. 저자 강철구는 일본 과학기술의 발전사와 일본 노벨과학상 수상자 25인을 시대별로 구분해 하나씩 살피고, 이를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탐색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예로부터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하였다. 분해하지도, 부러워하지도 말고, 다만 배우고 깨우쳐 나아가자는 시각에서 집필된 『일본에 노벨과학상이 많은 진짜 이유』를 통해 한국 과학의 새로운 활로를 탐구해보자.
저자

강철구

일본메이지대학(明治大学)에서학부와석사,박사과정을거쳐경제학박사학위를받고2004년한국에귀국하여서울대학교행정연구소에서선임연구원으로근무하였다.2006년에는자리를옮겨고려대학교경제학부의연구교수로재직하면서최우수강의평가를받아석탑강의상을수상하였다.2008년에는포항의한동대학교국제어문학부국제지역학전공에서참된스승과제자의관계를몸으로익혔고,지금은일본경제경영연구소소장이며배재대학교일본학과에서‘학생을섬기는’교수로서맡은바소임을다하고있다.

목차

노벨상수상자,29명이라니!ㆍ7

제1장
일본과학기술의역사ㆍ16
1.메이지(1868~1912)에서다이쇼시대(1912~1926)까지
2.쇼와시대(1926~1989)
3.헤이세이시대(1989~2019)
4.레이와시대(2019~)
빛나라상식의별-노벨상과수상자선정과정

제2장
일본과학기술의뼈대ㆍ130
1.일본과학기술을위한행정과법률체계
2.일본과학기술교육의기초
3.기초과학의중심리켄(RIKEN,理化學硏究所)
빛나라상식의별-일본인들의과학에대한호기심,철포(조총)

제3장
일본과비교해보면한국은?ㆍ162
1.기초과학투자vs.응용기술투자
2.기다려주는문화vs.조급해하는문화
3.인적네트워크의진정한의미
빛나라상식의별-히로뽕과짬뽕의국가일본

제4장
그렇다면우리나라는?ㆍ216
1.전반적인상황인지
2.한국과학의미래
3.우리나라의노벨과학상후보들
빛나라상식의별-아톰이야기

맺으며ㆍ237
참고문헌ㆍ246
색인ㆍ249

출판사 서평

[‘정신승리’만으로는이길수없는일본의기술력?
‘일본’이라는프리즘을통해
한국과학의활로모색하기]

지난2019년,일본정부는포토레지스트,플루오린화수소,플루오린폴리이미드등3개품목에대한수출규제를발동했다.이품목들은한국의주요산업인반도체및디스플레이공정과정에이용되는물질들로서,이에대한수출규제는명백하게한국에경제적타격을입힐계획으로서시행된것이었다.이른바‘한일무역분쟁’이라불리는이사태는한국정부의즉각적이고체계적인대처와기업,국민들의적극적인단합을통해다행히극복되었지만,이사건을통해우리가한국의산업기술자립력의필요성을뼈저리게통감했음은부정하기어려운사실이다.

29:1,또는25:0.스포츠경기였다면차마‘졌지만잘싸웠다’라고응원하기조차민망할이‘득점’차이는바로2023년현재일본과한국의노벨상수상인원차이다.전자는문학상과평화상을포함한노벨상전분야수상자수차이고,후자는노벨과학상(물리학상,생리의학상,화학상)수상자수차이다.어느쪽으로보나그차이가여실하다.물론노벨상수상실적을스포츠경기의득점과등치시킬수는없으며,그럴필요도없다.다만우리가인지해야할것은‘경제대국’반열에오른한국이여전히과학기술,특히원천기술분야에서는여전히가야할길이멀다는것이고,그길을수월하게오르기위해서는우리보다먼저성장을이룬이웃국가를적극적으로분석하고파악해야한다는것이다.『일본에노벨과학상이많은진짜이유』의작가강철구는이러한격언을인용한다.

[“싸움에서지는것은분한일이지만
승자에게배우지못하는것은부끄러운일이다.”]

『일본경제고민없이읽기』를통해한일경제의차이를해설하고,『부동산버블붕괴는어쩌다시작되었나』를통해한일부동산경제의유사점을파악해한국의미래를대비해야한다고말했던저자강철구가이번에는‘노벨과학상’에대한이야기로돌아왔다.앞서소개한두권의책이그랬듯이,『일본에노벨과학상이많은진짜이유』역시일본을통해한국의발전을모색하는책이다.이책에서우리는일본의과학기술발전사와그들의노벨과학상수상사를살펴보고,이를통해한국의과학기술이어떤방향으로나아가야할지를탐구할수있다.‘지피지기면백전불태’라,예로부터상대를알고나를알면백번을싸워도위태롭지않다하였다.그렇다면일본으로부터우리가배울수있는것들은무엇이있을까?『일본경제고민없이읽기』를통해한국과학의활로를탐구해보자.

-기초과학에대한투자
한국은주로산업계응용분야와기술개발에집중투자하고있다.일본의경우,기초과학발전을목표로삼고이에집중해투자해왔다.한국은타국에의한식민지배와한국전쟁및분단,초유의경제위기였던IMF사태를연달아겪은국가로서,여러차례의수난으로빼앗긴시간을만회하기위해누구보다‘빠른’회복과성장을도모해왔으므로“국가경제개발에도움되는응용연구에집중”하는것이급선무였다.하지만이러한“시장논리만보는근시안적인시각”이여전히유효하다는것이문제다.응용은‘기초’없이이루어지지않으므로,기초과학분야에투자하지않는것은결국외부에‘의존’하지않고서는앞으로나아갈수없는길을자처하는일이다.한국은앞으로‘기저를다지는일’의중요성을파악하고발전의밑거름으로서기초과학및순수과학에대한투자를아끼지말아야한다.

-기다려주는문화
“일본은특유의장인정신과특정분야에몰입하는”오타쿠적풍토가있다.이는“한우물을파는연구”로이어져“오랜시간을들여집중력을발휘하는과학자”들을낳았다.반면한국의성격을집약적으로나타내는단어중하나가바로‘빨리빨리’다.실제로이런‘빨리빨리’전략은오랫동안긍정적인것으로평가되고는했으나,그것이오히려한국사회의독으로작용하기도한다.‘빠른성과’를중요시한다는것은그만큼여유없이‘초조한’긴장상태를유지한다는것이다.이러한조급한성과주의는한국의과학발전을저해하는대표적인요소다.단기적성과를노릴수있는분야만을골라지원하고,그에대한연구마저‘할당된시간’이라는압박감속에서진행되게한다면당연히새로운도전도,인내와신중을기반으로한정밀한연구도불가능해질수밖에없다.빠른것이능사가아니요,때로는기다릴줄아는자세로‘초조함’으로부터벗어나는태도가우리모두에게필요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