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위로
Description
Collectio Humanitatis pro Sanatione
- 콜렉티오 후마니타티스 프로 사나티오네 -

인간이 만든 모든 것으로부터의
상처, 그리고 치유를 말하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다.”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자유롭게 초원을 뛰어다닌 소가 만든 우유로 마음 착한 송아지를 만들어내듯이, 편안하게 쓰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는 읽는 이들이 이것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각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면 그뿐이다. 읽는 분들이여, 읽다가 지루하면 책을 덮으시라.


이 책은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기보다, 자기 자신을 꺼내어 보인다는 마음으로 쓰도록 하자.”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은 ‘청춘 위로’이지만, 집필진들이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는 편지글로 이루어져 있다. 청춘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기 위해 편지 형식을 택했다. 외롭고 쓸쓸했던 과거의 ‘나’에게 글을 쓰기도 하고, 사랑하는 혹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푸른 봄, ‘청춘(靑春)’이라 불리는 우리의 성장통을 한시(漢詩)를 통해 고스란히 담아낸 글이다.
저자

박기현,류재민,김동혁,정다운,이짛수,이시은,김승룡

부산대학교한문학과를졸업했던2009년,방송작가를꿈꾸며서울로상경해약15년간방송작가로일했다.대표프로그램은〈Olive모두의주방〉,〈tvN집콘LIVE〉,〈tvN삼백만년전야생탐험:손둥동굴〉이다.현재는두아이를키우며엄마라는또다른인생을겪어보는중이다.누군가를위로할수있는나이가되었기를,인생을살았기를,바라본다.

목차

치유인문컬렉션을기획하면서존재와치유,그리고인문
여는말이심전심

1장나를위로하다
언니가동생에게,동생이언니에게
늦었다는생각으로쫓기는당신
별헤는밤
상처로힘들어하던어린날의나
말이가진힘
Bravo,Mylife!
생일의의미

2장사람들그리고사랑
나를위해젊음을바치신당신
엄마의주름
이제야추억할수있네
그리움을보내며
마음이변할까걱정하지마
이제떠나는내동생
어쩌다마주친그대들
함께산을올랐던연에게
선생님,감사합니다

3장누군가의깊은한숨
뜻대로되지않는세상들
상사의한숨에상처받는당신
조별과제로지친동생
잠못드는그대
겁많고게으른완벽주의자
타인과의비교에지치다니!
어떠한희망도보이지않아

4장내일도해는뜰테니까
아무도알아주는이없어
그래도우리는꿈꾸던사람이었지
문장으로연결되는세상
누군가의일기장
변화무궁한세대에게
점,선,면
고대하는청춘에게

닫는말총욕약경

출판사 서평

1장나를위로하다
누구에게나위로가필요한순간이있다.언니가동생에게그리고동생이언니에게,상처로힘들어하던어린시절의나에게,‘지금’을살아내느라고군분투하고있는나에게,혹은위로가필요한익명의누군가에게….저마다방식도화법도다르지만,상처와좌절에머물러있지않고앞으로나아가기위한위로의마음을적어건넨다.

2장사람들그리고사랑
우리는늘주변과다양한관계를맺으며살아간다.가족,친구,연인,직장동료,스쳐지나간인연에까지.관계의기본이되는‘사람들’과그들을사랑하는방법,사랑하는이유,사랑받은추억,함께나눈사랑의흔적을담담하고진솔하게고백하고있다.청춘의한페이지를장식한‘사랑들’에게감사와응원을보낸다.

3장누군가의깊은한숨
내의지와상관없이벌어지는일들에상처받고힘든날,미래에대한불안으로잠들지못하는밤,나도모르게새어나온한숨에가슴이먹먹해질때,어떠한희망도보이지않을때한꼭지씩읽기를권한다.어쩌면생각지도못했던곳에서용기와희망을찾을수있을지도모른다.찬란하게빛나는만큼그림자도큰청춘들에게보내는메시지이다.

4장내일도해는뜰테니까
아무도나를알아주는이가없는것이아니라,어쩌면나스스로자신을제대로봐주지않았던것인지도모른다.스스로한계를설정하고꿈꾸는법을잊은청춘(靑春)들에게고한다.우리의푸르른봄은지나가지않았다,아니어쩌면아직찾아오지않은것인지도모른다.추운겨울이지나면다시봄이찾아오듯,그대의봄도반드시찾아오리라믿는다.

인문으로부터나아간
치유에대한따뜻한메시지!

인문은인간이만들어내는모든것을가리킨다.그안에시간의역사나사유의결을추적하는이성도,정서적공감에의지하여문자든소리든몸짓으로표현하는문학예술도,주거공간이갖는미적디자인이나건축도,인간의몸에대한유기적이해나공학적접근도,하다못해기계나디지털과인간을결합하려는모색도있다.이렇게인문을정의하는순간,인간의삶과관련한모든노력을진지하게살필수있는마음이열린다.

치유는주체의존재에대한긍정을바탕으로자신을스스로조절해가는자정능력을표현한다.치유는상처받은이(그것이자신이든타인이든)에대한진심과인내와신뢰를보내는지극히인간적인행위이다.마치세상의모든소리를듣고보겠다는관세음보살의자비로운눈빛과모든이의아픔을보듬겠다며두팔을수줍게내려안는성모마리아의자애로운손짓과도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