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배려, 스스로 돌보는 몸과 삶 - 치유인문 컬렉션 1

자기배려, 스스로 돌보는 몸과 삶 - 치유인문 컬렉션 1

$17.00
Description
Collectio Humanitatis pro Sanatione
- 콜렉티오 후마니타티스 프로 사나티오네 -

인간이 만든 모든 것으로부터의
상처, 그리고 치유를 말하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다.”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자유롭게 초원을 뛰어다닌 소가 만든 우유로 마음 착한 송아지를 만들어내듯이, 편안하게 쓰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는 읽는 이들이 이것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각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면 그뿐이다. 읽는 분들이여, 읽다가 지루하면 책을 덮으시라.

“우리는 그렇게 세월이 담긴 몸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세월은 내 속에 쌓이고 세월을 품은 나는
끊임없이 이 세상을 흘러간다.”

『자기배려, 스스로 돌보는 몸과 삶』은 치의학을 전공한 강신익 교수가 쓴 인문·건강 테라피다. 강신익 교수는 이번 책에서 우리 몸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생물학적 요소에 국한된 건강 개념이 아닌 ‘변해가는 몸’이라는 새로운 몸의 규범을 제시한다. 불안과 경쟁으로 나의 ‘몸’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자기 배려와 공감을 통한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하고, 불변의 ‘나’가 아닌 다양한 관계 맺기를 통한 ‘더 큰 나’, 우리로서의 ‘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

강신익

저자:강신익
1957년전형적농촌이던안양에서태어나도시로변해가는삶의터전을온몸으로느끼며자랐다.천문학자가되고싶었지만능력이부족함을깨닫고는현실적안락을찾아치과의사가되었다.그렇게15년을살았을즈음직업에대한회의가몰려왔고영국으로건너가2년간의학과관련된인문학을공부했다.귀국후에는대학병원치과과장으로일하는한편의과대학에서인문학을가르쳤다.2004년부터는치과임상을완전히접고인제대학교의과대학에인문의학교실을개설해주임교수가되었다.2013년에는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자리를옮겨의과,치과,한의과대학학생을대상으로인문학을가르치다2022년정년퇴임했다.
2007년부터3년간정부지원으로인문의학연구소를개설해‘건강한삶을위한인문학적비전’이라는연구프로젝트를수행하면서‘인문의학’시리즈3권을펴냈다.지은책으로는『몸의역사몸의문화』,『몸의역사』,『불량유전자는왜살아남았을까』,『의학오디세이』(공저),『생명,인간의경계를묻다』(공저)등이있고역서로는『공해병과인간생태학』,『사회와치의학』,『환자와의사의인간학』,『고통받는환자와인간에게서멀어진의사를위하여』등이있다.
지금은『나는몸이로소이다:몸으로앓는삶과인문으로배우는의학』(가제)이란책을쓰고있으며,그동안녹화해두었던강의영상을모아공개한<몸들의수다>란유튜브채널을운영하고있다.

목차

치유인문컬렉션을기획하면서-존재와치유,그리고인문

추천사

머리말몸과삶의규범

1.앎의지도와삶의나침반
1)병을경험하는방식:고치기에서앓기로
2)몸의은유:기계에서정원으로
3)몸의문제풀이:의와테크네(techne)
4)앎의지도
5)삶의나침반

2.두마음의세갈래길
1)마음은어디서오는가?
2)마음이라는자연:빠른마음과느린마음
3)마음사용법:물리,구조,지향
4)마음의진화:지향점공유가설
5)넛지(Nudge):마음의길을디자인하라!

3.피로사회의건강과치유
1)건강과웰-빙:피로사회의주요증상
2)어떤피로?자아와보상의형식
3)피로를즐기는깊은심심함

4.고통의인문학
1)우리는왜아픈가?
2)고통의역사
3)고통을살아내기:앓기와깨기
4)고통깨기:아프냐?나도아프다!
5)고통앓기:뜻,말,이야기

5.자기배려,더큰“나”되기
1)자기,계발또는배려
2)이기적자기에서공감의우리로
3)동아시아전통의자기와배려:수기안인(修己安人)과우환의식(憂患意識)
4)자기의동심원과배려의공동체:더큰나되기

꼬리말세월이담긴몸,시간을덜어내는삶

미주

출판사 서평

CollectioHumanitatisproSanatione
-콜렉티오후마니타티스프로사나티오네-

인간이만든모든것으로부터의
상처,그리고치유를말하다!

“치유는상처받은이에대한
진심과인내와신뢰를보내는지극히인간적인행위다.”

치유인문컬렉션은이름모를풀꽃들의테피스트리다.우리는처음부터정교하게의도하지않았다.아주우연히시작되었고진정일이흘러가는대로두었다.필자가쓰고싶은대로쓰도록했고,주고싶을때주도록내버려두었다.글은단숨에읽을분량만제시했을뿐,그어떤원고규정도두지않았다.
자유롭게초원을뛰어다닌소가만든우유로마음착한송아지를만들어내듯이,편안하게쓰인글이읽는이의마음을편안하게할것이라는믿음때문이었다.우리는읽는이들이이것을통해자신을진지하게성찰하고새롭게각성하기를원하지않는다.그저공감하며고개를주억거리면그뿐이다.읽는분들이여,읽다가지루하면책을덮으시라.

“우리는그렇게세월이담긴몸으로세상을살아간다.
세월은내속에쌓이고세월을품은나는
끊임없이이세상을흘러간다.”

『자기배려,스스로돌보는몸과삶』은치의학을전공한강신익교수가쓴인문·건강테라피다.강신익교수는이번책에서우리몸은세월의흔적을보여주는것이라며,생물학적요소에국한된건강개념이아닌‘변해가는몸’이라는새로운몸의규범을제시한다.불안과경쟁으로나의‘몸’을잃어버린현대인에게자기배려와공감을통한공동체의회복을강조하고,불변의‘나’가아닌다양한관계맺기를통한‘더큰나’,우리로서의‘나’로나아갈수있다는희망의메시지를던진다.

1.앎의지도와삶의나침반
의료인문학은질병이라는부정적기표가아닌건강이라는긍정적가치를중심에둔다.병을고치고앓아내는것뿐만아니라삶의경로를설계하는나침반으로써건강을새롭게규정한다.환경에의해변화하는몸을건강의규범으로써제시하고있다.

2.두마음의세갈래길
진화생물학의연구결과를활용해마음이몸의속성이라는주장을소개한다.마음이몸을통제하는것이아니라몸이주체이면서동시에대상인삶을사유하게한다는것이다.몸을통해마음을디자인하고마음의지향을통해몸의규범을새롭게규정할수있을것이다.

3.피로사회의건강과치유
현대인의고질병인피로의문제를다룬다.현대인에게피로는자본에의해강제된욕망을실현하는데서비롯된다.한병철의『피로사회』를저자만의목소리로재해석하여,현대인의피로문제를자아와보상의관계로진단한다.소비사회에새로운자아의보상형식을되찾고평범한삶의이야기속에담긴심심함을즐길수있어야함을주장한다.

4.고통의인문학
신체와정신과사회는불가분의관계에놓인다.몸-마음-사람-사회는단절이아니라연속이다.고통을느끼고해소하는과정에서도이영역들은서로겹친다.생물학에토대를두면서도사회와문화와역사속에서발생하고경험된고통을조금더실제와가깝게이해하는것이이장의목적이다.

5.자기배려,더큰“나”되기
자아를정의한동·서양의사상을분석하고‘나’에국한된삶이아닌공동체로서의‘더큰나되기’를주장한다.과학과인문학,동양과서양의과학과지혜를묶어‘더큰나’를만들어가는자기배려의규범을만들어야하고그럴수있다고믿는다.

인문으로부터나아간
치유에대한따뜻한메시지!

인문은인간이만들어내는모든것을가리킨다.그안에시간의역사나사유의결을추적하는이성도,정서적공감에의지하여문자든소리든몸짓으로표현하는문학예술도,주거공간이갖는미적디자인이나건축도,인간의몸에대한유기적이해나공학적접근도,하다못해기계나디지털과인간을결합하려는모색도있다.이렇게인문을정의하는순간,인간의삶과관련한모든노력을진지하게살필수있는마음이열린다.

치유는주체의존재에대한긍정을바탕으로자신을스스로조절해가는자정능력을표현한다.치유는상처받은이(그것이자신이든타인이든)에대한진심과인내와신뢰를보내는지극히인간적인행위이다.마치세상의모든소리를듣고보겠다는관세음보살의자비로운눈빛과모든이의아픔을보듬겠다며두팔을수줍게내려안는성모마리아의자애로운손짓과도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