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는 여행이 아름다워진다 : 10년째 모스크바 거주하며 다닌 소도시 여행의 기록

러시아에서는 여행이 아름다워진다 : 10년째 모스크바 거주하며 다닌 소도시 여행의 기록

$20.16
저자

이지영

저자:이지영
러시아에사는두아이의엄마다.첫책『엄마와함께한봄날』을출간하고두번째책『러시아에서는여행이아름다워진다』를펴냈다.평생을책과단짝으로지내오다남편의학업으로러시아에머물게되면서우연히작가의길에들어섰다.톨스토이,푸시킨,고골,도스토옙스키의책속에서보아온하얀겨울의낭만을느끼며,남들이잘가지않는러시아의시골로여행다닌이야기를감성적으로책에담아냈다.
캐나다와뉴욕에서TESOL자격증을취득하여현지유치원과학교에서선생님으로경험을쌓다가,한국으로돌아와수년간대형영어학원의부원장으로지냈다.아이를낳기전부터500여권의육아서와심리학을읽고공부했던만큼소신있게육아를해온작가의가치관이여행이야기에잘담겨있다.
엄마가좋아하는독서와여행을고스란히두아이에게물려주어서인지아이들과주고받는대화에서가족의따뜻함도쉽게엿볼수있다.자동차에간소한짐을챙겨두아이를데리고여행을다니며겪는시시콜콜한이야기들이아름다운러시아여행에대한상상을맘껏펼치게한다.

목차

프롤로그
·그러므로우리는여행을소망한다
·“한국가는비행기가없습니다.”-어느날,베란다에서

Part1.모든것이멈추었을때
1.내곁에머무는어색함-성바실리성당
2.같은오늘,다른하루-볼쇼이극장
3.이겨울이괜찮지않아-다차마을
4.어둠속의용기를본날-노보데비치수도원
5.익숙해지지않는낯섦-상트페테르부르크
6.매순간을붙잡고싶을때-소치

Part2.처음이라두렵지만,설레기도해
1.첫걸음을내디딜때-블라디미르
2.빼꼼히들여다보지말고-수즈달
3.떠나는것의기쁨과슬픔-오스타쉬코프
4.저마다의시간을찾아서-로스토프
5.나만의이유를짊어지고-브론니치
6.피할수없으니눈을밟고나갈수밖에-야로슬라블
7.걸음을멈추게하는소리-세르기예프포사드
8.<닥터지바고>의낭만을지닌그곳-트베리

Part3.어쩌면우리가아직모르는
1.추울땐차한잔마시며쉬어가자-스타라야루사
2.너의풍경에나의시선이머물때-툴라
3.조금다르게바라보면-칼리닌그라드
4.작은여행에서발견한특별함-토르조크
5.알면서도어쩔수없이-엘브루스1
6.행복은고양이처럼다가온다-엘브루스2
7.특별할것없는지금,이순간이라서-퍄티고르스크
8.홍차한잔과각설탕하나의위로-랴잔

Part4.마음을두드리는바람소리를들어봐
1.한박자늦더라도더천천히-콜롬나
2.햇살이내리쬐는날에는-로자후또르
3.너의말한마디로바뀌는나의풍경-그젤마을
4.여행은가볍게,행복은두손가득-벨리키노브고로드
5.한없이고요하고싶을때-비시니볼로쵸크
6.밤이주는위로의소리-두브나
7.눈이소복이내려앉은곳-페레슬라블잘레스키
8.남들과같을필요는없잖아-딸돔
9.내가가는길이정답이야-칼루가

Part5.비가오는날에도무지개는뜨니까
1.끝없는겨울뒤,한줌의봄날-이바노보
2.우연히인연이맺어질때-카잔
3.지금이대로도괜찮아-코스트로마
4.두려운첫발걸음이내게준선물-볼가강
5.때론구름처럼천천히흘러가게-쿠로니아사주
6.여전히그대로지만-네를,우글리치
7.눈부시게아름다운나의마흔하나-리빈스크
8.불안했지만,꽤괜찮았다-다시모스크바,트레차코프

에필로그
·먼훗날마흔하나가될두아이에게

출판사 서평

“우리가족은눈내리는러시아에서
느리고따뜻한행복을만났다!”

일상을여행처럼,자동차를타고떠난
러시아의작은마을들!

손끝은시렸지만마음은뜨거웠던
겨울나라여행기

팬데믹과전쟁이가져온여파는부지불식간에러시아를덮쳤다.한국으로돌아가는비행편마저설상가상으로끊겼다.엄마와아빠,아들과딸,네가족은머리를맞대고고심했다.그럼에도이일상을영위하기위해,멈춰진시간속자그마한행복을담아보기위해말이다.

『러시아에서는여행이아름다워진다』는그러한노력을담은책이다.집안에만갇혀살던3개월,베란다에둘러앉아머릿속으로나마그린여행이이제진짜날개를달았다.제재가풀리기시작하며집주변성당에서모스크바근방의소도시로조금씩반경이넓어졌다.넘기는페이지마다저자특유의섬세한시선과눈쌓인이국적풍경이앞다투어펼쳐진다.자동차를타고떠난겨울나라의깨끗한민낯은독자들에게도눈뗄수없는낭만을선사할것이다.

“코끝이언다,그래도함께라좋다!”

낯선눈과얼음의나라에서만난
새로운도시,새로운사람,새로운행복들!

모든것이멈추었을때
길거리에사람들이사라지고자주가던가게들도문을닫았다.끝나지않는전쟁통에그해겨울은유독더혹독했다.멀리나아가기에는마땅치않은나날들.하지만일상을멈출수없었다.지친마음을추슬러다시금천천히떠나보기로한다.

처음이라두렵지만,설레기도해
새로운나라와새로운도시,이제는새학교에도적응하기시작한아이들이다.부지런히자라나는나이테에다채로운경험을새겨주기위해자그마한여행을계획했다.갖가지특색을담은박물관,역사를간직한수도원등추운겨울곳곳에숨겨진따스함을찾아가본다.

어쩌면우리가아직모르는
행복의조건은그리복잡하지않다.오랜명화에서마주한시선,깊이있는고전속한줄.가족들의웃음소리와햇볕가득한창문너머.하루가채안되는시간조차몸과마음을충전하는데충분하다.우리가족은또어떤행복을마주하게될까.세상에는아직숨겨진반짝거림이무궁무진하다.

마음을두드리는바람소리를들어봐
여행객도잘찾지않는고요한시골,조용한숲한가운데서야비로소만나게된‘내’가있다.꽁꽁언호수를가족의손을잡고건너온기억역시마찬가지다.온몸으로맞닥뜨린이러한경험은마음곳곳에뿌리내려훗날어려움을헤쳐나갈동력이되어줄것이다.

비가오는날에도무지개는뜨니까
서툴게둥지를튼모스크바에서의10년.돌이켜깨달은건끝나지않을것같은겨울이래도봄은온다는사실이었다.언젠가걱정없이여행하게될그날을위해마음을넉넉히먹기로한다.여전히그대로인현실이지만,결국인생은다좋은방향으로흘러가기마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