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당 김택영과 송도인의 발견

소호당 김택영과 송도인의 발견

$25.00
Description
“인문학자 김택영,
아, 송도 사람이여!”
가끔은 슬프고 가끔은 기쁘며
가끔은 분개하고 가끔은 우울하며
더러 아프고 더러 흐뭇하며
더러 답답하고 더러 통쾌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케케묵은 한문 고전에서 감정을 느끼고 있다니!

나는 그의 글을 보다가 소름까지 돋았다.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의 감정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소호당 김택영을 다룬 책이다. 소호당 김택영은 한국 고전 지성사를 아우리는 지식인으로, 저자는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소회를 풀어놓는다. 고려에서 조선 그리고 한말까지, 대한민국 땅과 북한의 개성 그리고 중국의 남통까지. 시공간을 뛰어넘어야 했다. 연암 박지원, 익재 이제현을 비롯한 우리 지식인을 비롯하여 안중근과 같은 지사들의 삶을 글로 썼다. 홍명희, 이승한 등에게 시를 남겼고, 하겸진, 문박, 황원 등의 지식인들과 글을 주고 받았다.

이 책에는 이렇게 ‘하나의 도전’이라고 불릴 만큼 눈앞이 아찔해질 정도의 ‘휴먼텍스트’, 소호당 김택영을 소개하고 파고들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는 저자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

김승룡

저자:김승룡
부산대학교한문학과교수로서,고려대학교에서국문학을전공하고한문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지식인,고전학,동아시아학,지역학등을시야에두고《묵자》,《사기》등을비롯해한시를가르치며고전지식이어떻게하면시대와인간의문제와소통할것인가에대하여계속고민하고있다.동아시아한문고전의미래가치를환기해청춘들에게희망을심어주려는것이나고전을치유적독법으로읽어내려는것도그런노력의일환이다.지역고전을찾아서번역해내는지역고전학총서와인문적으로치유를모색하는치유인문컬렉션을기획하고있다.저서로《한국한문학연구의새지평》(공저,2005),《새민족문학사강좌》(공저,2009),《옛글에서다시찾은사람의향기》(2012),《고려후기한문학과지식인》(2013),《한국학의학술적전망》(공저,2014),《청춘문답》(공저,2014),《동아시아지식인문학의지평을탐색하다》(공저,2019),《남명학파의지역적전개》(공저,2019),《이재황윤석의새로운모색》(공저,2020),《이재황윤석의서행일력과과거》(공저,2021),《근현대중국의지식인들_인간을묻다》(공저,2022),《진주마진마을과재령이씨가고문서》(공저,2023),《청춘위로》(공저,2024),《고전치유학을위하여》(2024),《지역고전학의시각》(2024)등이있고,역서로《송도인물지》(2000),《악기집석》(2003),《우붕잡억》(공역,2005),《유미유동》(공역,2006)을비롯해근래《잃어버린낙원,원명원》(2015),《능운집》(2016),《문화수려집》(2017),《새로풀어쓴동의수세보원》(2022),《가암시집》(2022),《태재시선》(2023)《예암시선》(모두공역,2023)등이있으며,2018년이후치유인문학에뜻을같이하는분들과《시민의인성》을해마다내오고있다.《악기집석》으로제5회가담학술상(2003)을수상했고,북경대초빙교수를두차례(1997,2008)지냈다.

목차


제1부인문학자김택영
제1장소호당학의전개와구도
제2장인문학자김택영과잡언(雜言)
제3장조선의문화적게토,송도(松都)
제4장또하나의디아스포라,남통(南通)

제2부아,송도사람이여!
제5장숭양기구전,잃었던사람들
보론(補論)조선의이방인들
제6장숭양기구시집,잊혔던감성들
제7장18세기한재렴(韓在濂),연암과송도
제8장19세기왕성순(王性淳),절의와고려사
제9장20세기고려시보(高麗時報),1930년대풍경

출판사 서평

“인문학자김택영,
아,송도사람이여!”

가끔은슬프고가끔은기쁘며
가끔은분개하고가끔은우울하며
더러아프고더러흐뭇하며
더러답답하고더러통쾌했다.

알다가도모를일이다.
케케묵은한문고전에서감정을느끼고있다니!

나는그의글을보다가소름까지돋았다.
두려워서가아니라,
그의감정이전해지기때문이다.

이책은소호당김택영을다룬책이다.소호당김택영은한국고전지성사를아우리는지식인으로,저자는‘하나의도전’이었다고소회를풀어놓는다.고려에서조선그리고한말까지,대한민국땅과북한의개성그리고중국의남통까지.시공간을뛰어넘어야했다.연암박지원,익재이제현을비롯한우리지식인을비롯하여안중근과같은지사들의삶을글로썼다.홍명희,이승한등에게시를남겼고,하겸진,문박,황원등의지식인들과글을주고받았다.

이책에는이렇게‘하나의도전’이라고불릴만큼눈앞이아찔해질정도의‘휴먼텍스트’,소호당김택영을소개하고파고들면서‘기분이좋았다’고털어놓는저자의시선이고스란히담겼다.

고려에서조선,나아가한말(韓末)까지,
시는물론이요전과평론까지,
대한민국,북한의개성,중국의남통까지

연암박지원,자하신위,익재이제현을
비롯한우리고전지식인을비롯해
안중근과같은지사들의삶까지도글로썼고
홍명희,이승만,신익희등에게시를주거나남겼으며
조긍섭,하겸진,문박,황원등의지식인들과도글을주고받았던,

한국고전지성사를아우르는지식인,
소호당김택영을읽다

김택영은자신의최초시문집은물론최후시문집에도‘소호’라는이름을붙였다.소’는순(舜)의음악이고‘호’는탕(蕩)의음악으로,이른바성인의시대에불렸던태평성세의음악이란뜻이다.김택영은자신의처지를넘어설삶의비전으로그말을선택한것아닐까.저자는그의뜻을존중한다고하면서도‘창강’이라는호칭을그대로두었다고말한다.그글을쓸때자신의생각을그대로보여주고자했기때문이다.이책은편집된순서대로집필되지도않았다.저자는이역시부끄럽지만그대로드러내었다고말한다.모두저자가밟아온길이었기때문이다.

“맞다.나는김택영은물론그가알려준세계를애틋한연민의눈으로바라보고있었는지모르겠다.그의글에서마치쓰러질듯비틀거리고한번도원하지않았던배척을당하면서도존재를증명하기위해노력하되비굴하게나약하지않고굳건하며당당한모습으로세상과마주하는꼿꼿함을읽었음이기억났다.가끔은속눈물을흘리기도했었다.흐릿한화면들,그리고왠지모를그리움을안은채그렇게그가열어준세계를마주하고있었던듯했다”-프롤로그중에서

“독자들이소호당김택영을통해복원되기시작한송도지성사에대하여조금이나마관심을가져주시길기원해본다.그러면나는소호당에게덜미안할듯싶다.”-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