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독일과 스위스의 유교적 계몽주의

근대 독일과 스위스의 유교적 계몽주의

$49.00
Description
이 책은 필자가 〈공자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상·하)〉에서 취급한 시기(16세기 중반-18세기 초)에 바로 이어 전개된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의 계몽주의 시대를 다룬다. 따라서 이 책은 〈공자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의 속편일 뿐만 아니라, 같은 역사시기의 다른 유럽 국가들의 계몽주의 운동을 다룬 〈17-18세기 영국의 공자숭배와 모럴리스트들〉, 〈근대 프랑스의 공자열광과 계몽철학〉, 〈공자와 미국의 건국〉과 자매편이다. 따라서 이 책 〈근대 독일과 스위스의 유교적 계몽주의〉는 다른 책들과 통시적·공시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저자

황태연

지은이황태연黃台淵은서울대학교외교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과대학원에서「헤겔에있어서의전쟁의개념」으로석사학위를받고,1991년독일프랑크푸르트괴테대학교(Goethe-UniversitätzuFrankfurt/M)에서〈지배와노동(HerrschaftundArbeit)〉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그는1994년동국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로초빙되어30년동안동서양정치철학과정치사상을연구하며가르쳤고,2022년3월부로명예교수가되었다.그는지금도동국대학교학부와대학원에서강의를계속하며집필에매진하고있다.
그는근반세기동안동서고금의정치철학과제諸학문을폭넓게탐구하면서공자철학과한국·중국근대사에관한광범하고철저한연구를바탕으로공자철학의서천西遷을통한서구계몽주의의흥기와서양근대국가및근대화에관한연구에헌신해왔다.그는반세기동안총67권의책을썼다.
동서정치철학또는공자철학연구서로는〈실증주역(상ㆍ하)〉(2008),〈공자와세계(1-5)〉(2011),〈감정과공감의해석학(1-2)〉(2014·2015),〈패치워크문명의이론〉(2016),〈공자의인식론과역학〉(2018),〈공자철학과서구계몽주의의기원(1-2)〉(2019),〈근대영국의공자숭배와모럴리스트들(상·하)〉(2020·2023),〈근대프랑스의공자열광과계몽철학〉(2020·2023),〈근대독일과스위스의유교적계몽주의〉(2020·2023),〈공자와미국의건국(상·하)〉(2020·2023),〈유교적근대의일반이론(상·하)〉(2021·2023)등이있다.그리고〈공자의자유·평등철학과사상초유의민주공화국〉(2021)에이어〈공자의충격과서구자유·평등사회의탄생(1-3)〉(2022)과〈극동의격몽과서구관용국가의탄생〉(2022),〈유교제국의충격과서구근대국가의탄생(1-3)〉(2022)등이연달아공간되었다.공자관련저서는15부작전29권이다.해외로번역된책으로는중국인민일보출판사가〈공자와세계〉제2권의대중판〈공자,잠든유럽을깨우다〉(2015)를중역中譯·출판한〈孔夫子與歐洲思想啟蒙〉(2020)이있다.
한국정치철학및한국정치사·한국정치사상사분야로는〈지역패권의나라〉(1997),〈사상체질과리더십〉(2003),〈중도개혁주의정치철학〉(2008),〈조선시대공공성의구조변동〉(공저,2016),〈대한민국국호의유래와민국의의미〉(2016),〈갑오왜란과아관망명〉(2017),〈백성의나라대한제국〉(2017),〈갑진왜란과국민전쟁〉(2017),〈한국근대화의정치사상〉(2018),〈일제종족주의〉(공저,2019·2023),〈중도적진보,행복국가로가는길〉(2021·2023),〈사상체질,사람과세계가보인다〉(2021·2023),〈대한민국국호와태극기의유래〉(2023)등여러저서가있다.그리고최근에는〈한국금속활자의실크로드〉(2022)와〈책의나라조선의출판혁명(상·하)〉(2023)을공간했다.
서양정치분야에서는HerrschaftundArbeitimneuerentechnischenWandel(최근기술변동속에서의지배와노동,Frankfurt/Paris/NewYork:1992),〈환경정치학〉(1992),〈포스트사회론과비판이론〉(공저,1992),〈지배와이성〉(1994),〈분권형대통령제연구〉(공저,2003),〈계몽의기획〉(2004),〈서양근대정치사상사〉(공저,2007)등여러저서를출간했다.그리고2023년에는〈놀이하는인간〉(2023)이나왔고,12월경에는방대한저작〈도덕의일반이론:도덕철학에서도덕과학으로(상·하)〉(1900쪽)가출간된다.또연말연초에는〈예술과자연의미학〉이나올예정이다.
현재저자는다시방대한저작〈정의국가에서인의국가로:국가변동의일반이론(상·하)〉의초고(1800쪽)를다듬는마지막작업에매진하고있다.유튜브“황태연아카데미아”를통해2018년부터위저서들과관련된대학원강의를시청할수있다.

목차

▶머리말
▶서론­시누아즈리와유교적계몽사상의태동

제1장독일과오스트리아의유교적계몽주의와근대화

제1절공자와푸펜도르프
1.1.푸펜도르프의자연상태론의유교적변혁과홉스비판
■토마시우스에역행하는푸펜도르프의길
■홉스이론의기만적측면에대한비판
■푸펜도르프의이중계약론
■자연적전쟁상태론에대한비판:평화적자연상태론과‘자연적자유’
■유교적제한군주정의모색
1.2.푸펜도르프와공자철학의예증적활용
■〈자연법과국제법〉(1672-1699)에서의공자의철학적활용
1.3.중국제국과푸펜도르프의정부이론(통치론)
■푸펜도르프의통치론에대한중국정치제도의영향
■푸펜도르프의공자·중국논의의선구성
1.4.공자열광자바르볘락의유교적푸펜도르프해설
■바르볘락의보충논의
■바르볘락의공자찬양

제2절라이프니츠의중국관과유학연구
2.1.중국열광과서구적오만사이의라이프니츠
■라이프니츠의독서범위와관심
■피에르벨에견준라이프니츠의위상
■극동과극서의교류에대한라이프니츠의열망
■중국자연학(물리·화학)의우월성
■라이프니츠의‘못말리는’서구중심주의
■극동의도덕적우월성
■중국의유교철학을‘자연신학’으로보는오해
2.2.라이프니츠의단자론과극동기氣철학의영향
■공자철학과라이프니츠철학의본질적유사성
■단자론과기론氣論의본질적연관:‘기독교의유교화’시도
■기氣로서의단자또는‘영점靈點’과영혼단자
■단자들의질적차이와관점주의
■단자의등급
■예정조화와단자들의소통
■생체로서의단자:‘신의자동기계’
■신국과‘작은신’(철인치자)의부활
2.3.적응주의적선교론의변호와유학해석
■마테오리치의적응주의적선교론
■극동사회의세속적생활문화
■적응주의선교와극동의제사에대한라이프니츠의변호
■중국인들의자연신학?
2.4.라이프니츠의중국열광과‘보편정의론’
■중국의국가체제와중국황제강희제에대한찬양
■라이프니츠의제한적신神개념과제한군주론또는혼합정체론
■라이프니츠의홉스·푸펜도르프·필머비판
■제한군주정또는혼합정체의모색
■라이프니츠의미흡한반전反戰·평화주의
■저항권의인정
■인간과백성의자연적평등에대한라이프니츠의그릇된견해
2.5.이진법적〈주역〉해석과그오류
■주역이해에서의라이프니츠의착각과오해
■오만과오류
■‘보편문명’의망념

제3절크리스티안볼프의공자철학
3.1.예비논의
■볼프의개인사
■라이프니츠및그철학과의관계
■볼프의〈연설〉과파쓰만의소설〈여행하는중국인〉
3.2.볼프의〈중국인의실천철학에관한연설〉:추방과영웅의개선
■친중국주의와경건주의의충돌과볼프의추방
■‘독일계몽주의의신호탄’으로서의〈연설〉과그파장
■볼프의복권과개선凱旋
3.3.〈연설〉전후볼프철학의개요
3.4.〈연설〉의요지:기독교의질곡과‘신없는도덕론’
■철인치자로서의중국의오제五帝
■공자예찬
■은총의도덕?­“철학적덕성”
■중국의교육제도에대한찬양
■비판적공자이해
■공자철학의찬양과그리스철학의격하
■공자방법론의경험론적이해
■볼프의비일관성과모순
3.5.볼프의공자철학적국민행복론:〈철인왕치하에서의백성의진짜행복〉
■공자철학에대한볼프의의존의심화:〈철인왕아래서의백성의진짜행복〉
■목적론적국민행복개념과철인치자
■철인치자의본보기로서고대중국의황제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비유적환원논법을위한변론
■경험론적접근과중국실록의의미인정
■훌륭한통치(善政)에대한중국인들의철학적추론방법에대한변론
3.6.볼프의노경과덕성주의로의선회
■볼프의이순·종심과공자철학으로의완전한선회
■볼프의국가론에대한‘군사부일체론君師父一體論’의영향
■볼프에대한볼테르의회상과평가

제4절프리드리히2세의유교적계몽군주론
4.1.볼프·볼테르·드샹과프리드리히2세
■프리드리히의왕사들:볼프·볼테르·드샹
■공자철학과계몽철학에입각한국가개혁
4.2.프리드리히대왕의〈반마키아벨리론〉과공맹의덕치철학
■17세기중반민유방본론의서천西遷과영향
■극동에서‘민유방본’의민주적이해와‘고용雇傭군주’관념
■프리드리히의민유방본론:“군주는국민의제1공복이다”
4.3.정치팸플릿〈중국황제의특사피히후의보고〉와공자숭배
■폰토피단의〈메노자〉와월폴의〈소호로부터의편지〉의길닦이
■〈피히후의보고〉의집필배경과내용
4.4.프리드리히2세의노경과중국회의론
■노년프리드리히의중국관심의약화
■노경의시누아즈리향유

제5절공자의양민·교민론과유스티의복지국가론
5.1.유스티의중국연구
■청년유스티의중국관료제연구:관방학적관료제
■중국옹호:관방학에서양호국가론으로전환
■〈유럽정부와아시아정부의비교〉의내용
5.2.유스티의양호(복지)국가론
■‘양호養護’의개념
■유스티와볼프의연관
■〈양호학의원리〉와〈총체적양호학의상세한관념〉의복지국가론
■역사적평가:최초의복지국가론의완성과그한계
5.3.헤겔의양호국가론계승과현대복지국가론의탄생
■‘시민사회의자식’으로서의개인:‘권리로서의복지’
■국가의시장조절기능과양호기능

제6절오스트리아요셉2세와중국식근대화개혁
6.1.계몽군주요셉2세의중국식국가개혁시도
■황제의쟁기질
■요셉2세의「레브리스」
6.2.요셉2세의「오스트리아군주정의상태에관한논고」(1765)
■방향조정
■요셉2세와프리드리히2세의차이


제2장중국의무위사상과근대스위스의탄생

제1절스위스의중국열풍과알브레히트폰할러의정치소설
1.1.위그노의이주와스위스사상계의중국열풍
■계몽서적의출판중심지스위스
■중국열풍과알브레히트폰할러의활약
1.2.〈우송황제:어느동방이야기〉와그영향
■소설이대변하는중국정치철학
■소설의모티브와줄거리
■덕치의군주상‘우송’
■중국식농업진흥책
■중국식군제
■우송의유훈:중국식정책과헌정이론
■종합적관점

제2절스위스의자유경제확립과경제번영
2.1.자유상공업정책의정착과스위스의번영
■〈우송황제〉의판매호조와경제의식의변화
■스위스의경제개조
2.2.스위스의번영에대한리처드콥덴의증언과평가
■영국의자유무역론자리처드콥덴의스위스여행과충격
■‘리틀차이나’모델로유럽최초의근대적성장을이룬스위스

▶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에서유교적계몽과정은무엇보다관방학적복지국가론의탄생이두드러진다.영국과프랑스에서케네의절대적중농주의를거쳐아담스미스의경향적중농주의에기초한근대적자유시장이론이완성되었다면,독일에서는근대적복지국가론(양호국가론)과관방학적관료행정국가론이완성되었다.‘자유시장에기초한관료적복지국가’는20세기서구국가의이상적모델이었고,지금은전세계차원의이상적국가모델로자리잡았다.‘근대국가’란한편으로어떤형태로의‘민주’든,따라서서양식의회민주주의가아니더라도,도시소국을뛰어넘는광역국가에서탈脫신분적자유평등에기초한인민의주권이관철되는‘광역의국민국가’이고,다른한편으로는이‘자유시장에기초한관료적복지국가’다.‘민주·시장·복지의3자결합’을근간으로한근대국가의사회경제적측면에해당하는자유시장론과복지국가론은둘다공맹의양민養民·교민敎民론과중국의각종사회적약자구휼제도에서유래했다.여기서광역민주국가와자유시장이론의발전은〈17-18세기영국의공자숭배와모럴리스트들〉과〈근대프랑스의공자열광과계몽철학〉에서존밀턴,로크,섀프츠베리,흄,아담스미스,벨,볼테르,케네,루소,다르장송등을다루면서상론했다.여기서는독일·오스트리아와관련해서복지국가론과관료행정론(관방학)의발전을상세히다루고,스위스와관련해서는중국적농·상양본주의이론의도입및그실천적적용과성공사례를분석한다.
독일에서복지국가론과관료행정론(관방학)은크리스티안볼프와요한유스티에의해발전되었다.그러나이전에푸펜도르프·라이프니츠의공자·중국연구가있었는가하면,공맹의덕치국가·인정론에입각한프로이센국왕프리드리히2세의계몽군주론이마키아벨리의탈脫도덕적·정략적국가론을분쇄함으로써크리스티안볼프와요한유스티의중국식관방학과양호국가론으로가는길을터주었다.또귀족신분의정치적영향력을약화시키고능력주의관료행정을강화하는오스트리아요셉2세의중국지향적국가개혁이이를측면에서뒷받침해주었다.독일권의이사상적·역사적변화를규명하기위해이책에서는푸펜도르프·라이프니츠·볼프·프리드리히2세·유스티의유교적계몽철학과요셉2세의국가개혁론을치밀하게분석한다.
그러나농·상農商양본주의와자유시장에입각한근대적부국화富國化에세계최초로성공한나라는뜻밖에도스위스였다.스위스가가장먼저‘리틀차이나’로떠오르게되는이런선구적근대국가건설에는스위스계몽철학자알브레히트폰할러의정치소설〈우송황제〉및중국상공업제도를모방한그의농·상양본주의경제철학이결정적역할을했다.따라서이책에서는할러의계몽철학과스위스의부국화과정을아울러상론한다.
따라서이책의주요논의대상은독일에서공맹의양민·교민론과중국의각종구휼제도및관료제를모델로한중국식복지국가와관료체제의이론적탄생,스위스에서의농·상양본주의의구현과최초의자유시장국가의탄생이다.그리고계몽사상가들에대한철학적분석의초점은푸펜도르프·라이프니츠·볼프·프리드리히2세·유스티·헤겔·요셉2세·알브레히트폰할러등에맞춰진다.
필자로서는이책〈근대독일과스위스의유교적계몽주의〉가다른자매편저작들과함께열독되어유럽제국의근대화과정이실은‘서구문명의유교화과정’이었다는사실이의심할바없는명제로제대로알려지고한국과극동제국의문명적·역사적자존심이하루빨리회복되기를바랄뿐이다.