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오랜 시간 나무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 이열의 산문집이다. 그는 나무와 아주 깊게 만나는 사람이다. 어떤 한 존재를 사진에 담아낸다는 건 오랜 관찰과 대화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 책은 그가 나무와 나눈 이야기이기도 하고, 나무와 관련된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무는 사람을 품고 사람은 나무를 품는다. 나무를 이야기하면서 그곳의 마을과 역사와 이런 것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표정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 이열은 나무와 인간 사이에 무수히 그어져 있는 인연의 실을 발견해내는 데 탁월한 감각이 있다. 또한 나무를 미적 대상으로 고정시키고 미화하는 것은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 나무를 생명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생명은 생로병사의 이슈를 지닐 수밖에 없다. 나무 또한 마찬가지다. 베어진 나무, 뽑힌 나무, 구멍 뚫린 나무에 그의 시선이 자주 가닿는 이유다.
이 책은 국내의 나무만을 다룬 게 아니다. 아프리카, 이탈리아, 히말라야 등 세계 곳곳의 나무들을 만나러 간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 만큼 더 넓고 웅숭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국내의 나무만을 다룬 게 아니다. 아프리카, 이탈리아, 히말라야 등 세계 곳곳의 나무들을 만나러 간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 만큼 더 넓고 웅숭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말이다.
느린 인간 (나무 사진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