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의식과 진화 의식

원시 의식과 진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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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뇌가 먼저, 의식이 먼저?
만들어진 신, 두뇌의 가짜 권력에 억압된
원시 의식의 권위를 환급하다”
『원시 의식과 진화 의식』은 이제까지 시도된 적 없었던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며 의식 탐구의 새 지평을 여는 과감한 책이다. 장혜영 작가는 이 책의 집필 목적을 이제까지 뇌의 전유물로 종속되어 있던 의식을 ‘해방’시키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의식이 항상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통합된 하나의 완전체로 인식하려고 시도해 온” 종래의 연구 방식에 유념을 표한다. 그가 주장하는 바, 의식은 ‘뇌’보다 먼저 발달해 정착했으며 따라서 정신-의식이 기거하는 곳은 ‘머리(두뇌)’가 아니라 ‘온몸’이다. 마음과 감정, 의식, 꿈과 같은 정신의 영역을 견인한 것이 뇌의 탄생이 아니라 최초의 동물 단계에서 이미 설계된 ‘생명 보존 법칙’이기 때문이다. 원시 인류의 진화학에서부터 프로이트-라캉의 ‘무의식’ 이론 비평까지, ‘의식’의 실제 영역과 기원을 탐구하는 새로운 시각의 정신학 연구를 『원시 의식과 진화 의식』 속에서 만나 보자.
저자

장혜영

저자:장혜영
소설가이자인문·교양·세계사작가이다.1955년출생으로교사,출판사편집으로근무했다.단편소설『하이네와앵앵』을발표하면서본격적으로소설창작을시작하였다.단편소설『화엄사의종소리』외70여편,중편소설『그림자들의전쟁』외10여편,장편소설『붉은아침』(전2권),『카이네기생』외6부를출간하였으며,학술저서로는『한국의고대사를해부한다』,『한국전통문화의허울을벗기다』,『구석기시대세계여성사』,『신석기시대세계여성사』등이있다.그중『술,예술의혼』은‘2013년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었다.

목차

작가의말3
서론8

제1장.의식에대한논쟁과생명보존법칙21
제1절프로이트와라캉이론비판
제2절불가지론과좀비이론비판
제3절생명보존법칙

제2장.원시의식과시각115
제1절눈의탄생과시각
제2절망막의진실
제3절원시의식과청각,후각,미각

제3장.원시의식과감정,기억189
제1절원시의식과감정,암시
제2절원시의식과기억

제4장.원시의식과욕망,꿈,상상243
제1절원시의식과욕망그리고작동원리
제2절원시의식과꿈,상상

제5장.진화의식과뇌,마음,언어299
제1절뇌진화와마음
제2절진화의식과언어

출판사 서평

동서고금을막론하고,살아있는존재로서철학자들은항상중대하고도심오한하나의질문에천착해왔다.나는누구인가.육신이외나를증거할수있는것들은무엇인가.데카르트는인간의실존이생각,즉사고로부터증명된다고했다.그렇다면인간의사고는어디에서기원하는가.카뮈는인간의실존을반항성,즉자유의지로증명할수있다고보았고사르트르는인간이자신의존재를인식하는것이곧실존에대한증명이라고보았다.그러나인간의의지는어디에서만들어지며인간의인식은무엇으로부터촉발되는가.끊임없이나와타자,내면(자아)과외면(세계)을인식하고사유하며‘나’를완성시키는나의‘의식’은도대체어디에기거하는가.이는비단형이상학만이아니라현대심리학및과학의영역에서도끊임없이탐구되어온질문이다.그결과,의식과사유의발원지로서지목된‘뇌’는막대한절대성을가진‘근원적기관’으로숭상되며가히‘인체의신’으로자리매김하게되었다.
하지만두뇌,정말로인체의‘절대신’일까?그렇다면‘뇌’가발달하기전,인류에게는자아에대한인식도,존재로서의의식도없었던것일까?

“뇌가먼저,의식이먼저?
만들어진신,두뇌의가짜권력을벗겨내다”

우리는흔히뇌를인체의컨트롤타워로여기거나,그이상으로중대한역할을수행하는체내의절대적기관으로바라본다.현대과학에서뇌는모든감각의수용및해석을담당하고,사고와인식을생성하며,심지어우리가미처인지하지못하는범위의지각과생각까지를‘무의식’속에저장하고기록하는장기로그려진다.하지만『원시의식과진화의식』의저자장혜영작가는이러한뇌의권위에대담히도전장을내민다.그는현재수준의뇌가발달되기전원시인류,혹은그보다훨씬이전인초기동물단계의생명체들에게도“생명보존법칙”이라는기초적인설계가존재했으며,이를통해생명활동을수행하기시작한동물들의신체각기관또한“원시의식”으로명명할수있는태초의지각능력을갖추게되었다고주장한다.그는이어“변연계마저도아직생산되지않았던더이른시기,지구상의모든생명은유기체내에생명보존법칙의시스템이설치되어생존을확보할수있었다.(본문p.13.)”,“생명보존법칙은생명체가탄생하던최초부터설계되어신체안에장착된원시적인기능이다.(본문p.5.)”,“대뇌피질과언어는원시의식,감정,본능이나욕망과다를바없이하나의신체기관이고능력일뿐모든기관위에군림하는독재적이고지배적인절대신같은권력기관은결코아니다.(본문p.180.)”라고설명하며‘무의식’이라는이름의‘죽은의식’으로뭉뚱그려졌던인간의태고적의식능력,즉“원시의식”과그것의후발적단계로서‘인간’이라는새로운종으로도약하기시작한인류의“진화의식”을분리해낸다.그렇다면뇌기능이있기전,동물의‘의식’을태동하게한‘생명보존법칙’이란과연무엇인가?또한‘신(뇌)’보다먼저존재해온인류의초기의식,이른바“원시의식”은어떻게작동하는가?

“‘뇌’의한계를벗어난원시의식의지배영역:
감각기억,감정,암시의세계를들여다보다”

『원시의식과진화의식』은이제까지시도된적없었던새로운연구방향을제시하며의식탐구의새지평을여는과감한책이다.장혜영작가는이책의집필목적을이제까지뇌의전유물로종속되어있던의식을‘해방’시키기위함이라고밝히며,“의식이항상두가지기능을동시에가지고있음에도불구하고”그것을“통합된하나의완전체로인식하려고시도해온”종래의연구방식에유념을표한다.나아가그는의식을‘물질(뇌)’에서생성되는신비롭고미스터리한‘비물질’로해석하던기존의이론을비판하고,의식이“내부또는외부의자극에반응하는신체적인‘앎’이고‘느낌’”으로서존재한다고재정의한다.그가주장하는바,의식은‘뇌’보다먼저발달해정착했으며따라서정신-의식이기거하는곳은‘머리(두뇌)’가아니라‘온몸’이다.마음과감정,의식,꿈과같은정신의영역을견인한것이뇌의탄생이아니라최초의동물단계에서이미설계된‘생명보존법칙’이기때문이다.요컨대꿈은단지‘억압된욕망’이보내는은유적신호가아니라‘생명의목소리’로서신체의필요가보내는요청이며,이는오랜세월야생에서동물로서살아온인간종의유전자단위에기록된‘위협인자’에대한본능적인경종인‘암시’의한형태,즉‘삶을보전하기위한’시스템이다.장혜영작가는또한인간이가진감정의기본적형태가‘모성애’라고지목하면서,이것이‘자손-삶의연장’에대한사랑,기쁨,‘자손-삶의연장’에실패했을시의슬픔,분노,원한과같은갈래로확장되었다고주장한다.그는이러한연구를통해오로지‘뇌’만이지배하는영역으로여겨져왔던인류의정신계를다시조명했으며,과대평가되었던뇌의허황된권위를환급하여그동안뇌기능의하위영역으로편입되는수난을겪어온의식세계의명예를복원해낸다.원시인류의진화학에서부터프로이트-라캉의‘무의식’이론비평까지,‘의식’의실제영역과기원을탐구하는새로운시각의정신학연구를『원시의식과진화의식』속에서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