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의 시대: 문학 정신과 공감, 공존, 상생의 미학

융합의 시대: 문학 정신과 공감, 공존, 상생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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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화와 융합〉 총서 시리즈는 교육, 문학, 문화, 예술, 행정, 사회 등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시도한 융합 연구 가운데 우수한 성과물만을 엄선하여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최근 융합 연구는 공존과 통합을 추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과제로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이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융합적 탐구를 위한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학문 간의 융합은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량이자,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와 융합〉 총서 시리즈는 융합 연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에 대해 실제적인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문화와 융합〉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 융합 연구의 학술적 담론을 재구성하여 집필되었다. 학문 간의 융합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탐색하여 실용적인 논의들을 담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융합 연구의 실체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으며, 유용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학문 간의 협력과 상호 소통, 통합과 공존을 이루어 갈 수 있는 융합적 연구 환경의 기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강인화

서울대학교사회학박사(사회학전공)
서울대학교국사학과BK사업단교수

목차

축사
발간사
서문

1부경계허물기와윤리적공존
01장「콩쥐팥쥐」이야기에나타난재혼가족재현의변화
1.「콩쥐팥쥐」이야기와재혼가족의재현
2.조선시대재혼가족과여성에대한시선
3.이야기의변이와재혼가족재현의변화
4.비판적독해가요구되는‘현재’의「콩쥐팥쥐」이야기

02장개인사에새겨진시대를증언하는여성서사,영화〈벌새〉
1.영화〈벌새〉를향한이례적인주목과반향
2.반복되는폭력의원형(原型)-가부장제
3.타자의철학,책임의윤리학으로연결되는여성성장서사
4.각성과성장의기반에자리한페미니즘

03장광주학생독립운동과문학의상관성
1.학생들에의한,학생들의운동
2.비밀결사와문학
3.차별에대항한문학
4.일제강점기의작가적소명

04장제주우도에서미야케지마까지디아스포라장소담론
1.장소와공간
2.디아스포라문학의경계넘기
3.이주하는사람들:국가장소상실
4.소멸과탄생
5.상생을꿈꾸며

05장포스트디아스포라,한국어문학의새로운접경-박미하일론
1.코리안디아스포라와고려인문학
2.고려인3세대작가의화두
3.박미하일의작품세계
4.국적없는메트로폴리스의예술가

2부인간탐색과공감의윤리
06장박인환시에나타난‘희망’과‘불안’의두세계
1.연대의식을통한‘희망’으로서의여정과‘불안’의태동
2.세계속에‘내던져진’자아와‘불안’의개시(開示)
3.죽음으로의이행을통한본래적존재의회복의지

07장다니자키준이치로의「악마」에나타난‘악마’의실체
1.강박관념에숨겨진‘타나토스’
2.2층,그불안한공간
3.사이키의망상이그려낸테루코
4.스카톨로지,그죽음의동일시
5.악마의실체

08장대비적으로고찰한한·중근대지식인우울모티프고백소설
1.근대문명과지식인의우울
2.근대지식인들의재일유학시절과귀국이후의모습
3.동아시아적관점으로살펴본근대지식인재현양상

09장네덜란드황금시대,하녀의진주귀걸이
1.소설적상상력과영화적변용
2.네덜란드장르화속하녀
3.회화의소설적재현
4.소설의영화적변용
5.상류층만의황금시대

3부연대와상생의사유
10장인공지능(AI)챗봇(chatbot)을다시생각하다
1.언어인류학적인관점에서인공지능(AI)챗봇(chatbot)보기
2.희곡작품〈피그말리온(pygmalion)〉이제시하고있는인공지능챗봇과의연관성
3.〈피그말리온(pygmalion)〉속일라이자(Eliza)와인공지능기반챗봇의언어인류학적분석
4.인공지능(AI)기반챗봇(chatbot)의과제

11장아시모프의「아이,로봇」과캐릭터
1.로봇소설과「아이로봇」
2.아시모프와로봇공학에대한상상력
3.로봇을활용하는인간들
4.인간과공존하는로봇
5.논쟁을유발하는「아이로봇」

12장팬데믹사회의감정구조와미학적대응
1.팬데믹사회의감정들
2.감정구조와정동정치에대한이론적접근
3.소설을통해본팬데믹사회의감정구조
4.팬데믹이후의삶을위하여

13장근대계몽기시가를통해본위생담론과그표현방식
1.은유로서의질병
2.근대계몽기위생의이미지
3.「대한매일신보」에나타난위생담론과그표현방식
4.근대계몽기위생담론

14장현대시에그려진신화의세계
1.신화속으로떠나는여행
2.시로그려진신화세계
3.둥바로서의시인

출판사 서평

머리말

융합의시대,상생의사유와공존의미학

〈융합의시대:문학정신과공감,공존,상생의미학〉에서는문학혹은예술작품속에서우리가거리를두고지양해야할문제를비판적시선으로고발함으로써삶과인간의방향성,즉참다운‘삶다움과인간다움’의의미를모색한다는점에주목하여기획하고자하였다.삶에대한높고,넓고,풍부한시선아래인간의무례함과‘획일성혹은동일화’의논리를비판적으로점검하는것을문학의정신이라정의할수있다면,총14편의연구논문은이러한문학과예술의지향점을가리키고있다.이는곧소수를되돌아보고다수의횡포는없었는지성찰하고상생과공존의길을탐색한다는함축적인성격을의미하는것이기도하다.

1부‘경계허물기와윤리적공존’에서는소수자로서감당해야할사회적억압과차별을어떻게대응하여개선해야하는것인지,정상과비정상,강자와약자의‘편가르기’를허물고,그경계를가로지르는공존의삶에대하여이야기하고있다.이러한공동체를향한열린시선은소수적약자를배려하는문학정신을함축하고있다.또한타자에대한편향되고성급한판단이야기하는비극,나와다름을인정하지않는동일화의논리또한주목할만하다.차이를긍정하고단일한정체성이아닌주변과중심을가로지르고그경계를허물때‘문화적획일성’의독단에저항하는것임을이논의들은비판적으로읽어내고있다.

2부‘인간탐색과공감의윤리’에서4편의논문들은인간본연의선과악,희망과불안,우울의정조,욕망과욕구의문제를탐색하고분석하고있다.이논의들은선함과아름다움혹은고상함,이성으로평가되고재단되는독선의위험성을경고한다.인간에게는이성과합리라는논리적토대를마련하고자하는의지도있지만무의식이라는무한대의광활한욕망의덩어리가공존하고있으며이는건강한분출로이어질수있지만파괴적이기도하다.반면이러한인간의양면성,즉이성과불합리,선과악,고상함과야만성,아름다움과추함이라는양극단을오가는미묘한인간본성을문학과예술작품에서매력있고흡입력있게다루게된다.억압된욕망과위선의이중성은인간본성을숨기기만할뿐인간을있는그대로이해하고포용하는데걸림돌이되어왔다.이러한지점에주목하여논의하고있다는점에서2부의저작은흥미롭고또한의미있는연구로평가될수있을것이다.

3부‘연대와상생의사유’에서는융합의시대,4차혁명의현재와미래및인류의안위를전망하고예측함으로써상생과연대의중요성을담고있는논문으로구성하였다.이들논문은우리의삶속에이미존재하고있는인공지능기술의발전을예견하면서도윤리적문제를고민하고,또한팬데믹으로고통스러운최근2년간의사회모습속에서인류가나아가야할방향은어디인지모색하고있다.바이러스및위생담론이특히현재의문제이기전에시대와공간을아울러인간보편의고민이라는것,그리고이러한문제가사회,정치,특히통치를위한전략혹은도구로전락할위험이있음을경고하는논의도있다.‘이성과합리’라는이름하에자행되는인간의이기심과은폐된전략은고통을수반하기에,현시점의여러고민혹은논란은상생과연대의사유,비판적성찰을통해개선될수있음을본연구들은보여주고있다.

이처럼편협한사고의틀안에갇혀있을때마주하게될위험은유연한융합의사유속에서줄어들게될것이다.인간이두어야할가치와목표가공동체를향해야한다면,이를위한실질적인유용한체제의초석과기틀은철학적·미학적고민과사유속에내재하고있을것이다.단,개념과사유에만머무르고있다면이는허구가될수있고,또한철학적사유가없는삶은위태롭고맹목적일가능성이매우크다.이러한의미에서삶과인간에긴밀하게연결된문학은실천과행동의밑거름이될수있다.“인간의위대한목표는지식이아니라,‘행동’에있다.”라고본다면이를위한다양한문학과예술작품의탄생과이들에대한세심하고비판적인연구와논의는행동할수있는지성,상생과연대에기반한공존을지향하는소중한발판이될것이다.

총서발간을지원해주신한국문화융합학회회장님을비롯한학회관계자분들,그리고원고작성에기꺼이동의하시고동참해주신모든저자분들께진심어린감사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