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신체적 연극 희곡집

이헌재 신체적 연극 희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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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 특정한 대상을 선택하는지 아냐고. 몰라. 그걸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생산할 수 있었던 거야.
대상은 사실 뭐가 됐든 상관없다고. 진짜 욕망은 말이야. 그 실체를 쉽사리 드러내지 않아. 왜 그런 줄 알아?
그게 재밌거든. 몰라야 재미있다고. 재생산이니 대상이 어쩌니 주체를 벗어나니 어쩌니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야.
누가 그걸 원한다고. 너희도 즐겼잖아. 물론 실체를 만나기 직전까지 갔다고 생각했겠지.
실체를 알게 되면 놀랄걸? 보고 싶지 않을걸? 이제는 그럴 수도 없지만. 결국 우리는 단지 원하는 거야.
그럴 수밖에 없다고. 욕망은 이미, 늘 있으니까. 어디로부터. 어딘가에. 어디서도.

지도자, 혼자 춤춘다. 그러나 그 신체는 춤추지 못하고 자꾸만 구겨져 간다.
저자

이헌재

1980년에태어났다.연극과철학을공부했다.글을쓰고연출을해오는모든과정들에서부딪힌인간에대한질문은늘서양철학의‘주체’라는문제와그해결을요구했다.결국주체를벗어나되돌아온인간의생산이라는대답이‘재생산’이되었다.그리고재생산의모델로‘신체적연극’을제시한다.

저서
『재생산과신체적연극 - 주체를벗어나되돌아온인간』(2021)

목차

노이로제
선이그린노래
시계,기억,주사위
한문장의춤
지도자는춤이없다
재생산을위한신체적연극

출판사 서평

재생산을위한
신체적연극

철학의개념은예술없이현실에도달하지못하고,
예술이라는현실은철학없이스스로를증명하지못한다.

『재생산과신체적연극』에서말했던것처럼‘신체적연극’은연극의대안이아니다.이것은새로운장르이다.때문에신체적연극은신체가단순히연극에도달하기위한계열이나연극이신체를통해도달하는계열로만있는것이아니다.그러나연극이신체로,신체가다시『재생산』으로이어지며도달하는가능성들은분명한계열들을만드는것이사실이다.그리고이계열들은물론층위를만들고층위에는늘간극이존재한다.특히연극의계열에서그층위들의간극이원본과사본의문제들을넘어원본없는사본에까지도달했다고말할수있다면,우선은이런계열이3열이될지4열이될지정확히규정하기는힘들지만,앞으로도도달할수많은계열들로서,즉그어떤n열에도도달할수있는가능성을가지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