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있다면
내게이래서는안되는거잖아!”
슬픔에잠긴
그녀의목소리를듣는다.
죽음의끝에서
‘나’를꺼낸이야기,
내일이어두운당신을
위로하기위해전합니다.
이책에는우울과슬픔으로가득했던저자의삶이고스란히담겨있다.저자는책안에자신의모든삶을기록했다.초등학교시절죽음을결심한그날부터슬픔속에서빠져나온지금까지.
저자의삶을갈아내고갈아내쓴문장을읽다보면어느순간가슴한편이뭉근해지는기분이느껴진다.경험하지못하면쓸수없는,삶이고스란히녹아있는문장들은작가의삶에한걸음더욱가깝게다가갈수있게만든다.
저자는책을쓰며거창한목표를세우지않았다.단지,과거깊은늪에잠겨있던비참하고슬픈삶을꺼내며자신의존재가잊히지않기위해노력할뿐이다.
“그저내게다음날이라는게
존재하지않기바랐다.”
‘죽음’이라는‘희망’을
꿈꿨던한사람의이야기
이책의저자는“잠겨있는나를꺼내자.일어나자,오로지내일을위해서라도.”라고말한다.저자에게이책은수십년간슬픔속에잠겨있던자신을꺼내기위한격렬한발버둥이었다.
어린시절부터시작된‘죽음’과의만남은저자를더욱깊은슬픔속으로끌어당긴다.하지만어린시절저자는빠져나오지못하고더욱깊이들어갈뿐이다.우여곡절의삶을살아가며저자는결국큰깨달음을얻는다.
‘슬픔’속에서빠져나오는것이아닌‘슬픔’을그대로받아들이는것이다.이를통해저자는아주조금씩슬픔에잠겨있던자신을꺼내기시작했다.그리고힘겹게내디딘첫시작은『슬픔속에잠긴나를꺼내며』에고스란히담겨있다.
저자는책을완성함과동시에깨닫는다.자신은아직도살아있고앞으로도살아갈것을.이책의제목처럼‘나’를꺼내고살아갈용기가생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