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쓴일상,
선으로그린하루.
소소한드로잉으로덧칠된
솔직담백한낭만을만나보자!
세상은가히‘홍수의시대’다.어디서나원하는것이넘치도록솟구친다.물질적으로든,정신적으로든여유만있다면손쉽게추구할수있다.현시대의콘텐츠가대중의눈길을사로잡기위해자극을택한것은당연한추세다.
하지만삶이란게어찌매번특별하기만할까.일상의풍경은대개가소소하지만,그렇기에더욱이소중한것이라고저자는말한다.햇살이좋아베란다에빨래를너는일과친구와함께술잔을부딪치는일.어머니의기일을챙기고,사랑하던연주자의음악을듣는일모두붓아래서다시금채색되었다.
살아간다는건“고단했던하루에또다른하루를덧씌워슬픔과기쁨의평균값을맞춰가는일”아니겠냐고말하는저자.저자의진심어린이야기에조금이나마마음이동해온다면,그가건넨‘일상으로의초대’를받아들여보는것은어떨까?
책속에서
눈앞의소박한결과물들이모든것을설명했기에묘한감동이있었다.전할순없지만아름다움이란말은앎에서시작되었다는말을누군가에게라도해주고싶었다.그거하나면충분했다는마음을글쓰는나와그들은알고있었다.우리는모두그렇게올해무던히도아름다웠다.
---「Don’tcrysnowman」중에서
지금은내가원했던삶의모양과는다르게살고있지만,이또한내가바라던행복의모습이란것을알게되었다.그리고내가이렇게남들처럼평범하게살기를간절히원했던사람들이있었다는것도.
---「그대의시간은다르게흘러간다」중에서
내가아버지를향해쏘았던원망의화살들은아직회수되지못했기에시위를무수히당긴내몸의고통만기억에남아있다.나의두려움은깨질것같이투명한것을보았을때더적나라하게느껴진다.지금나는두려움을겪고있다.너무사랑하면늘그랬다.
---「어떻게사랑이변하니」중에서
사람이기에우린스스로감내해야만하는슬픔이있다.아프지만그것이야말로가장인간다운일이다.잊고지낼뿐모든일엔끝이있기에의미가생기는것아니던가.보내진못하고애써붙잡고있을때의고통은놓아줘야만해방될수있다.그리고그래야만한다.
---「영원히살수있다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