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저는 항상 한국인과 유대인 사이에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공유점이 있다고 느껴왔습니다. 이 책에서 유대인이면서 현대 이스라엘 철학을 이끌어왔던 대표주자의 한 사람인 마갈릿은 기억을 매개로 하여 추상적인 인간관계가 아닌 구체적인 관계 안에서 구축할 수 있는 돌봄과 용서 그리고 종국적으로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고, 이것이 바로 불과 1987년을 분기점으로 처절한 독재와 강압의 고통을 기억하는 한국적 상황에도 전적으로 유효한 이정표를 제공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세련된 번역을 통하여 가독성을 높인 옮긴이들의 수려한 문장이 이러한 효과를 배가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진지한 일독을 강력하게 권하는 바입니다.
김한라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오마하) 나탄 슈와브 이스라엘 및 유대교 연구소 상주연구원
김한라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오마하) 나탄 슈와브 이스라엘 및 유대교 연구소 상주연구원
기억의 윤리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