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치유학을 위하여 - 치유인문 컬렉션 9

고전치유학을 위하여 - 치유인문 컬렉션 9

$17.00
Description
인간이 만든 모든 것으로부터의
상처, 그리고 치유를 말하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다.”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자유롭게 초원을 뛰어다닌 소가 만든 우유로 마음 착한 송아지를 만들어내듯이, 편안하게 쓰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는 읽는 이들이 이것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각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면 그뿐이다. 읽는 분들이여, 읽다가 지루하면 책을 덮으시라.
저자

김승룡

저자:김승룡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현재부산대학교한문학과교수로있다.근래한문고전을건조하게읽는독법을넘고자치유의흔적을찾고있다.그래서고려나조선의한문산문속인물의마음읽기를시도했던흔적을모아『옛글에서다시찾은사람의향기』를집필했고,사람이태어나면서갖는낯섬에서따스함까지열두가지감정을나누고그에기반해한시를읽어내려는독법을시도하여K-MOOC「한시공감」을제작하여공개했으며,다양한제학문전문가와의접속을통하여시민들각자가지닌인격적성장을도모하고있는『시민의인성』집필작업에계속참여하고있다.아울러대학을넘어공공도서관등에서공자나묵자가가진고민을읽거나,『사기열전』속백이나오자서의인간적고뇌를따라가며,더러두보나이백혹은정몽주나김택영등의시속감정에같이울어주고있으며,청춘들의목소리를담아서시를통한테라피를시도한『청춘문답』을세상에내놓기도했다.그는이들의목소리가그들에게치유의길이었다고생각하며,최근이를「고전치유학」이란이름으로학술적모색을꾀하고있다.

목차


치유인문컬렉션을기획하면서존재와치유,그리고인문
여는말

1장고전치유학을위하여
1.공자의불온(不?)
2.굴원의가이탁(可以濯)
3.묵자의거무용지비(去無用之費)
4.장자의혼돈(渾沌)
5.실낱같은희망으로고전을마주하다

2장원망에대한성찰_백이의마음을읽다
1.원망은프레임이다
2.백이와그의슬픈노래
3.문명과폭력,그리고분노와좌절
4.백이를바라보는두가지시선
5.공자의불념(不念)_원망으로부터의이탈

3장추모시,치유로읽히다_김택영과황현
1.치유적독법과내적자정
-황매천이순국했다는소식을듣고짓다
-황매천의첫기일에짓다
2.가족에대한시로나를위로받다

4장정몽주의눈물을갈무리하다_『포은시고』
1.고서,암호같은책
2.설레임_아마도풀싹들이많이돋았을거야
3.차분함_내면을살릴것인가,죽일것인가
4.아쉬움_산과물은옛날과지금이같은데
5.기대와바람_부지런히노력하여야할지니
6.그리움_당신이남겨준아이를보냈어요

5장한시(漢詩)테라피,우리곁에
1.『청춘문답』을위하여
2.한시의모험,희망을찾아서
3.청춘들,서로상처를위로하다
4.한시,오늘날청춘에새롭게다가가다

출판사 서평


CollectioHumanitatisproSanatione
-콜렉티오후마니타티스프로사나티오네-

인간이만든모든것으로부터의
상처,그리고치유를말하다!

“치유는상처받은이에대한
진심과인내와신뢰를보내는지극히인간적인행위다.”

치유인문컬렉션은이름모를풀꽃들의테피스트리다.우리는처음부터정교하게의도하지않았다.아주우연히시작되었고진정일이흘러가는대로두었다.필자가쓰고싶은대로쓰도록했고,주고싶을때주도록내버려두었다.글은단숨에읽을분량만제시했을뿐,그어떤원고규정도두지않았다.
자유롭게초원을뛰어다닌소가만든우유로마음착한송아지를만들어내듯이,편안하게쓰인글이읽는이의마음을편안하게할것이라는믿음때문이었다.우리는읽는이들이이것을통해자신을진지하게성찰하고새롭게각성하기를원하지않는다.그저공감하며고개를주억거리면그뿐이다.읽는분들이여,읽다가지루하면책을덮으시라.

“고전으로부터지금의상처를치유하거나
위로를구할자료를끌어내는것은
지극히온당한일이다.”

한문고전을건조하게읽는독법을넘어치유의흔적을찾는부산대학교한문학과김승룡교수가써내려간‘고전치유학’이야기이다.『고전치유학을위하여』에서저자는‘고전치유학(古典治癒學)은자신의바람을담아지은것이라고밝히며,자본과과학의시대에인간의마음을다독이고재설정하는자료로서고전의가치에주목한다.고전을의미있게삶에적용하고있는사람이라면이고전치유학이삶에의위로와공감,가치를고민하는일에실마리를제공한것이다.

1장고전치유학을위하여
아무도나를알아주지않을때,원칙을세우고지켰으나끝내낭패를보았을때,남보다내가너무부족해보일때,나의선함으로인해내가사라진다고느낄때,각각공자,굴원,무자,장자의이야기로마음을다독여준다.

2장원망에대한성찰_백이의마음을읽다
백이의생애와그의작품을통해그가느꼈던원망,슬픔,분노,좌절을돌아본다.그러한마음이무엇으로부터오는지,백이는이를어떻게갈무리하고혹은갈무리하지못하고생을이어나갔는지를조명한다.이를통해오늘날우리가백이를어떻게볼수있고,어떻게살아나가야할지알수있다.

3장추모시,치유로읽히다
시를읽는것을’치유적독법‘으로해석하며그전략을설명한다.시를연구하는태도와학자의실제삶이일치하지않는경우가있는데,이를지적하며치유적독법은고전속작품을읽을때에’읽는것‘에만그치지않고고전속의인간,그리고이를읽는오늘날의인간을이해하고치유할수있는기회를엿본다.

4장정몽주의눈물을갈무리하다_『포은시고』
정몽주의시문집인『포은시고』속몇수의시를통해포은의눈물자욱을만나본다.봄의설레임,내면을바라보는차분함,세상에대한아쉬움,학문에의기대와바람,사람을향한그리움까지정몽주의시속에서찾아볼수있는그의인간다움을찾아본다.

5장한시(漢詩)테라피,우리곁에
마음을같이해준청춘들의노력과희망을전하는장이다.이론적인강의가아니라,모험을감행했던경험을소개하고그로부터새로운걸음을준비하는흔적이담겨있다.시테라피에서한시가사용되는것이드문만큼,이에대한연구와고민을진행한청춘들의이야기를풀어놓았다.

인문으로부터나아간
치유에대한따뜻한메시지!

인문은인간이만들어내는모든것을가리킨다.그안에시간의역사나사유의결을추적하는이성도,정서적공감에의지하여문자든소리든몸짓으로표현하는문학예술도,주거공간이갖는미적디자인이나건축도,인간의몸에대한유기적이해나공학적접근도,하다못해기계나디지털과인간을결합하려는모색도있다.이렇게인문을정의하는순간,인간의삶과관련한모든노력을진지하게살필수있는마음이열린다.

치유는주체의존재에대한긍정을바탕으로자신을스스로조절해가는자정능력을표현한다.치유는상처받은이(그것이자신이든타인이든)에대한진심과인내와신뢰를보내는지극히인간적인행위이다.마치세상의모든소리를듣고보겠다는관세음보살의자비로운눈빛과모든이의아픔을보듬겠다며두팔을수줍게내려안는성모마리아의자애로운손짓과도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