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영화처럼, 영화는 인생처럼

인생은 영화처럼, 영화는 인생처럼

$16.00
저자

이종철

저자:이종철
연세대중문학석사과정졸업
중국복단대중문학박사과정졸업
연세대,동국대,경희대,건국대,서울여대,덕성여대강사및우송대,세경대교수역임
현연세대중국연구원교수
MBC문화사색,히스토리후,EBS세계테마기행중국복건성편등에출연
단편영화<배회자>,<경계인>,<남과여>연출,제작
장편영화<청춘소나타>,<도시의방랑자>연출,제작
3년연속연세대우수강의상2014-2016수상
2014년세종도서우수교양도서선정『영웅본색세대에게바친다』
『우리는누구나무협을꿈꾼다』,『발닿는대로,중국유람』,『고전중국어의비밀』,『중국영화의인식과담론2』,『무협영화를보는밤』등다수집필

목차


시작하며…3

1부나를뒤흔든내인생의영화
Scene1.<고령가소년살인사건>:소년은왜행복할수없는가14
Scene2.<킹콩>:킹콩이라는이름이주는울림19
Scene3.<록키>:불굴의도전정신,포기란없다24
Scene4.<와이키키브라더스>:인생,그쓸쓸한뒷모습28
Scene5.<사관과신사>:청춘과낭만의이중주32
Scene6.<아웃오브아프리카>:인생의길목에서36
Scene7.<열혈남아>:우리에게내일은없어41
Scene8.<플래시댄스>:너의꿈을응원할게47
Scene9.<연인>:이것이격조있는멜로다51
Scene10.<사랑과영혼>:가슴아리는순애보55
Scene11.<태양은가득히>:청춘,햇살,그리고욕망58
Scene12.<캐스트어웨이>:이제나는어디로가야하나61
Scene13.<와호장룡>:무협영화의최고봉65
Scene14.<황해>:우리들의일그러진자화상69
Scene15.<러브레터>:오겡끼데스카!74
Scene16.<레옹>:액션,감성을만나다77
Scene17.<인생은아름다워>:인생이슬프고괴롭다면이영화를보라81
Scene18.<내일을향해쏴라>:영원한낭만과자유85
Scene19.<보디가드>:그들의눈부신한때88
Scene20.<햇빛쏟아지던날들>:소년,성장,첫사랑91
Scene21.<스카페이스>:이것이할리우드갱스터무비다96
Scene22.<중경삼림>:부유하는홍콩의청춘99
Scene23.<라스베가스를떠나며>:인생이통째로휘청거릴때102
Scene24.<우견아랑>:내살아온날후회없으나105
Scene25.<원초적본능>:에로틱스릴러의정석108
Scene26.<접속>:서울,도시청춘들111
Scene27.<라이언일병구하기>:전쟁이란무엇인가114
Scene28.<가을날의동화>:아시아멜로영화의정점117
Scene29.<고래사냥>:엉뚱해도괜찮아121
Scene30.<그린파파야향기>:베트남을느끼다125
Scene31.<베어>:순수가주는감동129
Scene32.<더록>:이것이융단폭격이다!132
Scene33.<아름다운엄마>:엄마,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이름135
Scene34.<히트>:고수는고수를알아본다140
Scene35.<닥터지바고>:격동의시대,사랑과낭만144
Scene36.<키즈리턴>:외로운청춘들에게147
Scene37.<폭풍속으로>:극강의익스트림무비150
Scene38.<그랑블루>:한없이푸른153
Scene39.<천녀유혼>:이토록아름다운귀신이라니156
Scene40.<빠삐용>:자유를향한열망159
Scene41.<장군의아들>:한국액션영화의쾌거162
Scene42.<죠스>:블록버스터의시작166
Scene43.:외계인은내친구169
Scene44.<쥬라기공원>:시각적혁명이란이런것172
Scene45.<로보캅>:내인생최고의SF영화175
Scene46.<황야의7인>:끝내주는서부극178
Scene47.<낙엽귀근>:죽음에대한고찰181
Scene48.<초록물고기>:애처로운청춘186
Scene49.<탑건>:청춘의질주189
Scene50.<철도원>:타카쿠라켄의힘192
Scene51.<러브어페어>:만날사람은만난다195
Scene52.<테이큰>:화끈한아빠액션198
Scene53.<흐르는강물처럼>:포물선을그리는낚싯줄201
Scene54.<라이프오브파이>:인생이라는바다한복판에서204
Scene55.<토요일밤의열기>:70년대미국청춘207
Scene56.<아마데우스>:모차르트를만나다210
Scene57.<시스터액트>:유쾌한소동극213
Scene58.<라라랜드>:달콤쌉쌀한인생의맛216
Scene59.<셰이프오브워터>:순수와낭만을잃지마라219
Scene60.<캐롤>:묵직한한방223
Scene61.<플래툰>:그는왜우는가226
Scene62.<미녀와야수>:디즈니,오디즈니229
Scene63.<색,계>:욕망앞에무너지는인간들232
Scene64.<하이눈>:서부영화의걸작235
Scene65.<독비도>:외팔이,아시아를흔들다239
Scene66.<리스본행야간열차>:생의한가운데서243
Scene67.<방랑자>:그대는왜방랑의길을떠나는가246
Scene68.<멜랑콜리아>:불완전한모든것에대하여249
Scene69.<하얀전쟁>:전쟁의깊은상흔,그는어디로가야하는가252

2부나의사랑,나의시네마
Take1.영화와나256
Take2.감독으로나서다273
Take3.차기작이야기303

출판사 서평

영화란무엇인가?초기에‘활동사진’이라고도불렸던영화는“사전적정의로필름을연속적으로영사하여재현시키는영상”이다.또한예술적측면에서영화는“여러분야가망라되는종합예술”이고,문화적측면에서는“현대사회에서가장인기있는대중문화중하나”이기도하다.그렇다면영화는어떻게단순한오락이아닌종합예술로거듭났을까?영화에어떤색다른매력이깃들어있기에우리모두가영화에열광하는걸까?

어쩌면그해답을열키워드는‘꿈’일것이다.영화는본질적으로꿈과비슷한부분이있다.밤이찾아오면잠든의식속에서꿈이펼쳐지듯,극장의조명이꺼지고나면스크린을무대로삼아두시간가량꿈결같은이야기가펼쳐진다.꿈-영화는내가만든것이든아니든,상영되는순간부터는내가일절개입할수없는세계로성장해나를압도하며끌고간다.절로귀를기울이게만드는생동감넘치는음향,실제와그래픽을종횡무진넘나들며현실과판타지의경계를흐려놓는화면,한번도상상해본적없는타자의이야기인동시에우리모두의이야기이기도한매력넘치는서사.아름다우면서도때로는기이한그모든장면들은막을내리고나면비로소의식의세계로넘어와새로운해석으로재탄생한다.그러므로영화를보는일은단순히짜임새있는영상물을관람하는데그치지않고,한편의완벽한꿈을공유하는경험으로확장되는것이다.

『인생은영화처럼,영화는인생처럼』은바로이런영화에대한이종철작가의열렬한사랑고백이자,‘씨네키드’로성장한그가직접메가폰을쥔영화감독이되기까지의‘영화인생’을한데묶은영화인의,영화인에의한,영화인을위한에세이다.이종철작가는소위‘3S(Sport,Screen,Sex)’정책의일환으로프로야구,에로영화산업등이성장하던80년대에10대청소년기를보냈다.그시절에는대형멀티플렉스극장은아니더라도지역마다크고작은동네영화관들이있었고,학교에서는문화활동으로‘단체관람’을시행했으며,철지난영화나소수취향의영화등을함께묶어상영하는‘동시상영’시스템이존재했다.TV나태블릿,핸드폰등으로어디에서나마음껏영화를즐길수있는OTT는없던시절이었지만,불이꺼지는순간눈앞의스크린에눈과마음을마음껏뺏겨도좋은‘극장문화’가있었다.그렇게1977년무렵,〈킹콩〉을통해처음영화를접해스크린의세계에푹빠져들었던‘씨네키드’는,어느새세편의단편영화와두편의장편영화를제작한어엿한감독으로성장해이제‘영화’에대해말하기위해한권의책을펴낸다.

극장을나선‘씨네키드’가메가폰을쥐기까지
영화로엮어낸인생,영화로말하다

이종철작가의영화일대기를집약한『인생은영화처럼,영화는인생처럼』은크게두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1부‘나를뒤흔든내인생의영화’는그의‘인생영화’에대한장이다.그의인생첫영화인〈킹콩〉을비롯해〈로보캅〉,〈탑건〉등7080년대의향수를느껴봄직한영화들에서부터세계적으로흥행한뮤지컬영화〈라라랜드〉,긴여운과함께곱씹으며생각할거리를남기는〈멜랑콜리아〉,〈셰이프오브워터〉등총69편의영화에대한간략한소개와감상,그리고그영화와순간속에담긴추억등이“가까운사람들과두런두런이야기하듯이”친근하게기술되어있다.2부‘나의사랑,나의시네마’는그가처음영화를접하고영화와사랑에빠지던순간부터그의유년·청춘·중년시절의영화이야기를소개하고있으며,단지영화를사랑하던관객중하나였던그가처음으로시나리오를쓰고,캠코더를구입해직접영화를촬영하는감독이되기까지의여정을간추려보여준다.그는단순히자신이왜,어떻게감독이되었는지를설명하는데그치지않고,영화제작을꿈꾸는‘초보영화인’들이어떤식으로촬영에입문할수있는지,어떤장비를구비하는것이좋은지등을경험에의거해집필함으로써막연하게만보이는영화제작의세계문턱에우리를선뜻데려다놓는다.

그가말하듯이,영화는“사람들의희노애락을자극하는대중적인오락임과동시에인간과세계를깊이있게사유할수있는텍스트이기도하며,흥행을목표로하는엄청난산업이기도하다.”그산업의망망대해에‘독립영화감독’으로서작은배를띄우며,그는앞으로도자신이좋아하는‘무협영화’나‘욕망에대한영화’를제작해나가겠다는포부로노를저어가고있다.‘씨네필’이라는거창한칭호는마다하더라도마음한편에영화에대한사랑을품고사는이들이라면,오늘은그가상영하는‘인생극장’에들러영화와다시한번사랑에빠져도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