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련
저자:박정련 서양음악작곡과를졸업하고대학원에서한국음악이론과동양철학을전공하였다.인문학과국악치유와의융합연구를위해동양고대의악론(樂論)속에서소리와감정과의관련성,한국유학자의음악론등을연구하였고,나아가동양고대의의서(醫書)와접목하여국악치유론에대한이론서를출간하기도하였다.더불어한국의전통사상에도관심을가져풍류도적음악이현대한국음악인에게서어떻게발현되고있는지도연구하고있다.주요저서로는『동양사상을기반한국악치유와풍류도음악』,『유학자의마음으로부르는노래』,『국역악서고존』등이있다.현재국립경상대학교음악교육과에출강하고있으며,인문음악학연구실장으로활동하고있다.
치유인문컬렉션을기획하면서존재와치유,그리고인문프롤로그머리말감정을어루만지는음악의힘1장국악을통한치유1.지나친기쁨을조율하다2.거친분노를다스리다3.깊은근심과슬픔에서벗어나다4.응축된두려움과공포를풀다2장몸과마음은하나다1.세상을정화하는대승의노래2.사뇌가로알아보는치유의근거3.인간관계의회복을노래하다:<수희공덕가>,<항순중생가>,<보개회향가>마침글사람을귀하게여기는마음으로가는길
CollectioHumanitatisproSanatione-콜렉티오후마니타티스프로사나티오네-인간이만든모든것으로부터의상처,그리고치유를말하다!“치유는상처받은이에대한진심과인내와신뢰를보내는지극히인간적인행위다.”치유인문컬렉션은이름모를풀꽃들의테피스트리다.우리는처음부터정교하게의도하지않았다.아주우연히시작되었고진정일이흘러가는대로두었다.필자가쓰고싶은대로쓰도록했고,주고싶을때주도록내버려두었다.글은단숨에읽을분량만제시했을뿐,그어떤원고규정도두지않았다.자유롭게초원을뛰어다닌소가만든우유로마음착한송아지를만들어내듯이,편안하게쓰인글이읽는이의마음을편안하게할것이라는믿음때문이었다.우리는읽는이들이이것을통해자신을진지하게성찰하고새롭게각성하기를원하지않는다.그저공감하며고개를주억거리면그뿐이다.읽는분들이여,읽다가지루하면책을덮으시라.이책은인간이가지는감정을국악을통해치유하는방법을제시하고있다.동서양의악기와또한동양의음악심리에관한이론서『예기』의「악기」를통해음악이인간에게주는영향력을설명하고있다.불교음악은타인에대한이해를필요로한다.타인과나를동일한존재로여기며수용하고따르는귀한대상으로여긴다는점에서국악치유의가치와이해를함께할수있다.1장국악을통한치유국악기에서죽성은대금류나피리,단소,퉁소등을말하며,이러한관악기를통해울결된두려움과공포스러운감정을달랠수있다.감정조율을위해선포용과조화,어울림,통합,부드러움을표현할수있는다양한악곡들을감상하는것이도움이된다.현란한기교나빠른템포의음악보다는정적으로흐르는느린템포의음악도감정을달래는데적절하다.2장몸과마음은하나다「보현십원가」서문에서는국악치유의목적이사람의선근(善根)을유발하는것이라고한다.「보현십원가」는인간에게심리적위안과안정을주며,인간관계의긍정적개선에도움을줄수있으므로이를국악치유의범주로설정할수있을것이다.인문으로부터나아간치유에대한따뜻한메시지!인문은인간이만들어내는모든것을가리킨다.그안에시간의역사나사유의결을추적하는이성도,정서적공감에의지하여문자든소리든몸짓으로표현하는문학예술도,주거공간이갖는미적디자인이나건축도,인간의몸에대한유기적이해나공학적접근도,하다못해기계나디지털과인간을결합하려는모색도있다.이렇게인문을정의하는순간,인간의삶과관련한모든노력을진지하게살필수있는마음이열린다.치유는주체의존재에대한긍정을바탕으로자신을스스로조절해가는자정능력을표현한다.치유는상처받은이(그것이자신이든타인이든)에대한진심과인내와신뢰를보내는지극히인간적인행위이다.마치세상의모든소리를듣고보겠다는관세음보살의자비로운눈빛과모든이의아픔을보듬겠다며두팔을수줍게내려안는성모마리아의자애로운손짓과도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