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만나는 기쁨

숲을 만나는 기쁨

$17.00
Description
인간이 만든 모든 것으로부터의
상처, 그리고 치유를 말하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다.”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자유롭게 초원을 뛰어다닌 소가 만든 우유로 마음 착한 송아지를 만들어내듯이, 편안하게 쓰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는 읽는 이들이 이것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각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면 그뿐이다. 읽는 분들이여, 읽다가 지루하면 책을 덮으시라.

이 책은 생태연구의 전문가인 저자가 쓴 몸과 마음의 치유에 대한 지침서이자 메시지이다. 숲, 즉 자연은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우리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미는지 다양한 관점으로 제시한다. 숲에는 여러 종류의 생물들과 나무들이 위치해 있다. 이런 숲의 변화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고 자연스럽게 감탄하며 우리들은 힘들어질 때 숲을 통해 보이지 않는 치유를 받는다.

1부 숲과 치유 : 숲이 건네는 치유의 시간

산에 있는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그런 자연의 자연히 이루어진 질서를 통해서 정신적 쉼을 얻는다. 숲은 우리에게 육체적, 정신적 휴식과 안정을 준다. 그렇기에 발걸음을 재촉하여 산으로 가는 것이다.

2부 숲과 공간 : 숲으로 바라본 세상

울릉도 태하령에 울릉솔송나무는 이렇게 말한다.
“살면서 여러 가지 실수도 하고 성과도 내고 희노애락도 겪겠지만 모두 소중한 거야, 오늘 여기 왔으니 네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고 너는 무척 소중한 존재란 것을 깨닫고, 남들도 소중한 존재라는 것도 깨닫고 가길 바래. 나는 늘 여기 있을테니까” 울릉솔송나무가 말하듯 나무는 변화를 추구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인문으로부터 나아간
치유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

인문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그 안에 시간의 역사나 사유의 결을 추적하는 이성도, 정서적 공감에 의지하여 문자든 소리든 몸짓으로 표현하는 문학 예술도, 주거 공간이 갖는 미적 디자인이나 건축도, 인간의 몸에 대한 유기적 이해나 공학적 접근도, 하다못해 기계나 디지털과 인간을 결합하려는 모색도 있다. 이렇게 인문을 정의하는 순간, 인간의 삶과 관련한 모든 노력을 진지하게 살필 수 있는 마음이 열린다.

치유는 주체의 존재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자신을 스스로 조절해가는 자정 능력을 표현한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그것이 자신이든 타인이든)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이다. 마치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보겠다는 관세음보살의 자비
로운 눈빛과 모든 이의 아픔을 보듬겠다며 두 팔을 수줍게 내려 안는 성모마리 아의 자애로운 손짓과도 같다.
저자

최송현

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에서학사,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졸업후일리노이주립대에서박사후과정을거쳤다.부산대학교조경학과에서“조경식물학”,“환경생태학”,“지리정보체계(GIS)”,“식재설계”등을가르치고있으며,“용용생태연구실”을운영하며후학을양성하고있다.응용생태연구실은생태이론을응용하여조경을비롯한각종분야에활용하기위한연구를하는곳이다.
산림생태를연구하기위해우리나라주요산야는물론전세계의숲과들을누비며숲과나무를연구하고있다.최근에는생태학에스며있는‘평등’과‘공존및공생’의가치를대중의눈높이에서전달하고자노력하고있다.인류의마지막보고라고할수있는보호지역으로국립,도립,군립공원,백두대간보호지역,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등보호지역의자원,이용,관리에많은관심을가지고있다.특히,식물사회의네트워크를시각적으로구현하는작업등최신융합학문에도많은관심을가지고있다.(사)한국환경생태학회교육부회장직을수행하며보호지역의교육적확산에도기여했고,현재는편집위원장을역임하고있다.『최신조경식물학』(공저),『공원에서정원을보다』(공저),『한국의전통사찰』(공저),『시민의인성1』(공저),『시민의인성3』(공저)등의저서가있다.

목차

치유인문컬렉션을기획하면서존재의치유,그리고인문

서문

1부숲과치유:숲이건네는치유의시간
1.숲과산까지의거리가같은이유
2.당신을부르는치유의숲
3.숲과의교감,정신적치유의시작
4.나무와의대화‘너는왜거기있니?’
5.구상나무가내민치유의손길
6.계급따위없는숲의평등함
7.살아있는역사서,오래된나무들
8.숲은살아움직인다
9.생물의다양성은곧인간의생존

2부숲과공간:숲으로바라본세상
1.울릉솔송나무의섬:울릉도
2.생태학적눈으로본영화이야기:설국열차/라파누이/비열한거리/신세계
3.우리와똑같은눈높이의나무들
4.겉은부드럽지만속은강한숲:료안지/석남사
5.부산의숨겨진보물숲:어린이대공원
6.누명쓴억울한나무이야기:협죽도/양버즘나무
7.육박나무(Actinodaphnelancifolia)를찾아서
8.숲이가르쳐주는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