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근세 일본 죄와 벌, 그리고 ‘교화’의 기록,
창살 너머 가려져 있던 ‘삶’을 석방하다”
창살 너머 가려져 있던 ‘삶’을 석방하다”
『에도 감옥 창살 너머의 역사: 근세 일본 죄와 벌의 기록』은 에도 시대의 감옥 구조, 감옥에 입감되는 과정, 감옥 내 죄수들 간의 ‘법도’, 죄수에 대한 사정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문서 『뇌옥비록』을 해설한 책이다. 이는 현재의 근대적 감옥 및 행형 제도의 초석으로서 에도 시대 일본의 형사 및 교화 시설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기술해 당대의 행형 업무 전반을 가늠해볼 수 있게 하는 실용적 ‘실무서’이자, 창살 너머 죄수와 간수들의 삶을 엿보게 하여 당시의 혼란한 사회상과 그 속에서 이루어진 개선에의 의지를 느끼게 해주는 훌륭한 한 편의 실록이다.
근세 시대 감옥의 어두운 면모를 암시로서, 옥사에 수용된 사람이 너무 많아 생활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죄수들이 옥중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이나 죄인이 아닌 자가 모진 고문을 견디다 못해 허위 자백을 한 후 투옥되었다는 이야기는 오싹하면서도 음습한 ‘죄’의 현장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한편, 당대 일본의 감옥에서는 일 년에 두 차례 이발사를 불러 죄수들에게 이발을 시켜주었고, 약 20일에 한 번 정도는 목욕탕을 만들고 온수를 제공해 탕욕도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짚 세공이나 염색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교정 시설을 통해 죄수들에게 일을 시키고 그에 따른 상여금을 저축해주기도 했는데, 이는 현대 징역 제도에서 교정 및 자활을 목적으로 직업 훈련 및 노역 활동을 시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을 띤다. 즉, 약 300년 전의 사회에서도 이미 ‘죄’와 ‘벌’에 대한 논의를 넘어 ‘교화’에 대한 시도와 노력이 있었다는 방증이다.
가까이 있으나, 가깝게 느끼기에는 좀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미지의 공간, 감옥. 『에도 감옥 창살 너머의 역사: 근세 일본 죄와 벌의 기록』은 어쩌면 우리가 평생 알 수 없었을 17~19세기 근세 일본의 감옥 사정을 낱낱이 폭로하며, 낯선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미지로부터의 초대장이다.
근세 시대 감옥의 어두운 면모를 암시로서, 옥사에 수용된 사람이 너무 많아 생활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죄수들이 옥중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이나 죄인이 아닌 자가 모진 고문을 견디다 못해 허위 자백을 한 후 투옥되었다는 이야기는 오싹하면서도 음습한 ‘죄’의 현장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한편, 당대 일본의 감옥에서는 일 년에 두 차례 이발사를 불러 죄수들에게 이발을 시켜주었고, 약 20일에 한 번 정도는 목욕탕을 만들고 온수를 제공해 탕욕도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짚 세공이나 염색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교정 시설을 통해 죄수들에게 일을 시키고 그에 따른 상여금을 저축해주기도 했는데, 이는 현대 징역 제도에서 교정 및 자활을 목적으로 직업 훈련 및 노역 활동을 시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을 띤다. 즉, 약 300년 전의 사회에서도 이미 ‘죄’와 ‘벌’에 대한 논의를 넘어 ‘교화’에 대한 시도와 노력이 있었다는 방증이다.
가까이 있으나, 가깝게 느끼기에는 좀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미지의 공간, 감옥. 『에도 감옥 창살 너머의 역사: 근세 일본 죄와 벌의 기록』은 어쩌면 우리가 평생 알 수 없었을 17~19세기 근세 일본의 감옥 사정을 낱낱이 폭로하며, 낯선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미지로부터의 초대장이다.
에도 감옥 창살 너머의 역사: 근세 일본 죄와 벌의 기록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