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

낙하

$17.00
저자

이희영

저자:이희영
단편소설「사람이살고있습니다」로2013년제1회김승옥문학상신인상대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8년『페인트』로제12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같은해『너는누구니』로제1회브릿G로맨스스릴러공모전대상을수상했다.이후장편소설『테스터1』『테스터2』『셰이커』『나나』『여름의귤을좋아하세요』『소금아이』『베아』『페이스』『보통의노을』『챌린지블루』『BU케어보험』『썸머썸머베케이션』등을비롯해꾸준히작품을발표하며활발히활동하고있다.

목차

1부
2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40만독자가선택한이희영작가의신작
진실이란불행으로가라앉지않기위해분투하며솔직하지못했던순간들의기록

“좋아하는마음에왜죄를물을수없어요?”,‘나’의소설에등장하는대사다.이작품은소설속소설이라는액자형구조를통해,꾹눌러온오랜상처를정면으로마주하는이야기다.친구와연인사이어딘가에머무는'나'와'잎새',‘나'의소설속에서재혼가정으로남매가된'정'과'현'.겉으로는평화로워보이는두관계가겹쳐지며그안에숨겨진딜레마를정확히관통한다.이사랑을완전히정의해버리는순간간신히유지하고있던평화가깨질까싶은두려움과그렇기때문에비겁해질수밖에없는모습을통해작품은질문한다.누군가를좋아하는마음에죄를물을수있냐고,우리는어쩌면모두의평화를위해누군가의사랑을모르는척하고있진않냐고.이작품을먼저읽은김혜진작가는‘〈낙하〉는부모의재혼으로묶인남매라는울타리안에서,충돌하고탈락하며끝내드러낼수없었던마음에관한이야기다.’라고정의했다.소설로완성한'나'의집필은이들사이에존재했던애틋한사랑을증언하고속죄하는또다른사랑의행위가된다.그리고그글의완성끝에,‘나'는자신의비겁함을인정하며어떤결심을한다.

나만사랑받을수있다면당신들의사랑은망가져도좋았다
속내를파고들면,가족에관한맹목적인사랑이야기다.

『페인트』로40만독자의마음을뒤흔든이희영작가가가족과‘나’사이의‘희생’그리고숨겨야만했던‘사랑’에관한이야기로돌아왔다.누군가를사랑하는마음은귀하다.나자신보다타인을아끼기로결심했다는건,엄청난일이다.그래서그사랑은나자신의욕망을삼키게도만든다.이처럼이작품은가족이믿는평화를지키기위해자신의온전한삶과사랑을내려놓고모든것이욕심이라며참아내는,꽉눌러표현하지못한감정들을담고있다.어쩌면평화로운가족의모습이가장잔인한폭력이었던셈이다.오늘날은기존의가족형태가깨어지고가족보다는자신을먼저생각하는시대라고한다.그러나여전히가족을위해자신의정체성이나솔직한마음을털어놓지않는마음들도많다.그사랑이틀렸다고말할수있을까.그리고가족의평화를지키기위해자기자신을속이는고통은가족을향한사랑이라는이름으로덮을수있을까.가족안에서정해진역할을수행하며정상성을유지하려는그마음들에대해작가는독자에게묻는다.지금당신은당신이감당할수있는역할을수행하고있는지.이질문에독자들은자신도모르게숨겨왔던마음이나버거웠던가족내역할에대해되돌아볼수있을것이다.

“그거알아?인간은말이야.가장가까운존재의희생을가장당연하게받아들이거든.”-본문속에서


추천사

사랑은예상치못한곳에서시작되지만항상축복받는건아니다.어떤마음은통념과상식,법과제도의바깥에서탄생하고,위태롭게이어지다,결국아무도모르게소멸한다.우리의삶은겹겹이쌓인관계의층위로이루어지고,한사람에대한맹목은누군가에게지울수없는상처가되기때문이다.그래서때론거부하고포기하는것이더깊은차원의사랑을실천한다는역설이성립하기도한다.

『낙하』는부모의재혼으로묶인남매라는울타리안에서,충돌하고탈락하며끝내드러낼수없었던마음에관한이야기다.오로지두대상사이에머물렀기에더욱애틋한사랑.그리고가족이라는가장가까운세계에서일어난이비극을기록한화자가있다.쓴다는것은그들사이에존재했던사랑을증언하는또다른사랑의행위.이제우리가읽을차례다.

-김혜진(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