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 : 121만 보쯤에서 깨달은 어느 순례자의 찌질한 기록

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 : 121만 보쯤에서 깨달은 어느 순례자의 찌질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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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 걸어볼 수밖에 없으니까요!”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새로운 곳에 나를 던진다.
일종의 도박을 걸어보자는 거다.”

덜컥 걸어본 길에서 알게 된 것들에 대하여!

나도 몰랐던 나, 영영 알지 못할 세상,
그립기까지 한 일상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들!
길에서 찍은 사진과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까지!
저자

걷는사람.
이름가운데에걸음보(步)자가들어서날때부터평생걸을운명이었다고생각한다.
ENFP에ADHD에천상게으름뱅이이나,
글쓰고그림그리고걷는일만큼은꽤나꼬박꼬박부지런하게하고산다.

인스타그램|@sloth.adult

목차

프롤로그

Part1.무리수는던져졌다
01도망다녀오겠습니다-<순례를떠난이유>에대하여
02아프리카대탐험<편견>에대하여
03순례자가될준비-<준비>에대하여

Part2.내가지금아프구나
04순례길에튜토리얼은없으므로-<페이스>에대하여
05더이상은못걸어-<좌절>에대하여
06순례길에는아픈사람이많다-<치유>에대하여
07해가가장긴날,태양의나라에서-<휴식>에대하여
08담배냄새-<예민>에대하여
09깜지를채우는것처럼-<반성>에대하여
10카르마,나의카르마-<업보>에대하여

Part3.버렸거나,잃어버렸거나
11쉬어요-<재정비>에대하여
12순례자의이름으로-<선한영향력>에대하여
13역마-<자유>에대하여
14솜씨가예술입니다-<꿈>에대하여
15비가내리고음악이흐르면난당신을생각해요-<관계>에대하여
16순례자의밤-<외로움>에대하여

Part4.운명같은게어디있어
17일해요-<성실>에대하여
18비포선라이즈인까미노-<로맨스>에대하여
19도네이션의대가(代價)-<기부>에대하여
20운명을믿나요-<운명>에대하여
21달이차오른다,가자-<모험>에대하여
22여행은무엇으로기억되는가-<여행>에대하여

Part5.고점에물린듯
23형아-<꼰대>에대하여
24어느맑은날의단상-<잡념>에대하여
25까미노의꼭지점-<낭만>에대하여
26세상에오르막개수만큼내리막이있다-<슬럼프>에대하여
27메디테이션알베르게-<명상>에대하여
2850:50-<작별>에대하여

Part6.할수있다면
29그걸왜갖고싶은데-<충동구매>에대하여
30인싸의삶-<관심종자>에대하여
31다내까미노에서나가-<심술>에대하여
32담백하게의미부여하는법-<느끼함>에대하여
33할수있다면-<완주>에대하여
34걷다보니알게된것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그래뭐,어떻게든되겠지...”

길도,인생도걸어보기전에는알수없으니
오늘도걸어보는수밖에!

주체적인삶,주인이되는삶,원하는것을쟁취하는삶...인생을사는그럴듯한방법은많고많지만마음에드는것이없다.수많은사람이자기다운삶을찾으려하지만쉬울리없고그럴때마다우리는무기력함에빠지고만다.

“산티아고순례길은더이상이렇게살수도없고이렇게죽을수도없을때떠나야한다.”
라는말에용기를얻어떠난저자는“내가지금딱그랬다.내인생재부팅이절실했다.망가진인생을피해도망칠곳이필요했다.”고말한다.스타트업에서의하차,출간의무기한연기,연인과의이별,무너지는건강...설렘과희망으로가득찬시작이아니라권태와좌절로시작한이산티아고순례길이어떨지는저자자신도알수없었다.

그러나저자는꽤후련하게책의끝을맺는다.인생은여하튼걸어보는수밖에없음을,그리고걷다보면알게되는것이있음을,걷기로했으니아무튼오늘도한발자국내디뎌야함을배웠다고말한다.사실은떠나기전에도알고있었을지모른다.이책을읽을독자들역시당연한말이라며웃을지모른다.
그러나길도,인생도걸어보기전에는알수없기에우리는하루하루차곡차곡걸어보는수밖에없다.그끝에무엇이있을지기대도절망도상상도예측도해보면서,찌질하고바보처럼느껴질만큼성실하게말이다.

이책은그런길을걸었고,그런인생을다짐하는저자의기록이다.지금당장어딘가나를던지고싶다면,지금제대로살고있는건지혹은이대로살아도괜찮을지등고민이든다면이책을통해조금의위로를얻을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