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따라 격동의 파고를 넘다 (이화수 산문집)

무지개를 따라 격동의 파고를 넘다 (이화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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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 나이 이미 85세가 지났으니 더 많은 것을 잊어버리기 전에 남아있는 삶의 흔적의 기억을 기록하여 후세들에게 참고가 되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무딘 펜을 든다. 생각하면 내가 살아온 시대는 우리의 역사가 파란만장했던 만큼 나의 삶도 그 파도 속에서 흔들리고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 물론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겪어 온 경험이지만 나 나름대로의 독특한 삶의 여정이 있었기에 내 기록도 그런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보다 10년 연상의 큰 형님이 술 한잔 거나하면 즐겨 부르던 “인생은 나그넷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이랑 두지 말자....” 하는 유행가 노랫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라 나의 지나온 삶을 연상케 한다.
평안북도 신의주시 외곽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월남하여 서울에서 26세까지 교육받고 살았으니 그 기간에 3,4년은 피난 생활로 부산과 김천에서 소년기를 보냈고, 수복 후 서울에서 고등학교(2년), 대학교(4년), 직장생활(3년), 그리고 26세에 미국으로 유학하여 오리건대학에서 공부하고 귀국하였다가, 3년 후 다시 그 대학으로 가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에 LA에서 6년간 일하다가 귀국하였고, 다시 헝가리에서 선교사로 5년간 지냈다. 이렇게 나의 인생은 여기저기 흩어지는 나그네의 삶이었으니 “인생은 나그네 길”이란 노래가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구약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난 후 그 후세들이 계속해서 고향을 떠나 나그네의 삶을 산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그네의 삶이라고 고달프고 외로운 것만은 아니다. 가는 곳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어 지금도 즐겁게 교류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여러 곳으로 고향을 찢어 나누어 놓았으니 한곳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 짙은 그리움은 없으나 아련히 보고 싶은 사람들과 땅들이 있지 않은가!
저자

이화수

학력
대광고등학교
연세대정치외교학과
오리건대학교(UniversityofOregon)석사,박사
(정치심리학전공)

경력
한미정신건강봉사센터소장
Korean-AmericaMentalHealthServiceCenterDirector
크리스천아카데미원장
아주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역임,현재명예교수
은퇴목사

목차

나그네여정의시작
남한생활의시작
한국에서받은교육
대학을졸업한후
미지의세계로가다
미국에서의고학생활
만5년이되는날귀국
다시오리건대학
다시허허벌판
고국으로돌아오다
아주대학교부교수로부임
보름간의중국기행
베트남의료선교의즐거움
추억의도시단동에가다
국제세미나에참석하다
국내의학회들에서의활동
크리스천아카데미원장취임
적극적정신자세의역동성
한국신학대학대학원입학
필리핀복지기관견학방문
필리핀에의선교여행:대광동기생들과함께
몽골의울란바트로선교방문
교육선교사로부다페스트에파견
집시선교센터방문에대하여
유럽한인교회와선교사
유럽목회자세미나의로마모임
귀국후의인생행로
꾸준히추구해온인생행로
여행이야기
찬양하는기쁨:영혼의향연
나그네의책의수난
감사로넘치는삶

후기:감사한분들에게

출판사 서평

이화수박사는1956년대학일학년때만나서함께지냈고졸업후에는서로삶의장이다른길로전개되어소식만전하며지내왔다.이책을읽으면서이박사의어린시절부터지금까지의삶을비교적상세히알게되어기쁘고놀랍다.해방후북한의김일성치하에서벌어진일들,기독교집안이라전쟁전에월남하던시절,남한에서의고생,이러한이야기들은우리세대들이겪었던삶이기에쉽게이해되고재미있기도하다.
대학을졸업하고대신고등학교교사로서2년동안“대신걸레부대”를만들어학생들에게봉사정신을가르치고희망의에너지를불어넣어준이야기는이화수박사만의특이한삶의한장면으로눈시울이붉어질지경이다.
미국유학에서오로지공부하려는목적만을가지고접시닦이부터온갖고생을다하면서도인생의지혜를배우고,그경험에서세상을보는눈과마음이넓어졌다는것,그래서훗날교수로서학생들지도하는데큰도움이되었다고피력하고있다.
고학하던시절온갖잡역으로힘들었어도고생이라고생각하지않고자기훈련으로생각하고지금다시기회가주어진다해도반복재생(replay)하고싶다고하는것을보면,대학시절(1956-1960년)에알던이화수와는너무도대비되는변화이다.인생을괴로움의연속으로보는비관론에서모든삶의과정을낙관적으로,적극적으로보고있어서행복하고감사하다고외치고있지않는가!이러한사고와태도의전환은놀라울정도이다.
서장에서자신의삶을나그네의삶이라고하였으나그나그네의삶이고달프고외로울텐데그런기색이전혀글에나타나있지않다.나그네의삶도즐겁고가치있는삶의한모습으로생각하고있다.평안북도신의주에서나고자라,열두살에월남하여김천에서,서울에서중고등학교와대학을다녔고,대학졸업후에미국오리건주에서,로스앤젤레스에서여러해씩공부와일도하였고,수원에서대학교수로,말년에는헝가리에서5년여를선교사로활동했으므로,애틋한고향은없으나여러곳으로분산되어있는나그네의삶에서도좋은사람들을많이만나서즐겁고행복한삶을살았다고......
오리건대학교에서박사학위과정에아이들이태어나어떻게하면쉽게키울까를생각하며영ㆍ유아교육에대하여공부하며두아이를키운이야기는우리모두에게새로운영감을주기에충분하다.한국에서는아버지들이아기키우는것에크게관여를하지않으나유학시절에는엄마가직장에간시간은물론이고밤에도아기를함께돌보아야하는경우가대부분이다.이화수박사는거의전문가수준의영유아교육을공부하면서두아이를키웠는데,환경조건에따라어떻게다른성격으로자랐는가를재미있게설명하고있다.
사회과학을공부하면서부모에게서물려받은신앙을버리고불가론자가되어살다가어떤계기에,어떤과정을거쳐서믿음을되찾게되었으며,인생후반기에신학공부를해서목사가되었는가하는그과정에대한고백적설명은우리기독교인들에게는물론비신자들에게도흥미로운명상거리가될것이다.‘안다’는것과‘믿는다’는것의차이로생긴불가지론자로서의과정은현대인들특히지식인들이경험하는사안이므로관심분야가된다.
이화수박사는목적을찾아가는삶을평생살아왔는데그과정에서많은좋은사람들을만났다고했다.“인생은산울림이다”라고말하면서내가남을쓸데없는비판으로뒤에서흉보기만하면그것이미움의부메랑이되어돌아오지만항상착한일을하면서타인에게용기를주며칭찬하고격려하면큰기쁨과즐거움이되어돌아온다고하였다.또한선한마음과행동으로베푼다면좋은사람들도얻고부(돈)도함께따라온다고피력한다.
이책은단순한자서전이아니라다양한지식과삶의지혜가담겨진내용으로독자들에게도움이될것이라고믿는다.가족이모두돌려가며읽는다면여러가지의생각거리와이야깃거리를제공하는재미있는대화의자료를제공할것이다.

유재건(전국회의원,국제유네스코연맹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